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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변호인 제작자 인터뷰

.... 조회수 : 2,192
작성일 : 2013-12-29 15:28:42
http://movie.naver.com/movie/mzine/read.nhn



....(상략)
-송강호가 합류하기 전까지 돈을 어떻게 구했나.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20억원을 구하러 다녔다. 그렇게 돈을 구하러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게 이렇게 눈치 볼 일이야? 시나리오를 읽었던 사람들 대부분 ‘책은 좋은데 입봉 감독이라 못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친한 대기업 임원은 ‘책 너무 재미있게 봤다. 몇 조원 넘는 회사가 꼴랑 몇 십억 되는 영화 때문에 눈치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회사의 녹을 먹고 있는 이상 도와줄 수 없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말이 너무 솔직하고 고마웠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진행을 계속한 이유가 뭔가.

=내일모레면 50살이 된다.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완전 꼰대가 될 것 같더라. 와이프한테 책을 주고 할까 말까 물어봤다. 와이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아. 그게 최재원 아냐?’라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정치적인 의도는 아니다. 남들은 용기라고 하는데 정말 무섭다. 진짜 마음속에 담았던,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을 얘기하고 싶었다.

-진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뭔가.

=강호가, 강호가…. 송강호가 다 해준 거다. 내가 벌인 일인데 다 송강호가 했다.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재원아 이 말 하고 싶은데’, ‘그건 안 된다고? 아직 그렇지?’ 밤새 전화 통화하며 준비했다. 제작보고회 날 강호가 총알받이가 되어 모든 질문을 감당해야 했다. 송강호는 연기만 생각하는 아티스트다. 그가 한 거라고는 송우석이라는 사람의 삶에 들어가려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것밖에 없는데 그래야 했다.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했다.

=사실 CJ와 쇼박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NEW에는 책을 안 줬다. 그런데 어떻게 구해 봤더라. 갑자기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가 전화를 해서 “어떻게 나한테 책을 안 줄 수가 있냐. 우리는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하기로 했다”고 얘기하더라. 김우택 대표도 직접 전화를 해서 “너 임마, 딴 데 가면 정말 안 본다”고 애정을 보여주셨고. 마지못해 하는 척했지만 그때 무척 감사했다.(하략)







영화도 영화지만 영화 제작에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마음을 울립니다. 이런 분위기가 사람 사는 세상 아니겠습니까?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처럼,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IP : 39.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9 3:31 PM (114.205.xxx.107)

    계속 흥하길..2000만가자

  • 2. ..
    '13.12.29 3:36 PM (118.218.xxx.62)

    잘만들었어요. 송강호씨 연기 너무 훌륭했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대박난거 축하합니다.

  • 3. 평화
    '13.12.29 4:44 PM (180.227.xxx.92)

    아직 안 봤는데 꼭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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