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선일보 다니는 동창이 있는데...추억이 되버리네요.

남남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3-12-29 18:31:18

 

응사때문에  너의 20대는 어땠냐?는 질문들이 있네요.

저의 20대는 저 친구를 비롯해  재미난 추억들이 많아요.

그때는 학교 수업도 빼먹고 집회도 많이 다녔는데,

저 친구도  꽤  종종 다녔고, 다녀와서도  무용담을 그럴싸하게 재미나게  할줄 알고,

옷도  그 때 당시 스타일리쉬하게 입고 다녀  친구들이 많았지요.

 

젊음이  넘쳐났던 시기였네요.

서로 질투도 없고  서로 열띠게 토론하고  찾지 못한 진리며,  변하지 않는 진리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던...

학교식당도  그냥 못 갔죠.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율동도 하고,  함께  옆으로  떼지어서 어깨동무하면서...

밤에는 잔디밭에 앉아서  호주머니에서 동전까지 떨어질때까지  술을 마시며

우리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찾아대는....

한마디로 공부안하고 술 마시고  함께 놀았다는 이야기 뿐이네요. ㅎㅎ

 

이 친구 집에도 자주 갔어요.

친구들 불어서 맛있는 밥해주는 걸 좋아했어요. 

저 남자친구가 국보법 비공개 수배중일때에도 대신 예비군훈련 가준 친구예요.

 

근데 20년이 지난 지금

조선일보에 들어갔고, 

지금은  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써서 공개적인 욕을 먹고 있더라구요.

내 전화를 수신금지 처리하고.....

 

초원의 빛처럼.....

그렇게  빛나던  나의 추억 한 켠의   친구도  가는 구나는 생각이 드네요.

IP : 211.36.xxx.1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3.12.29 6:37 PM (119.67.xxx.171)

    .......
    먹먹하네요.
    가장 힘든건 사상이틀리거나 가치관이 어긋나 만나도 그 부분을 피해 이야기해야하는거죠..친구
    저도 이 비슷한 경험있어서 공감합니다.
    결국 겉치레 만나고 전화,이제 제가 끊었습니다.
    편하게 나 좋은 곳을 찾게되는게 나이먹은 탓인지,뉴스도 피하고,스트래스 쌓이는곳으로부터 피해다니는데
    요즘 다니는곳마다 종편이 판을치니,이 폐해를 어찌 막을 수있을지 답답하네요.
    ㅋㅋ 남 조선방송이 가장 힘들어요.

  • 2. ...
    '13.12.29 9:06 PM (125.132.xxx.110)

    좃선은 아무나 못 들어가지 않나요? 일단 사상 적으로
    쪽발이들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던데.... 개도 아니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076 보험 조언 부탁요~ 7 보험조언.... 2013/12/29 923
338075 욕실에 라디에이터 설치해도 되나요 8 가을 2013/12/29 5,581
338074 본능적으로 터지는 환호성 우꼬살자 2013/12/29 987
338073 아이친구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부의봉투에 뭐라고 써야하나요? 2 ㅠ.ㅠ 2013/12/29 3,392
338072 선 보면 보통 얼마만에 결혼하나요? 27 지쳐서 2013/12/29 9,818
338071 터키가족여행,1월에 5박6일정도 괜찮을까요? 7 날개 2013/12/29 3,471
338070 이지아 말 왜저렇게 한대요? 10 ... 2013/12/29 5,516
338069 화제의 영상 '독재 1.9' 1 손전등 2013/12/29 835
338068 비타민제도 같이 먹으면 안좋곘죠? 2 .... 2013/12/29 1,252
338067 그레이스(grace)라는 영어이름 어떤느낌 이에요?^^ 18 ,, 2013/12/29 10,592
338066 사교육 문의해봐요.. 12 또리아 2013/12/29 2,286
338065 지방시 판도라 백, 고트스킨과 링클 램스킨..어떤게 좋을까요? .. 3 판도라 메신.. 2013/12/29 5,373
338064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신분당선 내년에 1950원으로 인상을 확정.. 2 참맛 2013/12/29 1,879
338063 외국언론들 반응 폭발적 2 민지 2013/12/29 2,109
338062 쿠진아트 아이스크림 메이커 29천원이예요 3 무첨가 2013/12/29 2,780
338061 초등아이 빙판에 넘어져 복숭아뼈 부근이 부었어요 4 빙판 2013/12/29 2,333
338060 제가 이혼을 쉽게 하는걸까요 26 ... 2013/12/29 13,119
338059 수서KTX 결국 쥐박이네요. 당연하지만 4 교활한쥐박 2013/12/29 2,349
338058 "고급스럽다, 화려하다, 우아하다, 귀족적이다,세련되다.. 3 ,,, 2013/12/29 5,455
338057 아파트 가계약 철회하려면.. 3 ... 2013/12/29 2,287
338056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죽은 친구를 지킨 개 2 뭉클 2013/12/29 1,624
338055 아파트에 대해서 문의 좀 드려요~~ 1 fdhdhf.. 2013/12/29 922
338054 출산후에 어느정도때부터 다이어트 해야하나요? 6 뚱이 2013/12/29 1,802
338053 고추장 수제비에 계란 풀까요?말까요? 2 칼칼 2013/12/29 1,925
338052 미혼이신분들 31일날 다들 뭐하시나요? 6 비타민 2013/12/29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