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사 정말 모르기에 과신할 수 없는 듯해요.

GT팬입니다.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3-12-12 23:33:26
저희 집이 유독 과신하는거 싫어하고 주변 친구들도 좀 그런 편이라 겸손하고 사람이나 세상을 넓게봐요. 사람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 꼭 적만들지 말라고 하고.
근데...그렇게 된 데(?) 는 나름 서로 집안 사정이 있더라구요.

집이 정말 부유하다가 배신당해서 망해봤거나...
집안이 잘나가다가 운이 없어서 말도 안되는 수렁에 빠졌을 때 평소에 덕쌓아놔서 도움받아서 빠져나오거나
진짜 탄탄해서 망하지 않을거라고 믿은 집안인데 아들이 서울대 학생회장하면서 민주화 운동하다가 정치적 보복 당해서 빨갱이로 몰려서 한번에 가버리거나...

그러다가 인덕쌓고 다시 재력 되찾거나 바닥에서 먹고살만해지거나 하니, 함부로 과신하거나 사람 우습게 알거나 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오히려 졸부나 갑자기 잘나가게 되거나하면 단순하게 눈 앞의 지위만 보고 자만하기 쉬운데...망해도 흥해도 보면 가장 무섭고 또 동시에 가장 고마운게 사람같아요. 저도 아직 어리지만 고맙던 사람이 배신자가되기도 하고 또 용서하고 적만들지 않으며 호의로 그럭저럭 거리두며 지내면서 새삼 적이 없는게 제가 바닥을 칠 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외가도 인덕으로 자식들이 복받는거 봤구요. 여튼...교과서 같지만, 사람 귀한줄 알고 겸손한거 알게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네요.
IP : 211.234.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2 11:41 PM (182.224.xxx.22)

    맞는말입니다. 아는사람중에 평범하게살다가 사업을벌여서 수백억재산이 생겻던사람이있었는데

    그렇게잘되는 도중에 여러사람의 도움도 받고했었는데 그사람들한테 원한같은거 사게될만한일이있었나봐요

    사람들이 저런나쁜놈은 결말이좋을수가없다 이런말을 듣곤했는데 , 정말로 갑자기 사업이망해서

    그재산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잘되고 잘나갈때일수록 더 주변사람한테 잘해야할거같아요

  • 2. 예^^
    '13.12.12 11:55 PM (211.234.xxx.22)

    정말로 그래요. 그릇과 덕과 원칙이 없으면 무너져도 그간 사놓은 원성 때문에 잡아줄 사람도 없고 호구되기도 쉬운거 같아요. 정말 인생 끝이 좋아야 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720 6살차이는 어떨까요? 터울좀 있으신분들 조언좀 주세요. 15 둘째고민 2013/12/13 8,087
332719 연말인데 주식시장은 왜 이럴까요? 4 .. 2013/12/13 1,812
332718 중등아이 올림피아드 공부를 안하면 이과 최상위는 힘든가요? 6 ... 2013/12/13 2,257
332717 대구분들-상담 잘 하는 정신과 혹은 심리치료소 1 복실이 2013/12/13 1,476
332716 학원 개원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유쾌 2013/12/13 1,068
332715 시티헌터도 재미있네요 4 뒷북 2013/12/13 1,257
332714 김치 아무나 담다팔면 불법입니다처벌받아요 23 잘알고팔았어.. 2013/12/13 5,047
332713 정기보험/사보험 연금 어떤가요? 1 궁금 2013/12/13 731
332712 대만 여행 질문 9 바이올렛 2013/12/13 1,819
332711 다른 카페보니 초중등 애들중에 수능영어 만점이 정말 많네요 18 놀라움 2013/12/13 2,742
332710 린나이 난방수 온도 설정~(너무 어렵네요) 10 화정냉월 2013/12/13 29,201
332709 무서운 강추위 뚫고 빵 사오셨다는 분 글 읽으니 18 어휴 2013/12/13 9,302
332708 서승환 후보자 부친, 인혁당 사형집행 승인자 5 40년전 이.. 2013/12/13 1,282
332707 전기요금이 이번달 부터 좀 올랐나요? 1 dd 2013/12/13 773
332706 축하해 주세요. 9 기분좋은 금.. 2013/12/13 1,481
332705 해지한 폰으로도 음악재생가능한가요? 2 라암 2013/12/13 820
332704 드디어 엄마가 딸 바뀐 것 알았어요. 무덤까지 묻고 갈 모양인.. 1 루비반지 2013/12/13 2,840
332703 예전에 엄마들이 많이 하시던 계는 어떤 방식인가요? 1 시그널레드 2013/12/13 864
332702 귤잼 질문이요. 3 귤잼 2013/12/13 811
332701 민주 가톨릭대 대자보 4 대자보 2013/12/13 2,164
332700 어제 추성훈씨 방송보고 16 11 2013/12/13 7,424
332699 두부조림 두부 안부치고해도 맛있을까요 5 ㅇㅇ 2013/12/13 2,278
332698 성시경 6,7집 구하고싶은데...중고나라만이 방법일까요..ㅜㅜ 2 점만전지현 2013/12/13 926
332697 핸드폰 노트 3나 G2쓰시는분 갠찬나여? 5 호도과자 2013/12/13 839
332696 정보석과 한혜진 코 20 ss 2013/12/13 6,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