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끄덩이 잡고 흔들려고 한다는 생각이...
동네에 돼지국밥집이 있습니다. 몰랐는데 맛집이라고 찾아온다고 하네요.
남편이 아들이랑 한번 먹고 오더니 냄새도 덜 나고 괜찮다고 둘이 가끔 사 먹고 오더라구요.
요즘 일을 그만 두고 살림하는데 가족이 좋아도 하고 저도 일을 덜고자 국밥을 사러갔습니다. 두 달전에.
70남짓한 할머니가 주인인듯 카운터에 앉아계시더라구요.
돼지 국밥 3인분 달라했더니 (만 오천원) , 이거 팔아서 얼마 남는다고 3인분을 사가냐는 겁니다.
저는 안 먹고 저번에 남편이 3인분 사 왔는데 1주일 이상 먹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데 할머니는 4인분을 사 가라고 그러네요. 그냥 3인분 사 왔습니다.
이후로도 2번을 더 갔는데 올 때마다 3인분 사간다고 궁시렁 대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사 가면 같이 싸 주는 김치도
, 고추 양념도 모자란다 그랬더니 그런거야 얼마든지 말만 하면 더 넣어준대요. 그 날도 그냥 3인분 사 왔습니다.
오늘 갔습니다. 더 이상 잔소리 듣기 싫어서 4인분 주세요. 고추 양념은 한 개 더 넣어주시구요. 했습니다.김치도 아니구요.
이 할머니가 말하길 4인분에 고추가루 양념 하나면 다 남는다고 하는데 뭐하러 굳이 2개 넣어 달라는지 이상하다고하네요.
아~~ 저 그냥 돌겠데요. 마침 이사가게 되서 다시 들를 일도 없겠지만 할매한테 다다다 퍼 붓고 왔습니다.
요 근래 비슷한 일이 몇 번 있어 넉두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