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남자아이인데
조금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분노조절이 안 되는것 같아요.
아주 작은 부분에서 자존심을 다치고 그걸 꽥 소리 지르는 걸로 표출해요.
예를 들면,
다른 반과 반대항 경기를 할 때면 다른 반 아이들의 반칙을 아주 심하게 걸고 그냥 넘어가질 못해요.
선생님들 계서도 혼자 화내고 열내는 거죠.
그리고 조금이라도 다른 아이들이 자기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못 참아 하네요.
급식 갈 때 남자 줄 여자 줄 하루하루 번갈아 가는데 그걸 한번이라도 여자 아이들이 두번 연달아 먼저 가는걸 그렇게
걸고 넘어진답니다.(어른이 보기엔 손해도 아닌데 얘는 그게 너무 중요한가 봐요.)
저학년 공부는 공부도 아니라지만 학업면에서는 문제는 없어요.
다만 그런 생활적인 면이 문제예요.
분노조절과 더불어 자기는 어지러운게 좋다고 얘기하는데... 생각해보면 틱이 조금 있을 정도록 어릴 때 부터
줄맞추고 이런 거에 집착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그걸 거부하느라 어지러운걸 선호하는 듯 하기도 합니다.
더 크기 전에 바로 잡아줘야 할 것 같아요.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이대로 두면 남자 아이라 더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아이들 문제는 거의 부모 문제라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맞벌이 부모라 충분한 케어가 되지 못하는 점 말고는 정말 모르겠어요. 터울 있는 동생이 있는데 첫째라 사랑을 더 많이 받았어요. 그게 더 독이었으면 독일 수도 있겠구요.
청주에 아동상담센터 혹은 심리치료센터 추천해 주실 곳 있을까요? 그리고 책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