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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모피들 어찌 하셨어요?

재활용통에? 조회수 : 5,538
작성일 : 2013-12-20 09:56:27
제목이 딴지 같은데, 그런 건 절대 아니고요.

저도 아주 오래 전 멋모를 때 산 것 코트 두어개, 숄이나 소품들 몇 개 있고 그래요.
아래글에도 있지만, 그런데 알고 난 후에는 거의 사용 안 해요.

더 정확히는 꺼림칙해하면서도 한 번씩 걸치긴 했는데...
몇년 전 여우털 숄을 하고 나갔는데, 밖에서 만난 어느 님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서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사용 안 하고 있습니다.

단지 노골적으로 경멸하는 눈빛은 절대 아니었지만, 뭔가 안타까우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들어 있는 눈빛이었어요.
저 그 날 미안합니다...딱 이 말이 저절로 튀어나올 것 같았어요.

아무튼 몇 년을 장농에서 잠자고 있는데, 이걸 어찌해야 할 지...
재활용통에 넣으면 수거하는 업자 좋은 일만 시키는 건 아닐지...

사실 알고는 못 입겠잖아요.
어찌 처리들 하셨나요?
IP : 59.187.xxx.5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으세요
    '13.12.20 10:00 AM (116.37.xxx.157)

    더 안사면 된거죠
    정 맘이불편하시면 기부하세요

  • 2. 누구는
    '13.12.20 10:01 AM (14.36.xxx.11)

    중고로 팔아서 동물단체에 기부하던데요.
    이효리도 그랬다는 것 같고..

  • 3. ..
    '13.12.20 10:01 AM (219.241.xxx.209)

    있는건 입고 씁니다.
    더 안 살 뿐이지요.

  • 4. ..
    '13.12.20 10:03 AM (39.7.xxx.35)

    버리는것도 자원낭비예요 날도 점점더 추워질텐데 그냥 입으세요

  • 5. 그러한
    '13.12.20 10:06 AM (182.216.xxx.95)

    의식을 갖고 앞으로의 구매를 자제하심 되는 거 아닐까요? ^^

  • 6. 원글이
    '13.12.20 10:09 AM (59.187.xxx.56)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죠.
    있는 건 잘 입어주는 게 그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건 아닐까...이렇게요.;;

    그런데, 가끔 마주치는 시선들이 너무 불편하시진 않던가요?
    제가 의식해서 그런지 무개념으로 보는 시선과 한번씩 마주쳤었거든요.ㅜㅜ

  • 7. 고든콜
    '13.12.20 10:13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네..더 안사는것도 감사!!
    아침방송에 모피 할인한다고 호들갑떨던데..진심 욕나오더군요..ㅡ.ㅡ

  • 8.
    '13.12.20 10:17 AM (110.14.xxx.185)

    시집가기전 친정엄마께 사드린 밍크
    뜨시다고 몆번입으시곤 그나마도 기력이 안돼
    못입으시다가
    돌아가시면서 제게왔어요.
    몇년을 그대로두다가
    얼마전 리폼해서 애졸업식장에 첨입었어요.
    모피ᆢ
    제주변에도 의식없이 사들이는이 많고
    또 의식해서 안입는이도,
    저처럼 이런저런 사정으로 입게되는 이도 많더군요.
    그런데
    모피입었다는 그하나로 따끔거리는 시선으로 보는건 그래요.

  • 9.
    '13.12.20 10:18 AM (110.14.xxx.185)

    다른분들 얘기처럼
    새로 사는것만 안해도 다행일것같아요.

  • 10. 저도
    '13.12.20 10:25 AM (203.238.xxx.24)

    동영상 본 뒤로는 모피 안사게 돼더군요
    있는 건 추울 때 감사하면 입어요
    버리기엔 좀 금액이 커서요

  • 11.
    '13.12.20 10:26 AM (211.202.xxx.192)

    옛날 봤던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어린아이가 어찌어찌 밀림에서 혼자 살아가게 되었는데 그 아이에게 가족은 담비와 숲속에 사는 동물친구들이었어요.
    담비는 아주 특이하고 멋진 털을 가졌는데 어느날 없어져서 찾지만 사냥꾼 흔적만을 발견했어요.
    그 아이는 도시로 친구를 찾아 떠났고 ...오랫동안 돌아다니다 결국 친구를 찾았어요.
    도심 판복판에서 어느 여인이 입은 모피코트의 한 자락에서요.
    그 끄트머리 한자락에 붙어있는 친구의 털을 보고 아이는 옷을 훔칩니다.
    밀림과 다른 인간세상이라 복잡한 일도 많았지만 결국 아이는 모피를 가져와서 고향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땅에 고이 묻어줍니다...

    오래전에 본거고 짧은 만화지만 모피얘기가 나올때마다 항상 생각이 나요.
    보면서 울고..
    그 멋지고 따신 모피코트에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그냥 또 생각이 났어요.

  • 12. 앞으로..
    '13.12.20 10:26 AM (203.247.xxx.203)

    사지 않으면 된거고...이미 있는 건...어쩔 수 없자나요...

  • 13. 겨울
    '13.12.20 10:29 AM (58.237.xxx.3)

    추우면 입어야하는 모피, 구스, 오리털패딩
    안 입을 수는 없고 다른 동물들 거위, 오리털도 수집할때 똑같이 아프게 수집될겁니다.
    이미 있는 것은 입고 딱 필요할만큼만 사서 입어요.
    그게 낭비없이 그나마 합리적으로 사는 길이라 생각되요.

  • 14. ....
    '13.12.20 10:30 AM (125.136.xxx.236)

    있는 건 입어야죠.
    버리는 건 낭비임.

  • 15. ㅜㅜ
    '13.12.20 10:40 AM (1.210.xxx.246)

    부산이라 모피제품 그닥 필요없고
    안입으리라 다짐했는데
    40넘으니 추울때 코트에 두를 여우털목도리
    중고로 하나 샀어요
    한번 쓰고나갔는데도 모두 저만 쳐다보는듯하여 ㅠㅠ

  • 16. 원글이
    '13.12.20 10:41 AM (59.187.xxx.56)

    아...
    위에 달님께서 말씀해 주신 만화...가슴이 아려옵니다.

    갑자기 저도 묻어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ㅜ.ㅜ
    어느 누구는 들으면 캐오버라 할 지 모르지만, 정말 그런 마음이 드는군요.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저도 범상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라...정말 산 금액 생각 안 할 순 없어 몇년째 고민만 하고 있어요.

    절대 더 이상 사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백화점 가 보면 눈이 절로 가긴 해요.
    너무 예쁘다는 게 문제긴 해요. 흑.
    어쩌다 그렇게 예쁜 털들을 달고 태어나서는...ㅜ.ㅜ

  • 17. --
    '13.12.20 10:49 AM (1.233.xxx.122)

    지금도 추워서 거위털 이불 뒤집어 쓰고 컴 앞에 앉아 있는데
    거위들에게 무지 미안하네요.
    그래도 중국보다는 선진국인 독일이 거위를 좀더 인간적으로 대접할 것 같아서
    중국산 말고 돈 2배 들여 독일산 이불로 사긴 했지만...
    이제..안 사야겠어요..ㅡㅡㅜㅜ죄송해요.

  • 18.
    '13.12.20 10:49 AM (222.237.xxx.230)

    정말 미친듯이 추운날 몸살로 병원갈 때 입었어요.

  • 19. ..
    '13.12.20 10:49 AM (175.127.xxx.249) - 삭제된댓글

    앞으로 안사시면 되죠
    있는것까지 버리거나 묵힐 필요는 없는것 같네요

  • 20. ..
    '13.12.20 11:29 AM (39.7.xxx.179)

    누가 쳐다보나요.온라인 서나 이러지.. 며칠전 백화점, 시내 나갔더니 모피 입은 사람 천지던데요..다들 아무 생각 없던데..보지도 않고..
    있는 건 그냥 입거나 벼룩 등 처분하시든가요.

  • 21. 자끄라깡
    '13.12.20 11:38 AM (119.192.xxx.32)

    저도 엄마 유품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입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자니 마음이 안좋아서요.

  • 22. 맑은날
    '13.12.20 12:16 PM (108.14.xxx.67)

    달님, 그 만화 제목 알 수 있을까요? 검색해보는데 못 찾겠어요..
    아무 생각없다면 모를까 생각이 들었으면 저라도 안 입어요.
    몇 년 전부터 동물성 들어간 의류는 안 사요. 그래서 겨울 외투는 몇 년째 안 사요. 고르기가 까다로워서요.

  • 23.
    '13.12.20 1:36 PM (211.38.xxx.177)

    여기서 알게된건데 캐나다구스가
    양심적인 시스템으로 털을 채집한대요
    그래서 비싸자고

    그이야기들으니
    살짝 비호감브랜드에
    돈지랄로 여겨졌는데
    다음엔 사야겠다생각했어요

  • 24.
    '13.12.20 1:36 PM (211.38.xxx.177)

    더불어
    그런 브랜드 또 아시는분 있음
    추천해주시면 좋겠어요

  • 25. 원글이
    '13.12.20 1:52 PM (59.187.xxx.56)

    캐나다구스가 충전재 털은 주워 쓴다 쳐도(이 부분도 살짝 의심이...어떻게 그 많은 털이 다 수용가능한지...) 모자에 붙은 그 풍성한 털들은 다 천연퍼입니다.
    마찬가지란 거지요.

    그냥 솜충전재가 마음 편하겠더군요.
    것도 아주 따뜻해요.

  • 26. 티브이
    '13.12.20 1:58 PM (59.17.xxx.49)

    며칠전 티브이에서 토끼털뜯을때 토끼의 비명소리 듣고 저도 울었네요. 앞으로 사지 말아야죠.

  • 27. 저도
    '13.12.20 3:47 PM (14.52.xxx.197)

    약간 트리밍 된거도 안 사요
    그 모피를 얻는 과정이 너무나 잔인해요 ㅜ..ㅜ
    오래 된 천만원짜리 밍크 있지만 몸에 걸치고 싶지 않아서 보관 중인데 중고로 팔아서 기부라니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 28.
    '13.12.20 3:58 PM (211.202.xxx.192)

    안타깝게도 만화 제목은 저도 생각나지 않아요.
    단편이었는데..그 떄 만화책을 마구 독식하던 때라.

    저는 그냥 솜으로 누빈 돕바도 따듯하더라구요.
    구태여 남의 고통스런 조각들을 붙이지 않아도요.
    안에 옷을 하나 더 껴입으면 되지요.
    요새 기모옷도 너무 따뜻하고 극세사 이불도 땨뜻해요.

  • 29. ...........
    '13.12.20 7:34 PM (110.13.xxx.13)

    팔아서 동물보호단체나 유기견보호소 or 냥이네 후원란 (장애묘 길냥이)에 기부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중고로 팔면, 수요 하나라도 좀 줄어드는데 도움 되겠죠. 구입하는 사람이 설마 새로 또 사진 않을테니깐요..물론 가장 좋은건 수요 자체가 근절되는거겠지만.

    http://www.animals.or.kr/main/board/board.asp?num=8636&bname=zetyx_board_juni...

    아니면 모피 캠페인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고요...저 링크로 들어가면 기부받네요..

    http://www.animals.or.kr/main/board/board.asp?num=8838&bname=zetyx_board_juni...

  • 30. 정말 궁금
    '13.12.21 8:24 AM (119.71.xxx.29)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저도 모피 옷 입는 사람 혐오하긴 하지만

    구두 신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두는 보통 소가죽으로 만들지 않습니까.

    소나 밍크나 여우나 다 마찬가지일텐데

    아주 열렬한 사람들은 신발도 비닐 제품이나 운동화만 신는다고 하긴하더군요.

    구두를 신으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시는지...

  • 31. 구두,가방,자켓..
    '13.12.21 9:15 AM (112.148.xxx.99)

    가죽은 되도록 사용안해요. 새로 사지 않죠.
    요즘은 인조가죽도 잘 나와서 괜찮아요.
    가죽을 고집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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