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고1이예요. 이젠 예비고2.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모의가 점점 떨어지네요.
아무런 준비없이 고등학교 입학해서 바로 본 첫 모의 수학1등급,
11월 모의 4등급;;-.-
점점 공부 안하니 열심히 하는 아이들과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막 노는 스타일 아니고 멍 때리고 깨작깨작하는 스타일입니다.
학원가는 거 싫어하고(숙제며 테스트며 괴로우니까;;-.-)
저 혼자 지 방에서 몰래 게임하고(게임기 뺏았았는데, 중고로 사서)
소설책 읽고, 신문 보고 그래요. 차라리 친구들과 노는 게 낫지 이건 참.
한마디로 '공부습관' 안 잡히고 , '목표도 없는' 고딩입니다.
현재는 수학과외 하나 하고 있어요. 영어도 시켜봤는데 첫 시험만 반짝,
그 다음 시험 원상복구해서 때려 치웠어요.
마음 같아서는 기숙학원 보내 놓고 안 보고 싶지만
망한다는 얘기가 압도적이고 본인도 절대 안 간다고 합니다.
집에서 강남청솔, 서초메가가 가까워요.
여기 원터스쿨 집어 넣으면 어떨까요?
뭐랄까? 지금까지 한번도 열심히 공부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에게
좀 붙잡아놓고 두 달 시키면 공부 습관이라는 게 좀 잡힐까요?
저도 맘 잡고 채근할 생각이고요.
한 시간 공부하고 10분 쉬고, 학교 마치면 1시간씩 낮잠 자고 밥 먹고 간식 먹고 뭐 이러면서 12시에 자면서
스스로 공부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