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날로그

갱스브르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3-12-24 12:57:27

요즘은 영화 보는 거 어렵지 않죠

그래서 그런가 예전 아날로그 때 받은  감동은 솔직히 덜 해요

맘만 먹으면 극장 가서든, 다운 받아서든 볼 수 있으니까요

한창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시절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우왕좌왕했을 시

젤 기다리던 시간이 KBS에서 해주던 연말 특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00선" 인가??..암튼

뿔테 안경 쓴 약간 우디알렌 닮은 아저씨가 나와 영화 가이드해 주시곤 했는데...

가물가물 하지만 상위권에 든 영화가 아마

러브스토리, 애수, 카사블랑카, 나자리노, 천일의 앤..등등

대부분 고전 영화가 다수였고 유화 같은 화면 속 주인공들에 넋이 빠져 헤벌레...

아..이맘때는 항상 성서 영화도 해줬는데, 요즘은 영...

나사렛 예수라는 미니시리즈 보고 엉엉 울고 친구 따라 성당 한 2년 다녔네요..ㅎㅎ

그랬어요 그 땐...

영화관 아니면 TV에서 해주던 영화가 전부였죠

영화를 보는 뼈대나 기준이 아마 그때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건지도 모를 만큼

귀하게 보구 맘에 품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시그널 들으면 신숭생숭한 아련함이 있어요

리모컨만 있으면 뭐든 가능한데 그렇게 보고 싶은 거 무한 반복할 수 있는데

그렇게 쉬워지니까 많이 놓쳐요...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핸폰 때문에 오히려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처럼...

 

 

 

 

IP : 115.161.xxx.1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팬
    '13.12.24 5:09 PM (49.1.xxx.177)

    네...그 우디 알랜 같던분이 아마도 평론가 정영일 선생님일겁니다.

    저도 어릴때 그분이 해설하던 영화, 그리고 주제가등에 홀릭했는데 60세 즈음에

    돌아가셔서 지금도 안타까워요. 보고싶은 분중에 한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275 계란 반숙은 어떤가요? ... 2014/01/27 2,009
347274 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햇살가득 2014/01/27 1,180
347273 AI때문에 혹시 닭 드시나요???? 8 ai 2014/01/27 2,537
347272 잡채할때는 3 궁금맘 2014/01/27 2,626
347271 살림 좋아하시는 주부님들, 도와주세요 1 밥먹자 2014/01/27 1,324
347270 요지경이네요. 내 주변에는 부모한테 되려 받는 10 부모 용돈 .. 2014/01/27 2,723
347269 저는 허리띠입니다 15 우연의 일치.. 2014/01/27 4,168
347268 명동역에서 명동성당까지 걸어 가는데 오래 걸리나요? 9 ... 2014/01/27 3,010
347267 고3 수학학원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거 어떤가요 12 수학 2014/01/27 6,340
347266 피임약복용후 폭풍같은 ㅅㄹ 를해요. 4 고민 2014/01/27 3,383
347265 이사할때 붙박이장은 어떻게 하나요? 3 이사 2014/01/27 3,742
347264 손가락을~푹,,,,,ㅜ 2 미싱 하다가.. 2014/01/27 1,106
347263 영화 변호인 까려고 똥을 싸는 TV조선 강적들 3 손전등 2014/01/27 1,657
347262 초등입학선물로 간단한거 뭐 있을까요? + 현금 12 랄라 2014/01/27 1,903
347261 AI나 구제역 이동금지요 그거 축산업자만 해당인가요?정육점은 2014/01/27 659
347260 남편과 사이가 좋지 못한데 5 노스텔쟈 2014/01/27 2,938
347259 지방사는 서울분들한테 궁금합니다. 4 히야신스 2014/01/27 1,588
347258 숫자쓰기... 6 .. 2014/01/27 1,883
347257 거위털이불 이불 2014/01/27 1,070
347256 '별그대' 30일 결방, SBS "명절 분위기 맞춰 특.. 8 아놔~!! 2014/01/27 2,617
347255 닭 키우는 시댁에 설에 다들 가시나요? 29 걱정 2014/01/27 4,051
347254 나이들어 취직하기 8 50 대 취.. 2014/01/27 2,605
347253 30대 초반 미혼여성 위한 처세술?자기계발서? 추천 좀해주세요 2 내 인생은 .. 2014/01/27 1,847
347252 오랫만의 대화...피곤함을 느꼈어요.. 61 /// 2014/01/27 14,720
347251 이러면 재수 없나요? 4 칭찬 2014/01/27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