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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보고 왔습니다 (두번째)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4-01-02 19:23:24
아침에 변호인 보러 간다고 글썼었어요.
친구랑 조조 보고 왔습니다.
평일 조조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처음 영화를 보던 날은 많이 울었 습니다.
오늘도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울었습니다.
옆에 친구는 조용히 보더군요.

영화끝나고 첫마디가
저게 다 실제있었던 일인가?
하고 혼자 반문겸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속으로 참 마음이 참담하더라구요.
그래도 내딴에는 영화보고 나서
분노라던가 뭔가 좀 더 강한 리액션을 기대했었는데...

시댁이 경상도 토박이에 친정도 같은 동네라서
평소에도 좀 그런 분위기인 친구이긴 했지만요.
(아닌분들 죄송합니다)

간략하게 거의 진실이다...라고
얘기해주고 가볍게 삶에 찌든 얘기들 풀고 헤어졌네요.
그래도 영화같이 봤으니
다음에 얘기 풀기가 훨씬 수월하겠죠?

다음주엔 다른 친구와 함께 보려구요.
역시 조조로요.(능력이 안돼서ㅠ)
그분께 해드릴께 이것밖에 없으니 이거라도 하고 또 하려구요.
그냥 잘했다고 힘좀 주세요.
다음번엔 잘될꺼라고.
친구들도 변할꺼라고.
IP : 175.120.xxx.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 7:25 PM (110.15.xxx.54)

    잘하셨어요^^ 저도 두번 봤는데 또 눈물 나더라고요. 시간 지나 한 번 더 보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 2. ㅈㄷ
    '14.1.2 7:25 PM (115.126.xxx.122)

    그래도 아마 여운은 오래갈 겁니다....

    원글님..파이링!!!

  • 3. jc6148
    '14.1.2 7:28 PM (59.24.xxx.111)

    저도 이번주 주말에 또 보러가요...울 신랑도 코가 빨개져서...^^;;...그런모습 결혼할때 ? 이후 처음이네요...괜히 신기하고 짠하고...빨리 다시 보고싶습니다~~~ 잘 하셨어요..

  • 4. 전 아직
    '14.1.2 7:29 PM (39.113.xxx.241)

    못봤는데 이러다 못보는거 아닌가 하고 초조하네요
    시간이 안나서 못가고 있어요
    저는 부산 사람이고 촛불집회를 가는 거를 참 별나게 보던 제 친구들이 하나 둘씩 카스에 제 글을 공유 해주네요
    그래서 요즘 참 기분이 좋아요
    다들 조금씩 그렇게 바뀔꺼 같네요
    적극적이길 바라지 않아요
    그냥 제 생각에 고개만 끄덕끄덕 해줘도 성공이네요

    전 노무현 대통령 동영상도 못 보는데
    영화를 어찌볼까 걱정이 되네요

  • 5.
    '14.1.2 7:29 PM (175.120.xxx.24)

    여운이라도 오래가길...
    감사해요^^

  • 6.
    '14.1.2 7:31 PM (175.120.xxx.24)

    전 아직님~
    그래도 보셔야죠. 영화관에서요.

  • 7. 멋져요
    '14.1.2 7:31 PM (114.205.xxx.245)

    원글님 같은 친구를 두신 친구분들 부럽네요

  • 8. ..
    '14.1.2 7:32 PM (125.185.xxx.17)

    격렬한 반응은 없었어도 어쩌면 조용한 파문이 생각 외로 넓게 번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 9. 바람
    '14.1.2 7:34 PM (221.158.xxx.84) - 삭제된댓글

    지난 금요일 중1 아이와 함께 보았어요.
    교복입은 여학생 몇몇이 눈물 훔치는 모습을
    보았지요. 그런데 40대로 보이는 엄마들인것 같았어요. 웃으며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애들 감성코드 건드려 노무현을 이용한 것
    같다고....영화끝나고 제 벅찬 감정을 추스르기도 힘든 상황이라 그들의 얘기가 전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 10. 비트
    '14.1.2 7:36 PM (121.173.xxx.149)

    잘하셨어요~~~~~~^^

  • 11.
    '14.1.2 7:37 PM (175.120.xxx.24)

    저 40대 아짐인데 ㅠ
    어찌 이렇게 다를까요?

  • 12. 저는
    '14.1.2 7:46 PM (58.125.xxx.203)

    3번 봤어요 볼때마다 감동..

    모든지 2번은 못보는데 이 영화는 어느 한부분 버릴때가 없는 영화네요

    저도 40대예요^^

    그분의 진심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13. ..
    '14.1.2 8:01 PM (39.118.xxx.106)

    저도 어제 고딩 두아이와 보고 왔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짜르르한게!
    토요일 혼자 다시 보러 가려구요

  • 14. 한번 더 봐야하는데
    '14.1.2 8:07 PM (218.237.xxx.147)

    아무리 좋은 영화도 개봉관에서 두번은 본적이 없는데...
    이 영화는 한번은 더 봐야겠다 싶어요.
    처음은 가족과 갔으니, 친구와 함께 가야겠네요.

  • 15. 두눈
    '14.1.2 9:29 PM (223.33.xxx.61)

    오늘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물론 시작할 때 밝힌것처럼 영화는
    사실에 기반을 둔 픽션입니다만,
    눈물이 나고 슬펐습니다.

    이렇게 두려움없이 사는 세상을 누가 만들어준걸까요

    지난 날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민주주의를 지켜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점점 언론이 통제되고 국정원이며 트윗이며
    우리는 정말 민주주의를 잘 지키고 있는걸까요

    노무현이란 사람을 떠나서 마음속에 머릿속에
    큰짐을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 16. ....
    '14.1.2 10:02 PM (223.62.xxx.67)

    저도 오늘 두번째.
    처음 봤을 땐 먹먹하고 착찹하고 미안한 심정이 더해서
    쏘주 마셨는데
    오늘은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 크네요.
    그래서 맥주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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