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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 여성들의 현주소를 짚어보려 합니다

hankook 조회수 : 435
작성일 : 2013-12-11 17:01:38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보기엔 명실상부한 여성 주도 사회로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한국 여성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학진학률이 세계 최고일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고등교육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졸 여성 고용률은 60.1%대로 OECD 평균 78.8%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비율도 아직 미미합니다, 정녕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직원 C는 “여자 상사를 모시는 남자 부하들의 경우 여자 상사가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릴 경우 남자

동료들에게서 ‘거 좀 잘 달래주지 왜 그래?’라고 듣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위아래를 따지지 않고 여자 동료를 ‘배려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 내 상당수 남성들에게 여자 동료의 문제는 해당 여성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어르고 달래지 못하는

‘남자의 관리 능력 부재’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다”고 전했다.

○ “여자라고 무시하는 거야?”

남자 직장인들은 여자들이 그동안 약자로서 당해 온 ‘희생자 콤플렉스’가 있어서 소통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토로한다. 무조건 ‘여자라고 무시한다’고 몰아세운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자들은 화를 참고 있다가

한꺼번에 표출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여성은 관계지향적, 남성은 목표지향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또

직설적으로 얘기하기보다 상대가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간접화법을 자주 쓴다. 직설화법에 익숙한 남성들이라면 여성들의 이중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손해 보지 않으려는 여자들

중견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G(38)는 지난해 말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팀 업무 특성상 국내외 출장이 잦았는데 특정인에게 출장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순번제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직원 H가 국내 출장 차례가 되었을 때에는 사정이 있어 비행기 타기 어렵다고 했다가 유럽 출장

순서에 돌연 “가겠다”고 한 것. G는 “물론 모든 여직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여직원들은 궂은일이나 손해 보는 일은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다못해 밥 사주는 일도 인색하고 심지어 부의금이나 축의금 내는 일에도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기획팀에서 일하는 I는 “여자 선배들 중에는 상사에게 하소연해 자기 일을 남들에게 나눠 주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놓고 동료가 출장이나 휴가를 가서 대신 해야 할 일은 ‘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동료들이 며칠째 날밤을 새우는데 자기는 할 일이 없다고 사무실에서 영어회화 공부를 하는 여자 선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들은 이성보다는 동성과 일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꼈다. 여성리더십연구원이 2012년 국내 최초로 10개 대기업 임직원

2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 여성관리자 양성을 위한 조직문화와 리더십 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자랑 일하는 게 더

편하다”는 문항에 남성은 71%가 “예스”라고 한 반면에 여성은 45%에 불과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이 꼽은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이기적이다’ ‘눈앞의 이익에 집착한다’ ‘실천력이 부족하다’ ‘시야가 좁다’ ‘숫자에 약하다’

‘지각을 자주 한다’ 등이었다. 한 대기업 사원은 “솔직히 여자 상사들보다 남자 상사들이 사람들을 포용하는 면이 많다. 여자

상사들은 친한 사원하고만 밥이나 차를 먹는다든지, 친한 사람끼리만 어울리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 남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을 나타낸 항목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이기적’(57%)이라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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