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인 36살 시동생 서울에서 직장을 구했습니다.
형 1, 누나 2 있는데, 모두 전문직이고,( 셋 모두 외벌이)
시부모님은 서울에 집을 얻어 줄 형편은 못되십니다.
형인 제 남편은
어떤 식으로든 도와줘야하지 않겠냐면서 고민에 쌓여 있습니다.
1.누나집에 들어가라고 한다..(저희는 지방에 살고 있고, 저는 시누에게 민폐 끼친다고 격하게 반대했습니다)
2. 원룸 전세라도 마련해준다.. (도와달라는 말 나오기 전에 미리 결정해주는 것이 의 상하지 않을거라고 함)
3. 도와달라는 말이 나오면 그 때 얼마 정도 보태준다 (2~3천 정도)
4. 원룸이든 고시원이든 자신이 독립해서 고생도 해보고 살다가 결혼하게 되면 2~3천 정도 보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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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들고, 저는 4번의 입장입니다만..
그냥 남 같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혼자 살라고 할 것 같은데..
저도 동생이 있는 입장에서, 책임감 강한 남편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도리상 어느 정도는 해줘야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살아계시는데,
시부모님이 다 해결해주시면 상황은 가장 깔끔하겠고,
어찌되었든 시동생과 시부모님이 타협을 보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하면 되지
벌써부터 나서서 형이 정리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시부모님 재산은 어느 정도이신지는 모르지만
생활비를 타서 쓰고 계셔서 (세 형제가 분담하고 있어요. 각자 생활비 따로 받으시고요. )
시동생 독립의 문제는 형제들이 떠안게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 내지는 입장 정리를 하고 있어야 겠는데,
형제간 부모 자식간 큰 소리 안나고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또한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것이 적정선일까요?
저는 형수 입장이라 이런저런 고민해주고 해결해주는 능력있는 형제를 둔 시동생(저와 동갑임)이
얄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말하다 보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도와야지 하면서도 말이 나오게 되면 흥분하게 되니,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