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터진다.

죄인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3-12-24 23:21:52

전셋값이 엄청 올랐다.

착한 주인(?)은 십프로 정도 올렸다.

돈이없다.

부탁했다. 그녀에게

모든 자존심을 다 바닥에 깔아버리고

어쩔수 없는 상황

전세금 대출도 받을수 없는 상황

그런일이 있다.

전세기간이 끝나면 돌려줄 예정이다.

온갖 소리를 다 한다.

자존심이 상해 며칠을 앓았다.

이 상황으로 만든 남편은 꼴도 뵈기 싫었고

나가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런 상황에

아침에 신문을 펼쳐드니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억 단위의 돈을 자선 냄비에 넣고 갔단다.

그래

그렇게 돈을 쌓아놓고 살면서

동생에게 빌려줄려니 아까워 미치겠냐

나는 한번도 니도 떼먹는것도 아니고

한번도 떼먹어본적도 없고

그런데 억단위 자선냄비에 아낌없이 내놓고 가는 사람도 있다.

아 저어기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나의 자존심

나의 비참함

아이들만 없으면 이혼하고 나혼자 머얼리 가서 살고 싶다.

아무 꼴들도 보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구  

 

IP : 175.208.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2.24 11:29 PM (203.152.xxx.219)

    근데;;
    억단위 기부천사가 원글님 언니나 오빠임????

  • 2. 죄인
    '13.12.24 11:38 PM (175.208.xxx.91)

    첫댓글님 203.152...
    남을 위해서 그렇게 기부하는 사람도 있더라 이거예요.
    갑이라고 짓밟을만큼 밟고 난뒤 돈 빌려주는 그 행태가 섭섭하다는거지요.

  • 3. ㅇㅇ
    '13.12.24 11:42 PM (203.152.xxx.219)

    아니 아니 제 댓글을 오해하시네요.
    그게 아님
    기부천사 얘기 하시다가 동생에게 빌려주려니 아까워 미치겠냐 하길래
    전 그렇게 기부도 하는 사람이 동생에겐 왜 안빌려줄까? 그게 좀 이해가 안가서 물어본 말이예요.
    갑자기 동생한테 안빌려주나 하길래 혹시 기부천사가 언니나 오빠인가 의문스러워서 물어본거예요.
    저도 전세금 올려주려면 머리아파요 ㅠㅠ
    저희 집주인은 내년 6월 만기인데 3월에 팔고 싶다고 ㅠㅠ
    아예 이집 사는건 어떻냐고 떠보든데..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어 못삽니다. ㅠㅠ

  • 4. ㅇㅇ
    '13.12.24 11:44 PM (203.152.xxx.219)

    아 다시 읽어보니 원글의 '그녀'가 언니시군요.. 제가 졸린데 읽어서 내용을 잘 이해못함 ㅠ
    원글님 죄송요...

  • 5. 죄인
    '13.12.24 11:53 PM (175.208.xxx.91)

    예 까칠해진 상황에서 글 쓴건데 제가 받아들인것도 까칠했네요.
    남편은 새벽6시에 일하러 나가서 밤에 들어오고
    나도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될 정도로 힘들게 일하는데 (사업이 망한뒤 결과예요)
    잘사는 갑이 그러더군요. 편의점 나가서 투잡이라도 하고 살아야지
    잘사는 사람은 아니 돈잘버는 남편의 아내들은 하루 열시간 일하는게 놀러다니러 가는것 처럼 보이나봐요.

  • 6. 원글님 토닥토닥~
    '13.12.25 12:19 AM (59.187.xxx.13)

    열 시간이라는 개념을 노는데 쓰는거랑 일하는데 소비하는 것을 똑같게 해석하는 무개념 갑인가 보네요.
    겨울이 가면 꽃 피는 봄이 온다고 믿고 살자구요 우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788 악.. 위메프 광고창이 계속 떠요.좀 도와주세요~~~ 수아 2014/01/13 2,627
340787 전도유망한 문화예술가 피아니스트 전부인에게 청부살해당해... 12 충격이네. 2014/01/13 13,362
340786 멸치 땅콩 먹었더니 갑자기 복근운동이 더 잘되는 이유? 2 근육 2014/01/13 1,427
340785 한국에서는 여성의 노동영역이 시간제 일자리로 고착될 것 3 한국은 2014/01/13 1,426
340784 지금 1994보는중인데 클로이 2014/01/13 763
340783 이사준비.. 해지온 2014/01/13 625
340782 김한길..소설이나 쓰지 뭐하러 정치하나 5 손전등 2014/01/13 1,203
340781 연말정산 서류 아리송 2014/01/13 1,590
340780 중학생 남자아이 바지 질문드려요~ 4 .... 2014/01/13 1,687
340779 견적좀봐주세요.꼭이요.. 1 임플란트 2014/01/13 564
340778 美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실수했다…역사에서 배워라” 세우실 2014/01/13 800
340777 그냥 조금 이쁜 아줌마정도로 보이네요~~ 20 fdhdhf.. 2014/01/13 10,647
340776 수돗물조차 없어 ‘지하수 분유’ 먹는 아기들 1 샬랄라 2014/01/13 1,054
340775 쌍둥이일 경우 동서 지간 호칭 11 질문 2014/01/13 3,382
340774 일산 해오름 한정식 어떤가요? 2 2014/01/13 2,714
340773 이사업체 추천 좀..손 없는 날 관련도 ** 2014/01/13 703
340772 2주동안 스따한 남편 4 에구...나.. 2014/01/13 1,637
340771 중학교 내신 대비 쎈수학 C단계 까지 해야 하나요? 5 예비중수학 2014/01/13 5,763
340770 주방세제로 빨래해도 될까요? 5 궁금 2014/01/13 6,117
340769 컵라면 뭐가 맛있나요? 22 저도 더불어.. 2014/01/13 3,148
340768 아이허브 주문한 물건 통관되면 세금이 붙나요? 3 흠냐 2014/01/13 1,875
340767 초등저학년 아이들 친구사귀는데 엄마역할이 필요한가요? 10 .. 2014/01/13 1,970
340766 4.5L를 가지고 있는데. 5 압력솥고민 2014/01/13 889
340765 칠순모임, 식사만 할 때 상차림 문제 7 천마신교교주.. 2014/01/13 2,097
340764 세화고와 동성고중에 6 비빌 2014/01/1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