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육아. 요즘 저좀 성장한거같아서 일기써봤어요.

엄마는위대하라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3-12-23 04:36:47

나는 내 아이의 엄마다
내 작고 약한 아이는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면 의지한다.
다치거나 아파도 엄마를 찾고, 속상해도 엄마를 찾고, 무서워도 엄마를 찾고, 슬픈일이 있어도 엄마를 찾고 내품에 안긴다.
우리 아이가 지금보다 어릴때 엄마인 내가 힘들고 우울해 손으로는 안아주었지만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할때의 허전함이 남아있는 우리아기는
다른아이보다 조금더 여리고 상처에 약한듯해보인다.
그래서 더더욱 엄마인 내가 강해져야 한다.
우리아이를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받아주려면

나는 원래 못난엄마라서 힘들고 모르겠다고 여태까지 처럼 징징대면 안되겠다.
우리아이는 나를 의지하고 내가 전부인데 내가 약한모습을 보이면 내가 사랑하는 우리아이는 누구한테 기댈까?

그게 정답이다.
나스스로 예전의 자신없어하고 못난 나를 벗어버리고 씩씩하고 당당한 엄마가 되어야한다.

 내아이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우리아이가 나를 믿고 의지하고 방향을 잡고 자랄것이다.
되게 당연한거지만 제일 중요한 걸 이제야 깨달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고 우울했었다. 못난엄마라는 죄책감에.

 그리고 그런자책이 우리아이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준거같다.

내가 앞으로 할일은 우리아이에게 못난엄마가 니엄마라서 미안해.. 라는 자책이아닌,

못난엄마였지만 이제는 너로인해 엄마는 이만큼 성장하고 강해지고 있어 고마워

그리고 니가 엄마를 바라보며 당당함을 배우고 긍정을 배울수 있도록 엄마가 더 밝아지고 멋있는사람이 될께.

니가 처음접하는 세상이 엄마, 그리고 우리가족이니까.

좋은 느낌을 줄수있도록 엄마랑 아빠가 더 좋아질께.
항상 자신없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못난 내가 이렇게 생각을 바꾸기까지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들, 힘들어서 찾아갔던 상담들. 물론 다 도움됐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라는 역할이 있었기에 더크게 깨달은거 같다.
우리 아들아.

 유치하고 어렸던 나를 좀더 성장하게 해줘서 고마워.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

엄마는 너에게 평생 고마워하며 살아야겠다.

IP : 49.1.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2.23 10:38 AM (112.151.xxx.81)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장하고 나약해질때마다 읽어봐도 되겠지요?

    특히 손으로는 안아줘도 가슴으로는 못 안아준다.. 라는 부분에서 지금 많이 반성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168 엔터식스,AK플라자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가능한가요? 무엇이든물어.. 2013/12/23 2,054
336167 정신과 진료,투약처방받으면 보험가입안되니 꼭 유의하세요. 11 정신과 2013/12/23 7,223
336166 사랑해서남주나 은하경 넘 귀여워요 ㅎ 5 쿠쿠 2013/12/23 1,045
336165 수학과외.. 1 지친맘 2013/12/23 1,019
336164 우리나라 국대로 게임하는 흑형 우꼬살자 2013/12/23 904
336163 아이 학군땜에 목동이사?? 7 ,,, 2013/12/23 2,906
336162 독일에서 날아온 민주노총탄압'항의문'有 ㅁㅇㅎ 2013/12/23 833
336161 일베가 너무 이상한건 6 .... 2013/12/23 1,129
336160 일억으로...? 11 바나나우유 2013/12/23 3,178
336159 결혼과 육아의 좋은점 뭐가 있나요..? 19 ㅇㅇ 2013/12/23 2,386
336158 외국계기업은 규모가 작아도 일단 들어가면 좋은건가요? 4 ... 2013/12/23 2,591
336157 열애 아니래요 16 갱스브르 2013/12/23 7,897
336156 소지섭 열애부인했어요 7 ㅠㅠ 2013/12/23 5,839
336155 주위사람들에게 명령 잘 하는 친구 16 있으세요? 2013/12/23 3,508
336154 긴급생중계 - 박근혜가 책임져라! 민주노총 결의 촛불집회 2 lowsim.. 2013/12/23 1,245
336153 파리시내에 길거리 주차 파리에서 주.. 2013/12/23 1,096
336152 약자끼리 물어뜯고 싸우게 만들죠... 2 go 2013/12/23 918
336151 물가가 많이 오른거 같아요 19 ... 2013/12/23 3,268
336150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이지아 캐릭터 어떠세요? 4 뽀로로32 2013/12/23 2,783
336149 싱글이냐 슈퍼싱글이냐 10 침대 2013/12/23 2,810
336148 동생 결혼식인데...축의금 어디로 보내는게 좋을까요? 9 fdhdhf.. 2013/12/23 1,806
336147 건축공학과 경희대와 동국대 ... 고민 8 블랙 2013/12/23 3,446
336146 친구 오빠가 의사인데 일베였어요 6 .. 2013/12/23 3,661
336145 열애설...내려면.. 1 ,,, 2013/12/23 924
336144 요즘은 구구단을 몇 살 때 배우나요? 5 궁금 2013/12/23 3,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