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하게 지내는 그룹중..
한그룹은 저포함 동기넷,
한그룹은 제가 막내이고 연장자언니들..
두그룹다 제가 너무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좋은사람들입니다.
근데, 제가 막내인그룹에서 저의 모습은 좀 덜매력적으로 비쳐져요.
언니들이라 제가 입김도 약하기도 하고(스스로 낮춘다고해야하나?)
그리고 은근 언니들이 한번씩 제 얘길 할때 좀 막말이나, 제 자존심을
건드리는말들을 은근히 해요..
아주 가끔 느낍니다. 너무 좋아하는 언니들이지만, 속상해요.
젤 어리다고 자기들보다 좀 낮게 보는경향(?)
제가 30대후반 인데... 그런기분이 들어요.
근데, 동기들그룹에선 제가 은근 리더격이고 재치있고
절 너무 좋게 봐줘요.
나이가 섞인그룹에서 저의 모습은 엄청소심쟁이이고,
동기들그룹에선 직선적이고 외향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는것 같아요.
두 그룹간의 갭이 좀 크게 느껴져요.
두그룹에서 보는 제 이미지중 어떤게 제 진짜 모습일지... 저도 헷갈리기도 하고.
어떤면에선 제 이미지를 그룹에 맞춰 스스로 연기하고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전 솔직히 연기가 아니라 정말 각자의 그룹에서 그런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그룹의 구성원들이 절 대하는 모습에서 저의 순간순간적인 역할이 그렇게 나오는건지..
아님 내가 이중인격자인지..
참 모르겠어요.
댓글보고 첨언하자면...
솔직한 심정으론 언니들에게도 제가 동기들과 있을떄의 보여지는 저의 적극적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게 안되서 속상한 맘이 드는게 젤 큰것같네요.
동기들이나 언니들이나 제겐 너무도 편하고 좋은 관계이지 결코 언니들이라고해서 어려운관계도 아니거든요.
친근함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수는 분명 있는거 아는데,
제겐 정말 똑같은 친근함이에요.
그러니 애매하고 고민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