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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때문에 정 떨어진적 있으신가요?

?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13-12-26 13:31:58

지인의 말 한마디에 정 떨어진적이 있으신가요?

요새 경기가 어렵다 참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만 잘 살면 돼'라는 이 말이 저는 왜 이렇게도 아프게 들리는지...당연한 말인가요?

사람이 모두가 같은 생각만을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저런 말을 쉽게 내 뱉는 걸 보고 좀 그래서요.

저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도네요. 저 착한 척 하는거 절대 아니구요.

배울만큼 배웠다는 지성인으로서 저런 말을 하는게 좀 이해가 안가요. 

비록 본심이 아니고 우울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싫어서 저런식으로 대화를 끊었다 하더라도...

굉장히 실망스러운 마음이 크네요.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가요?

IP : 175.115.xxx.2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6 1:36 PM (39.116.xxx.177)

    전 박근혜나 새누리당 편드는 사람은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인간같지가 않아요.

  • 2. 원글
    '13.12.26 1:38 PM (175.115.xxx.233)

    그런데 정작 저 지인은 정치적으로 자칭 진보라고 말하는 사람이기에...더욱 실망이 크네요. 제가 사람을 잘못 본건지...

  • 3. 무식해서..
    '13.12.26 1:40 PM (39.116.xxx.177)

    그 지인이 재벌인가요? 아~~주 부자인가요?
    그렇지않다면 무식한거라 생각하세요.
    나만 잘살 수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이기적인걸 넘어 무식한거예요.

  • 4. 원글
    '13.12.26 1:43 PM (175.115.xxx.233)

    너무 실망스러워요. 저런 말을 쉽게 내 뱉을 수 있다는게... 진짜 뭔가 인간적으로 실망이 너무 큰데 그 자리에서 반박하진 못했어요. 저를 많이 좋아해주긴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할 때는 순간적으로 이거 계속 만나도 되는건가;;;; 완전 당황했어요

  • 5.
    '13.12.26 1:46 PM (115.136.xxx.24)

    글쎄요 그 자리에서 들으신 원글님이 그 뉘앙스를 가장 잘 아시겠지만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신 게 맞을까 하는 우려도 드네요...
    원글님이 생각하신 것만큼 나쁜 뜻이 아닐 수도 있어요...

  • 6. 원글
    '13.12.26 1:52 PM (175.115.xxx.233)

    저도 혹시나 그 사람이 다른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건 아닐까, 내가 잘못 이해한것은 아닐까, 내 상황과 연관시켜서 확대 해석하는 건 아닐까...등 여러쪽으로 곱씹어 봤지만 저는 저런 말을 장난으로라도 입밖으로 낸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냥...평소에는 여러모로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적으로 실망스러워요.

  • 7.
    '13.12.26 1:59 PM (175.197.xxx.75)

    님은 그냥 그 틈에 빠진 거같아요.

    누구나 이기적이죠. 자기 밥그릇 위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하고 자기한테 이익되는 사람들에게만 친절하게 웃고 등등 이런 사람들이 남을 볼 때는 느닷없이 절대 선의 기준을 꺼내듭니다.

    나는 이렇게 이기적이어도 남은 이타적이어야 하고, 공익을 우선시 해야 하며 애국자적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이율배반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얼척없는 선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

    그렇지 않던가요?

  • 8. 친구
    '13.12.26 2:02 PM (118.219.xxx.197)

    저저번 대선때 이명박 찍을꺼라던 친구 보고 완전 정떨어 졌네요.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그 친구 만나면 그냥 일상 적인 이야기만 하지
    정치 이야긴 절대 안해요.

  • 9. DJKiller
    '13.12.26 2:03 PM (39.7.xxx.209)

    그 사람도 체념섞인말한거지요. 진짜 그런사람 같아봐요 님이랑 그런이야기 하지도 않고요 . 괜히 그런이야기 꺼내봐야님이 열심히 안살아서 힘든거다라고 하며 바로 훈계들어가요.

  • 10. 원글
    '13.12.26 2:07 PM (175.115.xxx.233)

    윗님...생명체는 자기 보존을 위해서 자연히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아요. 저 역시도 그런 본성을 가진 인간에 지나지 않죠. 그러나 제가 갑자기 절대선을 외치고 그런게 아니에요;; 그런걸로 보이시나요? 애국자적 공익을 우선시해야하고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장난으로라도 저런 말을 갑자기 내 뱉는 걸 보고 황당했단말이죠. 어이가 없어서 대화가 안 이어지더라구요. 전 DJKiller님의 의견처럼 지인이 그런 의도로 말을 한 것이었다면 좋겠어요.

  • 11.
    '13.12.26 3:37 PM (1.177.xxx.116)

    저. 직장에서 퇴직하는 바람에 지역건강보험을 좀 많이 내게 되었었는데 우연히 친언니가( 그것도 큰언니)
    비정규직으로 4대 보험만 되고 수입은 적은 그런 곳에 취업이 되엇어요.
    그거 한다고 자기 소개서 써달라고 해서 그것도 제가 써주고 (그 때만 해도 건강보험을 올리면 된다는 건 생각지도 않고)
    그저 여자가 뭐든 직장생활 해보는 거 참 좋은거라고 용기 주고 정말 축하해줬었는데.
    나중에 올리자고 해서 아. 다행이다.( 안그래도 집만 있었지 수입이 없었기에 너무 부담이었거든요.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날 소득공제 때문에 어떤 특정 카드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의료공제가 정해져 있어 그게 해당이 안되는 거였기에 그럼 의미 없으니
    할인을 받는 다른 카드를 쓰겠다고 했었어요.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내 덕에 의료보험도 안내는 주제에.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정말 정 떨어지더라구요.
    그 말이 참 안잊혀져서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안의 큰언니로 제게 뭔가 해준것도 없었으며 어머니를 제가 책임지고 있는 형국인데 말이죠.

    그 뒤로 친언니지만 너무 실망스러워서 마음 접었는데 그래도 그 때는 그저 말실수였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요.
    그 사람의 인성이 거기서 힌트였더라구요. 살아가면서 계속 진상 중에 상진상임을 보여주네요.

  • 12. mss
    '13.12.26 8:57 PM (211.186.xxx.230)

    알던 동네 엄마...마트안에 매장하면서 거기 파트타임일하던 사람들보고 밑바닥인생..이라던 인간..순간 정떨어져서 다시보게 된 적있어요.
    생각만 하는거랑 그걸 입밖으로 내는거랑 천지차이죠.

  • 13. .....
    '13.12.26 10:56 PM (1.232.xxx.40)

    친구가 외국인이랑 결혼한다고 얘기하고 다들 축하하는 얘기하는데 뜬금없이 단일민족 어쩌고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이랑 결혼하는 거 싫다는 얘기를 꺼내던 애가 있었어요. 어쩌라는 건지 듣는 사람 참 당황스럽던데 결혼하는 당사자는 어땠을까요? 아니 연애결혼인데 뭐 어쩌라고;;; 솔직히 그 얘길 한 당사자는 단일민족 얘길할 외모도 아닌데 말이죠;;; 친한 친구의 결혼을 두고 그런 돌직구를 어떻게 던지는 지 정말 인성이 의심될 정도였어요. 한국인 교수님도 외국인 학생으로 생각하는 외모였는데 -_-+

  • 14.
    '13.12.26 11:37 PM (116.118.xxx.142)

    있어요. 현재진행형이고요.
    식사 같이하자해서 만난자리에서 갑자기 저에게 던진 한마디... 진짜 황당 그자체더군요.
    넌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만히 있으라 하는 말에 얼굴도 어쩌한게... 와... 진짜 황당 황당.
    저요?? 준수한 외모입니다. 크게 나쁘지 않다는 말이지요. 주위에서도 좋은 말 많이 듣는 편이고.
    윗분들은 예의바르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웃으며 넘겼겠지만 그 눈빛과 말투를 잊을 수 없더군요.

    그 이후로 연락 끊었습니다. 열번 연락이 한번 되고 스무번 연락에서 한번되고. 지금 서서히 진행중입니다. 워낙 말도 많고 남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라 저와 말어지면 다른 사람에게 제 얘기를 어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그거고 아닌건 아니니까 그냥 끊었습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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