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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만에 코트 샀는데.

슬퍼요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13-12-16 00:51:59

주말에 백화점 갔다가 50% 세일로 알파카 코트를 하나 샀어요.

어찌나 옷 값이 비싼지...후덜덜 떨다가 50% 세일이라니 상대적으로 돈 번 느낌이라서 니트까지 지르는 만행을..ㅜㅜ

알파카랑 모가 섞인 건데 색깔이 제가 좋아하는 짙은 남색이고 A라인이라 저의 두루뭉술한 허리 라인을 맘껏 감춰 줄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 만족했는데..

남편이 그 옷 입고 외출한 저를 보고 "그 옷 새로 샀어?"하고 더이상 아무 말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저녁 때 남편에게

새 코트 어떠냐고 물으면서 이쁘지 이쁘지? 이렇게 약간 유도심문했는데

남편이 "응, 이뻐" 그러더니 덧붙이는 말이..

"검정색 곰 같아"그러는 거예요.

남편이 알파카라는 재질을 잘 몰라서 아마 그 톡톡한 느낌이 곰털 같았던 걸까요.

아니면 A라인이다보니 부해보여서 그랬던 걸까요.

차마 두려워서 더이상 묻지 못했음.

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입을 거예요.

살은 좀 빼야하나봐요.ㅜㅜ.

의료민영화 때문에 잠이 안 오는 밤에

뻘글 좀 써봤습니다.

IP : 1.233.xxx.1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una
    '13.12.16 1:00 AM (113.10.xxx.218)

    웃으면 안되는 거 같은데 글이 재밌어요. ㅎㅎㅎ

  • 2.
    '13.12.16 8:41 AM (218.236.xxx.192)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검정색 곰이라는 말에 뿜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

  • 3. 죄송하긴요..
    '13.12.16 9:00 AM (1.233.xxx.122)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
    그래도 눈물 또르르...
    두번째 댓글님 패션 조언 진정 감사요,
    그렇게 입어볼게요...그러려면 일자바지 하이힐도 질러야겠네요^^.

  • 4. 아 정말
    '13.12.16 12:16 PM (183.98.xxx.155)

    남자들 어휘력
    어케 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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