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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일에 자꾸 칭찬해주시는 시어머니 있으세요 ?

..... 조회수 : 3,037
작성일 : 2014-01-01 22:11:51

지인의 시어머니이신데, 작은 일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신대요.

특히 요리 잘 한다고 칭찬하시면서 그래도 너무 무리해서 하진 말라고 하신대요. 

3주에 한 번 정도 뵙는다는데 고부간 사이가 참 좋아요.  

아침 10시에 문안 전화가 늦었다고 역정내셨다는 시어머니 얘기 들으니 생각나네요.

IP : 58.236.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은
    '14.1.1 10:17 PM (58.236.xxx.74)

    탁월하게 잘난 며느리를 얻으셔도 보통은 며느리 칭찬 하면 본인 체신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상대를 인정한다고 내가 낮아지는 게 아닌데.
    하물며 모자람 많은 며느리라도 일부러 칭찬해주시는 분은 정말 그 세대의 한계를 뛰어넘으신 분 같아요.

  • 2. ...
    '14.1.1 10:18 PM (218.236.xxx.183)

    문안전화 늦었다고 역정 낸다는 그런 분 보면 안타깝고
    (머리 나쁘면 젋어선 손발이 고생하고 나이들면 대접을 못받죠)

    원글에 쓰신분은 인품이 좋기도 하시겠지만
    지혜로운 분이시죠..

  • 3. ..
    '14.1.1 10:18 PM (223.62.xxx.38)

    우리 엄마도 며느리들 착하고 이쁘데요.
    무뚝뚝한 첫째는 진중해서 이쁘고
    싹싹한 둘째는 둘째다워 이쁘데요.

    생선을 수시로 뒤집어 너덜너덜 만들어도
    굽는거 돕겠다는게 이쁘시데요.
    그러니 세월이 갈수록 고부간이 편해지나봐요.

  • 4. 82를 너무 많이 했나
    '14.1.1 10:21 PM (180.65.xxx.29)

    왜 시어머니가 고단수 같죠 ㅋㅋㅋ

  • 5. ,,,
    '14.1.1 10:22 PM (203.229.xxx.62)

    계룡산에서 10년 도 닦고 하산하신 시어머니예요.
    며느리 맞아 보니 쿨한 시어머니 되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늘로 허벅지 찌르며 밤 새운적도 몇번 있어요.

  • 6. ...
    '14.1.1 10:22 PM (122.32.xxx.12)

    그냥 참..이런거 보면...섭섭해요.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뭘 해도..
    탐탁지 않으시거든요..
    근데 다른집 며느리들은 뭘 해도... 그게 이쁘시구요...ㅋㅋ

    그래서 저한테 자꾸 비교하시면서 뭐라 시는데..
    그냥... 참..어머님 현명치 못하십니다.하고 속으로 생각이 되요..
    누군 비교못해서 그냥 듣고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냥 울 시엄니 자꾸 남의 집 며느리는 어쩌고 저쩌고 하실때 마다 저는 자꾸 시엄니에 대한..마음 접게 되네요..
    저 또한..뭘 해도 잘했다 보다는..
    뭔가 자꾸 꼬투리 잡으시니 할 마음이 점점 없어지구요..

  • 7. 저희 시어머니
    '14.1.1 10:25 PM (112.148.xxx.153)

    처음에 결혼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으셨는데 집안에 큰 일을 겪고 나셔서는 종교(불교)의 힘인지 수양의 힘인지 정말 작은것도 칭찬해 주시며 항상 고맙다고 하세요... 저도 처음엔 낯설었는데 자꾸 해주시니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몇주에 한번 전화하고 몇달에 한번 찾아가지만 절대 전화도 먼저 안하시고 제가 뭘 하기만 해도 역시 젊은 애들이 아는 것 많아 살림도 요리도 훨씬 잘한다며 칭찬해주세요.. 고부사이가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닙니다...

  • 8.
    '14.1.1 10:31 PM (58.236.xxx.74)

    그 시어머니가 새댁시절, 콩나물을 사오면 당신 시어머니가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엄청 강한 분이라
    자꾸 비싸게 사왔다, 일처리를 왜 그렇게 했니, 트집만 잡으시고 매사에 노발대발하시니 나중엔 본인도 모르게 시어머니 기호에 맞게 엄청 싸게 사왔다, 등등 거짓말을 하게 되더래요.
    같이 살고 겉으론 공손해도 실제 소통이 점점 어려워졌으니까 며느리시절의 답답함을 기억하셔서
    더 관대하게 하시는 거 같아요, 원래 인품도 좋으시다고 하고요.

  • 9. 머리가 나쁘면
    '14.1.1 11:02 PM (119.149.xxx.201)

    젊어서는 손발이 고생하고 늙어서는 대접을 못 받는다. 명언이네요

  • 10. 자꾸는 아니지만
    '14.1.2 12:02 AM (58.142.xxx.215)

    제가 나이는 적지 않으면서 결혼생활에 필요한 집안 일들을 거의 할 줄 모르는
    상태로 결혼을 했는데요. 시부모님 오신 날 반찬으로 만든 계란말이를 보고 (아무것도 넣지 않은
    아주 평범하고 노랗기만한) 넌 계란말이도 너처럼 이쁘게 잘하는구나 하셨어요.
    (저 이쁜 사람 아닙니다 ㅋ~)
    또 "나한테 잘하려고 너무 그리 애쓰지 마라. 자식 잘 키우는게 효도하는거다"
    그런 말씀도 해주셨구요.
    그렇게 말씀을 듣고나니까 의무감에서 잘해야지 하는게아니라
    정말 잘해드리고 싶어서 저절로 몸과 마음이 움직이더군요.
    살면서 두고두고 참 지혜로우셨구나.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 11. 이글보니까
    '14.1.2 12:29 AM (125.182.xxx.30)

    저도 자랑하고 싶어요.
    어떤 음식을 해도 무조건 맛있다 해주시고
    하는짓?이 귀엽고 이쁘다하십니다.
    형편이 어려워 다른 형제들처럼 생신을
    못 챙겨 드릴때도 넌 식구잖니..둘이 잘살면된다
    그런거 안해줘도 하나도 안 서운해..라고 해주세요.
    당신이 시집살이를 너무 해서 며느리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다시며 잔소리도 거의 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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