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밖에 없는 외국생활

딜리쉬 조회수 : 3,657
작성일 : 2013-12-11 02:45:12



글쎄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었던거 같아요
어차피 인간은 다 외로운 존재야...하면서요

현지인남편만나서 이곳에서 결혼하고 정착했는데 어느날 문득 제 삶을 돌아보니 정말 남편과 단 둘뿐이네요
가족도 멀리 떨어져있고
이곳에서 친구도 별로... 아니 거의 없어요
마음맞는 한국친구를 만들어보려고 엄청 공들이고 노력했으나 역시 사람인연은 한쪽의 노력으로는 이뤄지는건 아니더라구요

남편도 결혼 후 친구들과 서서히 멀어지는듯해요
정말 가까운 친구 몇명만 빼놓고는요
워낙 성격자체가 저랑 함께 있는걸 좋아하고 모든걸 저랑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남편한테 '나가서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와'라고 떠미는데도 안 가더라구요...

이렇게 소셜라이프없이 남편과 나.. 둘이서만 살아도 문제는 없는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겠으나 
아이가 '왜 우리 부모는 친구도 별로 없고 소셜라이프가 없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까지 하게 되네요

밤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해봤네요^^



IP : 122.151.xxx.1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1 2:49 AM (68.49.xxx.129)

    원래 성인 다 돼서 시작한 외국생활 특히 부부 끼리 같이 가면 부부끼리만 고립되게 되는경우가 흔하더군요. 장단점이 있지만 솔직히 전 개인적으로 나름 장점이라고 봐요. 사회 생활을 좀더 폭넓히게 위해서, 현지 교회 (한인 교회 말고)라던지 다른 모임이라던지 스포츠라던지 부부끼리 같이 어울리고 즐길수 있는걸 찾아보세요. 애는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학교가면 자기만의 라이프 , 소셜땜에 정신없을테니까요 ㅎ

  • 2. ㅇㅇ
    '13.12.11 2:50 AM (116.39.xxx.32)

    애는 걱정안하셔도 될거에요.
    부모님이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많은지 적은지 관심무. 입니다...ㅋ

  • 3. 원글이
    '13.12.11 3:00 AM (75.80.xxx.70)

    아이 생기면 아이 때문에 싫어도 여러 사람 만나야 할겁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

  • 4. 딜리쉬
    '13.12.11 3:12 AM (122.151.xxx.135)

    진심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생각까지 걱정하는걸 보니 제 스스로 친구가 없다는게 찔렸나봐요^^

  • 5. 민들레 하나
    '13.12.11 4:09 AM (108.23.xxx.235)

    저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
    성당 다니지만 주말엔 가족들과 부지런히 돌아다니기 때문에
    구역 모임에 안 나가고 정말 미사만 나가요.
    그 외는 아주 가끔 남편 대학동창 가족과 식사하는 정도..
    아이학교 데려다 주는 길에 거의 매일 보게되는 한국엄마도 있지만
    가끔 짧은 수다나 인사만 해요.
    아직은 이게 편하네요^^

  • 6. --
    '13.12.11 4:15 AM (84.144.xxx.247)

    원글 남편 현지 외국인이라면서요. 남편도 사회 생활 물이 좁아지는 건 좀 그렇긴 하네요..

    저도 외국 생활 3년차인데 영어국가가 아니라 언어가 딸리니 현지 친구 사귈 능력이 안된다는;;
    영어는 좀 하고 활달해서 영어 어학 연수 갔을 때는 외국 친구들 참 많이 만났었거든요..언어가 관건같아요-.-;;

  • 7. 어머
    '13.12.11 5:06 AM (99.226.xxx.84)

    저는 '남편이나 있는 외국생활'이 부럽습니다 ^^
    농담이구요, 저는 싱글맘으로 아이와 외국에서 살고 있어요.
    든든한 남편과 아이 생길 때까지 서로 충분히 사랑하고 아끼며 사시길요.
    무슨 말씀이신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니까, 너무 앞선 걱정도 하지 마시구요. 아이 생기고 아니면 생기지 않더라도, 차츰 내적인 힘이 생겨나고, 더 좋은 사회관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 8. 외국생활
    '13.12.11 7:12 AM (108.170.xxx.16)

    한국은 친구 중심의 문화인데 비해 미주는 가족 중심의 문화더군요.
    친구끼리 만나서 놀 공간도 없구요..
    비슷한 환경의 친구 부부와 가깝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집으로 초대하면서 지내는 것 이제 익숙해지고 있어요.

  • 9. ...
    '13.12.11 8:52 AM (14.52.xxx.71)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하다 보면 천천히 늘어나요.
    한 십년 지나면 님이 생각한만큼 꽤 늘어나 있얼거에요
    돈도 첨에는 하나도 안모이지만 몇년 꾸준히 모으다 보면 모이듯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216 ‘한국 철도 노조는 혼자가 아니다!’ 1 light7.. 2013/12/27 665
335215 국산 무쇠제품(안성주물 아시는 분) 5 용인엄마 2013/12/27 2,987
335214 부처님께 인사하라는 시어머니 30 동지 2013/12/27 3,660
335213 고등학교 졸업하는 남자아이 코트 살만한 메이커 3 남성코트 2013/12/27 727
335212 캄보디아 3 여행 2013/12/27 967
335211 부림사건 피해자들의 변호인 관람 후기 3 우리는 2013/12/27 1,939
335210 대량국끓이는데다시멸치양 1 답변부탁해요.. 2013/12/27 540
335209 저녁에 결혼식 가는데 코트 입음 얼어 죽겠지요?? 7 아아~~ 2013/12/27 1,966
335208 생방송 - '노정렬의 노발대발' 국민tv 오후 1시 ~ 2시 lowsim.. 2013/12/27 1,006
335207 휴대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는데요 3 ... 2013/12/27 1,335
335206 서울 지리 좀 가르쳐주세요. 3 ... 2013/12/27 735
335205 올겨울 초등저학년아이 스키장 갈건데요..준비할것이 4 스키장 2013/12/27 826
335204 국민연금 고액·상습 체납사업주 160명 인적사항 공개 세우실 2013/12/27 929
335203 엄마가 제 옆에 오래 계셨으면 좋겠어요 10 엄마 사랑해.. 2013/12/27 1,524
335202 제 급여좀 봐주세요. 이게 많은건가요? 6 .. 2013/12/27 2,734
335201 수학 선행 어느정도... 6 수학선행 2013/12/27 2,542
335200 대원칙은....국민이 찬성하지 않는 일은 1 대 원칙 2013/12/27 435
335199 목동 우당한의원에서 휜다리교정받으신 분이요 고민맘 2013/12/27 1,237
335198 passport size phoho면 몇센티 인건가요?? 3 pp 2013/12/27 524
335197 이 디카 사양 좀 봐 주세요~ 5 똑딱이 2013/12/27 576
335196 심란한 와중에 고추장을 담구는데 너무 묽게 됐어요 2 고추장 2013/12/27 777
335195 대치동 사시는 분들이요~극장어디로가셔요? 3 두리맘 2013/12/27 1,244
335194 코레일 빚이 왜 늘어났는지는 말이 없네요? 9 민영화 반대.. 2013/12/27 1,196
335193 제왕절개하고나면 언제부터 세수가능해요? 8 .. 2013/12/27 2,652
335192 우리도 정의로운 99명의 변호인이 되어 거리에 나가요 9 내일일정 2013/12/27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