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따뜻한 말한마디 때문에 감정이입 되어 넘 괴로워요

99 조회수 : 4,195
작성일 : 2013-12-25 21:03:46
정말 괴롭네요.
이런 드라마 안봐야 하는데...

작년에 남편이 첫사랑 여자동기랑 정신적으로 마음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올해 와서 알게 되었는데...
제가 안 이후로 남편은 저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나머지 10여명의 동기들과 만남을 포기하고
밴드에 들어가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드라마를 보니 그 힘들었던 기억이 또 떠올라서 넘 괴로워요.
남편이 아직도 그 여자랑 연락하는 건 아닐까?
남편 카톡이 조금만 울려도 왜 이렇게 카톡이 많이 올까? 괴롭고
의심하다가 아닐꺼야 하고...

넘 힘들어요..

제가 그 사실알고 난리친지 이제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지금은 남편이랑 사이고 좋은 편인데요..
자꾸 남편을 의심해서 제가 미치겠어요..

얼마나 가야 잊혀질까요?
남편은 그 여자를 잊은걸까요?
대학 1학년때 넘 순진한 마음으로 좋아했던 여자로 25년동안 간직한 첫사랑을
이제 마흔중반에 다시 밴드에서 만나 마음이 흠뻑 주고 흔들렸나봐요.

김지수가 지진희 책상 엎어버리고 난리칠때 정말 저랑 똑같았어요.
저도 그렇게 했거든요..미친년처럼

남편은 미친년처럼 그러는 저한테 진절머리나고 아직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을거라는 생각..
나때문에 그 여자와 인연이 끊겨서 나를 원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미칠 것 같아요.

그여자는 아직 제가 그 사실을 안다는 걸 모르고 있는데 
김지수처럼 그 여자한테 내가 다 알고 있다고 말해야 속이 시원할 거 같아요.
그여자는 아무 이유없이 남편이 연락을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여자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데 그 여자한테 내가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면 안될까요?



IP : 39.118.xxx.10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12.25 9:05 PM (175.209.xxx.70)

    그 드라마 보지 마세요
    행복하시고요 ...

  • 2. ...
    '13.12.25 9:09 PM (122.32.xxx.12)

    보지 마세요...
    제가 한참 바닥으로 내려가는 일을 겪고...
    지금도.. 마음이..한번씩..그럴때 있어요..
    그냥 평상시에는 행복한듯 맘이 평안하다가..
    갑자기 어떤 상황이 되서..
    그때 일이... 스위치가 켜지는것 처럼..
    순간..돌변해서..
    마음이 돌변하더라구요..
    그 일 겪고 나서...
    다른 사람하고..내가 감정의 느낌 코드가 달라 졌나 싶게..
    정말 나 스스로의 그때의 감정에서 못 헤어 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드라마도 영화도..
    골라서 봐요..
    그냥 즐겁고 행복한것들로..
    내가 그때 겪었던 일들이 되도록이면 없는것들로.. 골라서 보고 그래요..

    그냥 드라마 보지 마세요..

  • 3. 원글님
    '13.12.25 9:12 PM (180.70.xxx.119)

    비슷한 시기에 저와 같은 일을 겪으셨군요
    상처는 남았고 그 일 덕분에 남편의 진심을
    알아버렸네요ㅠ
    지금은 애들 엄마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냥...세월이 빨리 흐르기를 소원해 봅니다

  • 4. ,,
    '13.12.25 9:16 PM (175.125.xxx.14)

    지금 잘지내신담서요.
    남편분이 잠시 흔들린건 맞아보이지만 더 이상 가지 않았고 가정에
    충실하시면 더더더 잘해주시고 남편이 한눈못팔게 차라리 님이 노력해보세요
    사실 남자들 너무 단순해서 자기 편한대로 마음을 기울이거든요. 남자에게 감정적 희생? 그런거없어요.
    그니까 그 옛여자보다 님이 더 좋고 편하고 안락한 느낌이 들면
    아차 싶어서 더 잘할거에요.
    외려 감정적으로 김지수처럼 막가파하면 정도 떨어지고 더 밖으로 돌수도있어요.
    그리고 남자는 항상 현재형'이에요 이미 지난일이면 빨리 털고 앞날만 생각하세요
    남편에겐 혹여나 다시한번 그런일있으면 이혼이다 으름장 놓으시구요.
    안달복달 하는 여자 매력없어요.

  • 5. 각자
    '13.12.25 9:17 PM (182.172.xxx.87)

    추억이 있는 거지 왜 과거까지 좌지우지 할려고 그러세요?
    자신 있게 사세요. 현재 같이 사는 건 원글님 아닌가요?
    돈 벌어다 주고 부양 책임을 느끼면서 사는 건 원글님이라고요.
    하지만 과거 여친이 맘 속에 늘 잊지 못하는 한 여인으로 남아 있다해도 그것까지
    어떻게 결혼했다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나요? 그건 아니죠.

  • 6. 윗님
    '13.12.25 9:25 PM (125.135.xxx.42)

    첫째로 글은 잘 읽어 보시고, 둘째로 댓글 달때는 조금이라도 이해하거나 공감하거나 잘 알고 답시다.
    불륜도 추억인거에요? 결혼하고 나서의 정신적 사랑을 추억으로 얘기하는거 아니죠 지금?

  • 7. ㅇㅇ
    '13.12.25 9:45 PM (203.152.xxx.219)

    정신적으로 마음을 주고 받았다는게 무슨 뜻이예요. 실제론 만나지 않고
    밴드에서만 마음을 주고 받았다는 뜻인가요?
    그렇담 아는척하면 원글님이 더 이상해질수도 있어요..

  • 8. 182
    '13.12.25 10:07 PM (175.209.xxx.70)

    182님, 남편이 옛사랑과 외도했을때
    본인이 썼던 리플이 남에게 얼마나 아픔을 줬는지
    그때 이해하게 되실꺼에요

  • 9. ㅇㅇ
    '13.12.25 10:25 PM (203.152.xxx.219)

    솔직히요.. 만나지 않고 그냥 이멜이랑 카톡등으로?
    교감을 나누던지 말던지 그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 전 밴드를 안해봐서 이해를 잘 못했는데요..
    교감이라는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교감인지도 애매모호하고..
    저도 고딩딸까지있는 결혼한지 오래된 아줌마지만.. 남편이 뭐 첫사랑하고 밴드로
    실제로는 만나지 않고 교감인지 뭔지만 한다면 모른척 할꺼에요.

  • 10. //
    '13.12.25 11:23 PM (27.115.xxx.68)

    왜 그여자를 그냥 두세요
    정신적으로 마음을 주고 받았다는건..
    그것도 외도가 아닌지요..

    그런 증거를 보고 알았으면
    당연히 그 상대방에도 말해야 되지 않나요..
    그리고 이미 아내에 대한 예의는 져버리고
    밴드에 안들어간게 남편이 조심하고 있다는거는 아니잖아요

    그게 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 그 고통을 혼자서만
    짊어지고 있으신지.. 상처를 준 사람에게도 알려야지요..
    그리고 지금 님 마음 어중간하게 덮고 있다가 계속 의심하면서
    살면.. 더 공허해지지 않겠어요..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세요.. 그래야 나중에 님이 억울하지 않지요..

  • 11. 젊었을적에
    '13.12.26 4:19 AM (223.62.xxx.34)

    바람둥이 였던 남자가 하는 말이, 잠자리를 안해서 미련이 남는거라고 하더군요.
    어짜피 결혼하지 못한 끊어진 사이였으니 , 정말 사랑하는 관계는 아니였던거죠.
    이점을 남편분이 깨닫도록 해보세요.

  • 12. 메이
    '13.12.26 9:23 AM (61.85.xxx.176)

    마음의 장난질이 재미있나보죠. 사랑이 그렇게 가벼운게 결코 아니에요. 그 여자를 사랑했다면 지금의 가정을 다 버리고 그 여자에게 갔을거에요. 그냥 장난질 하는거지 사랑이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498 아랫분이 김연아 동영상 올려주셔서.. 1 1234 2014/01/06 1,323
338497 11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jpg 11 참맛 2014/01/06 2,553
338496 유투브에 한국 고전영화해주시는것 아시죠. 3 뜬금없이. 2014/01/06 971
338495 사주에서 말하는 학문성이나 문창의 의미가 뭔가요? 5 @@ 2014/01/06 5,318
338494 부산 사시는 82회원분들 좀 도와주세요 3 부탁드려요 2014/01/06 936
338493 김진표라는 이름.. 그리고 갑자기 끼어들어옴의 수상스러움. 4 어디가 2014/01/06 3,144
338492 방귀끼는 사장님 9 환풍기 2014/01/06 1,683
338491 변호인 보면서... 40 노무현대통령.. 2014/01/06 2,973
338490 제발 기도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53 기도 2014/01/06 4,290
338489 도우미 이모님 바꿀 때 요령 있나요? 니키 2014/01/06 800
338488 셜록3 더빙판 논란 14 ㅇㅇ 2014/01/06 3,612
338487 먼지제거용 옷솔 찾기가 힘드네요. 보신 분 계세요? 2 옷솔 2014/01/06 1,982
338486 따말 ㅋㅋ 이해되세요?바람 피웠냐고 11 무구 2014/01/06 7,667
338485 철도관제권도 민간이관 밝혀…코레일 1078억 손실은 누락 .... 2014/01/06 857
338484 자기소개서 4000자 내외면 A4용지로 몇장인가요? 2 모니카 2014/01/06 15,023
338483 점을봤는데 아니뭐 이런 최악의 사주가 다 있나요? ? 14 드러운사주 2014/01/06 9,314
338482 강아지 사료를 주식으로 먹이는 분들 애들이 잘 먹나요 12 . 2014/01/06 1,667
338481 끈기가 부족한 사람은 평생갈까요? 5 ㅇㅇ 2014/01/06 2,504
338480 와 고두심 정말 7 고두심 2014/01/06 4,956
338479 고두심 진짜 연기 신이네요 15 고두심 2014/01/06 11,912
338478 기부금 입학은 공부보다 더 쉽습니다. 9 공부 못하는.. 2014/01/06 2,653
338477 영어 못하시는 분들, 미드, 어디까지 들리세요? 2 조금만 더!.. 2014/01/06 1,523
338476 진짜 사소한 질문인데요 삼성 스마트 tv 켜고 끌 때 소리요 ㅠㅠ 2014/01/06 757
338475 안철수 신당도 고민이 크겠네요 5 흐음 2014/01/06 1,277
338474 갑상선암 수술후에 자꾸 살이 찝니다. 9 ... 2014/01/06 1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