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가 부모님께 너무화가나요

.. 조회수 : 2,895
작성일 : 2013-12-18 09:09:17
친정 어머님 혼자계시고
낼 모레면 칠십이되십니다

시어른분들
한분은 칠십 넘으셨고 한분은 낼모레 칠십

양쪽 어른들 어쩜 똑같으신지...

몇년을 그렇게 말씀 드려도
도돌이표이고 제가 멀 몰라서 그렇다고
박근혜는 잘할거라고
박근혜는 다를거라고
박근혜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노후는 양쪽 다해두셨고
되려 저희가 손 벌릴까바
다 쓰고 돌아기시겠노라..
내가 고생해 모았는데 너넨 고생을 모른다
어떻게 거저 먹을려하고 입만 벌리냐..
지레 저렇게 미리 말씀을 평소에 하십니다

여태까지는
그려려니 하고 지냈어요
저희한테 손 안 벌리시는게 어디냐..
노후 하신게 고맙다(자산은 친정이 저희 두배구요
시댁은 그냥 나오는 수입만 저희 월급 두배입니다
자산은 차치하고서도요)


제 둘째 아들이 희귀질환이라
심장이 약합니다
매년 심장을 비롯 뼈 구석구석 검진해야하고
손가락만 아프다해도
바로 대학병원 검진해야합니다

검진만해도
애둘 학원 못 보냅니다

돈이 없어서요
광역 지방인데도 전세비 올려주기 바쁘고
몇백은 통장에 있어야 합니다 병원 검진해야하니까요..


요 며칠 너무 화가 나요

지금 당장 민영화되서 병원못가는건 아니지만
병이 깊어지는 몇년후..
정말 의료비가 감당 못될 그때는 민영화되서 병원 문 턱도
못 넘을거 잖아요
내년부터는 심장약도 먹어야한다는데..
검사도 내년부터는 일년에 두번 해야한다는데..

큰애는 비염이 심해져서 병원 계속 요 며칠 다녔는데..
애아빠도 고혈압이라 약 먹어야할 시기왔는데..


이러는 와중에
엊그제 시어른한테 전화왔어요
태백 눈꽃축제하는데 알아보라고요

모든 원망이 부모님들한테가요
너무 화가나요

가실려거든 다녀오시는데
왜 저한테 알아보시라는지..
말이 좋게 안 나오고 전화기로
짜증나는 어투로 대했어요

여행 날짜되면 다시 저한테 전화 달라셨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IP : 39.119.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8 9:13 AM (121.157.xxx.75)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네요.. 토닥토닥..


    근데요 정치와 가족과는 별개로 생각하세요
    이곳 82나 온라인 모든곳에서 정치에 대한 세대차이에 대해 듣고 우리도 떠들곤있지만
    현실에서 내 가족과는 연관짓지마세요
    그게 원글님한테 더 좋습니다..
    우리 원망은 저기 윗분들한테만 하죠..

    자녀분들 건강하길 바랍니다.. 그럴거예요~

  • 2. ..
    '13.12.18 9:21 AM (39.119.xxx.113)

    오늘은
    연탄불 놓고
    다같이 고통 없이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쓰고보니
    우울증인건가요?

    윗분 감사합니다
    닝 댁에 늘 평화가 깃들길을...

  • 3. ...
    '13.12.18 9:23 AM (121.157.xxx.75)

    맘 단단하게 잡아두시구요..
    오늘은 기분전환으로 맛난거라도 사드세요

    제가 좀 불성실한 천주교신자이긴하지만
    기도드릴께요..
    다 잘될겁니다~

  • 4. ㅇㅍ
    '13.12.18 9:25 AM (203.152.xxx.219)

    저도 고딩딸이 희귀난치병으로 아픈 아이이다보니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요.
    눈꽃축제인지 뭔지는 당신들 알아서 가시라 하세요. 내리사랑이라는데 내 손주가 그 입장이라도
    아들 딸 며느리 사위에게 절대 그런 부탁 못하겠구만요.
    그리고 노인분들은 안바뀝니다. 그거 바꾸려고 하면 그양반들 뇌를 아예 갈아끼우는 수술 받아야 하는데
    그랬다가는 돌아가시니 그냥 그대로 사시라 두세요..

  • 5. 행복
    '13.12.18 9:37 AM (180.227.xxx.92)

    양가 부모님이 넘 하시네요. 손주가 몸이 안 좋은데, 본인들 생각만 하시고 ㅠ

    알레르기 비염은 건강 코너에서 읽었는데, 바른약초에서 (저 하고는 아무 상관없음) 유근피물을 다려 먹고, 유근피환 먹고 거의 나았다는 글 봤어요 건강코너에서 비염 검색해보면 괜찮은 정보 있을것 같아요

  • 6. 에헤라디야ㅋ
    '13.12.18 9:46 AM (119.31.xxx.23)

    나이도 드셨는데 자꾸 쓸데없는데(=눈꽃축제) 돈 쓰지 마시고
    의료민영화되면 얘 나중에 병원갈 돈도 없을지 모르는데 잘 모아두셨다가 손주 좀 물려달라고 하세요.

  • 7. ㅡㅡ
    '13.12.18 11:24 AM (223.62.xxx.110)

    조부모님들이 여유가 아주 많으신데
    아픈 손주에게 너무 무심하시네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22.ㅠ

  • 8. 꼬슈몽뜨
    '13.12.18 2:18 PM (223.62.xxx.30)

    전 아이가아픈것도아닌데 박찍은 양가부모님
    원망스럽던데요ㅜㅜ
    진심으로이해가요 토닥토닥

  • 9. .....
    '13.12.18 3:49 PM (223.62.xxx.99)

    아이 병원비 마련하느라
    시간이 안나서 못알아본다.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348 우근민 “朴, 함께 하자 했다”.. ‘사전 교감설’ 파장 고발뉴스 2014/01/06 772
338347 특목 자사고 준비하는 학생들은 1 궁금 2014/01/06 1,610
338346 길고양이 불쌍해요 흐흐흑 어엉엉 눈뜨고 못보겠어요 8 호박덩쿨 2014/01/06 1,197
338345 아어가 시즌2 윤후 함께 가는거 제작진 입장에서 당연한 결과 아.. 1 .음 2014/01/06 1,745
338344 이지아나 수애처럼 유독 이쁜 다리(종아리) 9 다리 2014/01/06 6,374
338343 카페창업(카페(*이) 12 뭐가정답? 2014/01/06 2,284
338342 박원순 서울시장에 듣는다 9 탱자 2014/01/06 842
338341 경기도 산본에 26평 아파트가 있어요. 팔까요? 7 팔까요, 말.. 2014/01/06 4,504
338340 고미숙님의 감이당 남산강학원 가보신분 계세요? 2 높은하늘 2014/01/06 3,203
338339 김연아 뒷끝 작렬 ㄷㄷㄷㄷㄷ 21 무명씨 2014/01/06 16,723
338338 <동아><한경> "좌파의 교학사 .. 8 샬랄라 2014/01/06 713
338337 문의} 지금 기자회견 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가 온통 교육청 나이.. 4 ... 2014/01/06 2,050
338336 23살, 인생 다 살았다고 하기에 이른 나이인가요..? 16 .. 2014/01/06 2,062
338335 기자회견 시작했네요 1 2014/01/06 680
338334 이 사진 작가 아시는 분? 1 해리 2014/01/06 691
338333 시골에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요 6 2014/01/06 1,674
338332 외동아이에 대한 집착 끊는 법 좀 .. 14 ... 2014/01/06 3,785
338331 역사 교사 “교학사 사태, 굉장히 가슴 아픈 사건 1 상식 지키기.. 2014/01/06 1,162
338330 [단독] 국정원 직원 ‘채동욱 뒷조사’ 시인 2 // 2014/01/06 640
338329 어떤 삶이 살맛 나는 걸까요? 5 .... 2014/01/06 1,313
338328 캐리어 바퀴4개가 더 좋은가요? 19 잔고장 2014/01/06 4,773
338327 춥게?따뜻하게 ?어떤게 건강에 좋을까요? 14 ... 2014/01/06 2,893
338326 자동물걸레? 추천해주세요 1 청소 2014/01/06 1,092
338325 겨울에 거제도쪽 외도여행하기어떤가요? 거제도여행 2014/01/06 1,920
338324 회사에 와 있으니 마음이 불안 6 깔끔한시어머.. 2014/01/06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