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통통히 오른 요즘^^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얼마전에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벤치에 앉아 계시는 할머님이(65세?~70세) 저를 웃으면서 보시더라구요.
계속 보시더니 제가 할머니 뒤를 지나가는데 몸을 돌려서까지 제 눈을 맞추시더니
"왜 이렇게 이쁘게 생기셨어요?(존칭) 정말 이쁘시다 , 정말 이뻐요..."
감사하다고 웃으면서 고개 숙이면서 왔는데 이쁘다고 몇번을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다가도 내가 그정도 미모는 아닌데
싶어 어디 편찮으신가 생각까지 했어요,,(죄송해요 할머님)
길거리 지나면서 모르는 할머님들이 이쁘다고 하신적이 3번정도? - 혹시 흔한일인가 싶어 여동생한테 물어보니 그런일 없다고 하고
제가 일하는 곳이 연세 있는 분들도 오시는 곳인데
그렇게 할머님들이 "왜 이렇게 이쁘게 생기셨냐, 너무 이쁘다.- (같은 멘트들이 많으세요)
몇분은 오실때마다 그렇게 몇번씩 말씀해주시는데 다른 직원들한테는 안그러시니 민망할때가 많아요.
지금도 60대초반 정도 되시는 처음 뵙는분이 또 똑같이" 왜 이렇게 이쁘게 이쁘셨어요? 나이 든 사람들도 이쁘면 자꾸 보게 되요. 너무 이쁘게 생기셨어요" 말씀하시면서 쑥쓰러워 하시더라구요.
기분이 좋긴하지만 제가 나이가 42세에 키 155, 47kg, 얼굴은 동글 동글, 피부는 희고, 눈은 좀 큰편이고, 입술은 두툼, 머리는 올백으로 거의 올림머리 하고요..쓰고 보니 못난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게 이쁘다 이쁘다 감탄까지 하시니까 좀 의아해서요.
직장동료들한테 민망하고 왠지 챙피하고..
자랑글 같지만 갑자기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