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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3-12-31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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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 꽃팝 튀겨놓은 날
잠시 세상 그만두고
그 아래로 휴가갈 일이다

눈감으면;
꽃잎 대신
잉잉대는 벌들이 달린,
금방 날아갈 것 같은 소리--나무 한 그루
이 지상에 유감없이 출현한다

눈뜨면, 만발한 벚꽃 아래로
유모차를 몰고 들어오는 젊은 일가족;
흰 블라우스에 그 꽃그늘 받으며 지나갈 때
팝콘 같은, 이 세상 한때의 웃음

그들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內藏寺 가는 벚꽃길; 어쩌다 한순간
나타나는, 딴 세상 보이는 날은
우리, 여기서 쬐끔만 더 머물다 가자


                 - 황지우,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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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1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은 당분간 쉽니다]

2013년 12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2월 3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7739.html

2013년 12월 3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2/h2013123020481375870.htm

 

 


2013년의 마지막 날까지 만평의 내용들은 웃프기 그지 없습니다만,

새해에는 모두 안녕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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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속에서도 젊은이들은 사랑하고 손을 잡으면 숨결은 뜨겁다.”

                 - 신경림 "정월의 노래" (교보문고 글판 겨울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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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스트 댓글
    '13.12.31 8:20 AM (108.14.xxx.37)

    세우실님 고맙습니다.
    링크해주신 경향신문 댓글... 시위하고 나서 쓰레기 치우는 국민 일류국민 맞습니다.
    정부가 그에 걸맞는지... 글쎄요.
    ----------------------
    경향신문 사이트에 달려진 댓글

    일류정치가 있어야
    일류국가가 되는법,
    그네의 삼류정치로 일류국가를 바라는가?
    국민은 이미 일류국민이다
    집회후 거리청소 하는걸 못 봤단 말이냐 2013-12-31 06:52:04

  • 2. 올한해
    '13.12.31 9:31 AM (221.164.xxx.20)

    감사했습니다 신문 잘안보는 아짐인데 올려주시는 만평으로도 세상
    흐름을 알게 해주셨네요
    앞으로 평생 복 많이 받으세요

  • 3. 소망
    '13.12.31 10:48 AM (180.227.xxx.92)

    세우실님 덕분에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게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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