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사보도보다 종편 단속이 시급하다

sa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4-01-01 17:52:20
논평]유사보도보다 종편 단속이 시급하다
김용민 기자  |  yongmin.kim@kukmin.tv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에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 23개 사업자 68개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부의 허가 없이 보도를 불법적으로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시비가 걸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RTV의 ‘뉴스타파’ 등 정권에 협력하지 않는 논지를 여과 없이 펴내는 방송입니다. 정부의 문제제기는 이들 보도를 허가받지 않은 채널들이 내보내는 보도 프로그램이 유사 보도로써 시청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와 종합편성 또는 보도전문채널만 뉴스 보도를 할 수 있습니다. CBS는 TV는 종교전문채널이어서 규제 대상이긴 하나, 라디오는 지상파방송이며, 허가사항을 보더라도 기독교 전도 방송 외에 방송 전반 즉 시사 보도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C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뉴스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RTV 즉 시민방송으로 나가는 ‘뉴스타파’ 역시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습니다. RTV는 시민이나 기관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내보내는 퍼블릭 액서스 채널입니다. 뉴스타파 역시 R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사리에 맞지 않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CBS 그리고 RTV를 콕 찍어 단속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따로 답을 드리지 않아도 짐작하실 것입니다. 이들 방송이 권력자를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이들의 보도 내용을 규제하기 힘드니 법규를 동원해 압박하려 하는 것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CBS와 RTV 등이 정치 사회 등 각 부문의 갈등 상황을 보도 논평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사 보도를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한 신문이,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뉴스와 종합편성 기능의 TV방송을 허락받은 동아일보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둥 터무니없는 낭설을 서슴없이 떠들고,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지난 대선, 총선에 편파 보도 또 논평을 서슴지 않았던 동아일보의 종편이야말로 보도를 빙자해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혼탁한 정치상황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편성 비율 약속을 어기고, 나아가 지분관계도 속여 사실상 허가 취소대상이어야 할 동아일보가 과연 유사보도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CBS나 RTV에 앞서 함량미달 종편부터 단속돼야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판 언론을 압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야욕을 버리고, 현 종편의 불공정 편향성을 직시하고 철저하게 재허가 심사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방송사가 뉴스, 시사 논평을 하기 위해서는, 여당 인사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집권세력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이 방송통신위원회는 수년에 한 번씩 방송사를 심사하고 재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결국 방송이 권력에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래서야 방송의 항구적인 공정성 구현이 가능하겠습니까. 방송이 권력의 전리품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 2013-12-31 국민TV라디오- 종합뉴스&논평 팟캐스트로 듣기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015
IP : 115.126.xxx.1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476 체크카드 정보유출의 경우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11 이런! 2014/01/18 6,802
    344475 제발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ㅜㅜ 8 아기 2014/01/18 7,032
    344474 영화관 한시간 늦게 입장 안되겠죠? 5 변호인 2014/01/18 8,891
    344473 혹시 어제 사랑과전쟁 보신분 계신가요? 8 나만 다른 .. 2014/01/18 2,476
    344472 "방사능.. 일본음식 희망이 없다" 日발칵 6 맛의달인 2014/01/18 4,428
    344471 8살 아들이 귓속이 너무 아프대요 6 궁금 2014/01/18 1,091
    344470 식기 세척기 설치 도움 필요합니다.. 5 고민 2014/01/18 1,156
    344469 먹거리 x파일 닭갈비집 식판 닦는거 보셨나요. 8 으악 2014/01/18 4,542
    344468 미모 말고 건강은 언제 한물가나요? 15 ... 2014/01/18 4,373
    344467 ^^ 1 교정 2014/01/18 606
    344466 신세계 임직원몰 갑자기 이상해졌네요 2 poporo.. 2014/01/18 4,181
    344465 저렴한 돈까스 먹으면 속이 부대낄까요? 3 랭면육수 2014/01/18 1,251
    344464 친정부모님 건강보험을 제게 올리려면... 3 엄마딸 2014/01/18 4,330
    344463 음식을하는데 유충이 자꾸 나오는데 왜이러는거죠 ㅠㅠㅠ 20 유충 2014/01/18 13,200
    344462 이미연씨는 주연이 아니면 아예 안하나봐요.. 44 그냥 2014/01/18 18,408
    344461 위안부결의문 작성자 혼다와 결의문의 실체 손전등 2014/01/18 610
    344460 LTE69무한자유요금제는 3개월 후 얼마인가요? 4 스마트폰 2014/01/18 1,435
    344459 흑미와 검정약쌀이 같은 건가요? 1 질문 2014/01/18 825
    344458 애가 핸드폰 있으니 이 점이 좋으네요^^ 2 . 2014/01/18 1,309
    344457 왕가네 식구들 중에 2 ... 2014/01/18 2,330
    344456 오쿠로 홍삼정과 만드는법 질문이요~~ 3 .. 2014/01/18 12,899
    344455 국민카드 사이트가 안되네요? 3 rnr 2014/01/18 1,434
    344454 영화 볼 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4 영화조아 2014/01/18 1,228
    344453 37세 주부 뭘 배워야 함까요? 4 ........ 2014/01/18 2,947
    344452 판교 케잌 카페에서... 궁금해요 25 ... 2014/01/18 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