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근만근, 만성피로증후군
피로는 일을 너무나 과도하게 하여 육체·정신적으로 지치거나 탈진한 상태다.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기력이 없어지고 다른 일에 무기력한 경우를 말한다.
운동이나 식사 후, 또는 바쁜 주말을 보내고 난 뒤에 오는 피로는 건강한 사람도 느끼는 정상적인 피로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피로가 자동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특별한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며, 이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이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한다. 증상으로는 두통, 목 아픔, 목 주위 임파선의 커짐,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요즘은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사람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면, 또 여자가 남자보다 다섯 배 가량 많다.
피로가 쌓이면 저항력이 떨어져서 잔병치레를 하고 집중력과 판단력도 흐려지고, 기억력 또 위장 운동의 감소로 인해 소화불량이 일어나가 쉽고 짜증도 잘 생기게 된다. 즉, 머리에서 발끝까지 정신적 육체적 증상 모두 나타나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을 해소하는 생활요법
스트레칭과 심호흡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틈틈이 깍지를 끼고 기지개를 켜거나,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거나, 허리를 돌리기만 해도 혈액순환이 촉진돼 피로 물질이 빠져나간다. 또한 온몸으로 신선한 산소가 공급된다.
2. 균형 있는 영양 식사를 하자.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지방과 염분이 많은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비타민과 미네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도록 한다. 또한 물을 하루에 1500CC 이상 마셔서 몸 안의 노폐물과 피로 물질이 잘 배설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미온욕을 하자.
미온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과 근육이완 작용으로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 준다. 물의 온도는 37~39°C가 적당하며, 욕조에 20~30분 동안 몸을 담그고 있으면 된다.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쌍화탕
만성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 바로 쌍화탕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음과 양, 기와 혈이 모두 허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이때 쌍화탕으로 보충해주면 체력과 정신력 회복에 그만이다. 과로와 긴장으로 어지럽고, 어깨와 팔 다리 근육이 뻣뻣하게 굳어 쉽게 피로해지며, 팔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에 효과적이다. 쌍화탕은 혈액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혈제인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에 기를 보해주는 황기와, 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계피, 그리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작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