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길거리에서 남자와 싸우고 왔네요..

합격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13-12-09 22:47:19
걷기 운동하러 나갔는데요..
걷는 길까지 나가는 인도가 큰 가로수들 때문에 친한 두사람 가깝게 걸으면 같이 걸어갈 정도의 너비거든요...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는데 설마 제 뒤까지 붙어서 옆을 치고 지나갈줄 몰랐는데 
누가 제 뒤에 붙어 서있는 듯 숨이 느껴지더니  왼쪽을  스치고 지나가는거예요..
 장갑낀 손은 왼쪽 엉덩이에 살짝 스치고요.....

어두운데 뒤에 남자가 붙어서니 정말 깜짝 놀랐고 
아무리 길이 좁아도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걷는게 상식이잖아요.
게다가 나무 하나 지나면 공간이 2배로 넓어지는데..
너무 놀라서 제가 '어머'라고 소리를 냈는데도 모르는 척 가길래
앞으로 가서 얼굴을 봤거든요..

그랬더니 ' 왜 얼굴 쳐다보는데!!!!!!'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저도 열받아서 왜 사람치고 지나가냐고 소리지르고 .. 그랬더니
'아줌마가 어쩌고저쩌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너무 어두워서  빨리 걸어와 버렸는데요.....

나이는 40중반으로 보이고 지가 잘못했는데도 오히려 소리지르길래 진짜 성추행으로 신고하려다가 참았는데 
이런 경우 미친놈이 지나갔다 생각하고처음부터 내가 모른 척 참아야했을까요? ㅠ 
그런데 너무 적반하장으로 애같이 소리질러서 마음으로는 다음 번에라도 만나지면 
성추행으로 신고해버리고 싶어요... ;;

 그런 미친놈을 보고나니 같이 살고 있을  여자가 참 안됐다고 느껴집니다.

IP : 1.237.xxx.2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10:50 PM (39.116.xxx.177)

    원글님...세상이 넘 무서워요 ㅠㅠ
    미친놈들 너~~무 많아서 그냥 참으시라고 하고싶어요.

  • 2. ....
    '13.12.9 10:50 PM (59.187.xxx.218)

    조심하세요...
    흉기라도 갖고있는 미친놈이면 어쩌려구요...
    더럽지만 참으세요....
    워낙 위험한 세상이라서요.

  • 3. ,,
    '13.12.9 10:52 PM (211.209.xxx.29)

    정말 ㅁㅊㄴ을 만나셨네요
    사람 힙을 치고갔으면 사과를 하고가야지
    왜 쳐다보냐고 반토막말을???
    정말 욕보셨어요ㅠ 그런 자식 어디 무서워서 피한답니까
    원글님 안전을 위해 그냥 잘 피하셨다 생각해요~

  • 4. 허걱
    '13.12.9 10:53 PM (39.121.xxx.22)

    앞으론 그러지 마세요
    미친놈이 얼마나 많은데요
    칼맞고 그넘 콩밥먹여봤자 뭐하나요

  • 5. 보라
    '13.12.9 10:53 PM (59.0.xxx.189)

    ㅜㅜㅜ 저는요 신도림 지하철입구 지하로 내려가는 데요. 맞은편에서 오는 어떤 미친*이 제 가슴을 강타했어요.
    그것도 쎄게. 뒤돌아서 "야이 씨*놈아!" 욕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졌고. 워낙 시끄럽고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있는터라 제 욕이 들렸을까 의문이네요.
    회사원에 말짱한 양복스타일이었는데. 아.. 그떄 생각하면 눈물나와요. 진짜 그때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때였거던요.

    그 이후로 항상 어깨를 움츠리고 가방으로 방어하고 다닙니다. ㅜㅜㅜㅜ

  • 6. ,,,,
    '13.12.9 11:09 PM (14.52.xxx.102)

    요즘에 성추행범 너무 많은듯
    아는 지인은 길거리 가는데 그 지인이 좀 글래머 스탈이긴 한데
    암튼 지나가던 어떤 한 오십대쯤 되는 남자가 바로 대놓고 와 크다 라고
    말했다고 하고...위에분 처럼 지니가는데 가슴도 만져진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친놈들 많은듯 너무 순식간에 지나면서 일어난 일이라 바로 대처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 7. 인상착의 잘 기억했다
    '13.12.9 11:12 PM (183.100.xxx.240)

    바로 신고하세요.
    전에 82에서 봤는데 산에 바바리맨 나타나서 신고하면
    길마다 경찰이 검문한다고 해요.
    그넘 반응보니까 한두번 한게 아닌거 같아요.
    위험한 사람 같으니까 직접대응은 하지말고 신고하세요.
    산책로 주변에 시시티비로 있을거 같고
    일단 신고를 해야 경찰도 신경써주겠죠.

  • 8. 인상착의 잘 기억했다
    '13.12.9 11:14 PM (183.100.xxx.240)

    그때 바바리맨한테 특효가 핸폰 카메라를 들이대라고 했어요.

  • 9. 무기라도
    '13.12.9 11:22 PM (211.117.xxx.78)

    들고 다녀야 하나...

  • 10. ....
    '13.12.10 12:27 AM (112.155.xxx.72)

    성추행이네요.
    자기가 찔리니까 성부터 낸 거고.
    사진 찍어서 신고해 버리시지 그러셨어요.

  • 11. 저는
    '13.12.10 1:20 AM (175.197.xxx.187)

    얼마전 오뎅같은거 파는 국철 지하철역 벤치에 앉아있는데
    멀쩡하게 버버리 코트같은거 입은 노인이 오뎅국물을 종이컵에 들고 와서 제 옆에 앉더라구요.
    (차림새를 말하는건 노숙자도 아니고 멀쩡한 할아버지였다는걸 말하고 싶어서에요)
    그러다 제 무릎에 그 뜨거운 국물을 쏟을뻔 했어요.
    제가 깜짝 놀라서 무릎을 피하며 반사적으로'엄마야' 살짝 한마디 했더니....
    그 영감분, 국물 안쏟았는데 왜 재수없게 호들갑 떠냐고 역정을 내며 소리 지르고 난리 난리~~~
    예전같으면 울먹울먹하면서 자리를 피했겠지만....대선결과 이후로 이 나라 노인들에게 유감이 많은지라,
    저도 지지않고 한마디했네요. 놀래서 소리를 지른것도 아니고 지금 나한테 왜 이러시는거냐고, 조용히 하시라고요.
    대중교통 타고 다니다보면 진짜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변태도 너무 많구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110 철도 파업 지지 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눈뜨고 당할.. 2013/12/10 539
331109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어떤색 신으시나요? 7 색상 2013/12/10 2,071
331108 철도 민영화 무엇이 문제인가? 1 동영상 2013/12/10 699
331107 물대포 맞은 대학생들이 벌금폭탄에 시달린다네요 19 치졸 2013/12/10 2,687
331106 옷에 묻은 껌 제거방법 아시는 분~~~ 7 미즈오키 2013/12/10 1,656
331105 우리나라 법이 얼마나 형편 없고 물러 빠졌는지 알 수 있는 사례.. 3 ..... 2013/12/10 684
331104 나이먹으면서 후회되는게 51 s 2013/12/10 16,278
331103 노트르담파리와 위키드 중에 어느게 더 재미있을까요 11 나나리 2013/12/10 1,298
331102 집에서 애들 뛰는거 몇 분이나 허락하시나요? 12 ... 2013/12/10 1,170
331101 친구 아들이 넘 이쁘네요 1 2013/12/10 1,046
331100 방울 토마토가 좀 이상해요. ㅇㅇㅇ 2013/12/10 3,342
331099 나이 먹으니 이제 엄마의 간섭이 못견딜 정도로 싫어져요 6 .. 2013/12/10 1,976
331098 공무원들 유학가는건 7 fs 2013/12/10 3,795
331097 출산전 내진해보신 분이요;; 18 .. 2013/12/10 7,054
331096 내년부터 대학생 동원훈련..43년만에 부활!! 5 .... 2013/12/10 1,346
331095 네이버 아이디 변경은 탈퇴하고 다시 만드는 방법밖에 없나요? 3 아이디 변경.. 2013/12/10 5,708
331094 사육사 유족 "박원순 오면 감사하다 해라 강압".. 4 ㅇㅇ 2013/12/10 1,300
331093 결혼하신 선배님들..이 남자 배우자로 어떤지 판단 좀 해주세요... 36 .. 2013/12/10 5,860
331092 진중권, 이정현에게 직격탄..."내시처럼 구시면 곤란&.. 10 ㅇㅇ 2013/12/10 2,523
331091 거창에 제과점 1 uskook.. 2013/12/10 740
331090 50대 중반 이 증세는? 3 또나 2013/12/10 1,527
331089 김장김치 꽝 됐네요ㅠㅠ 8 저걸어째 2013/12/10 2,917
331088 크리스마스 음악 무료 듣기 가능한곳 알려주시기 바래요 캐롤 2013/12/10 1,042
331087 알수 없음으로 온 전화는 아이폰 2013/12/10 1,218
331086 응답하라 -7452 김용판 11차 재판 - 최운영 수서경찰서 사.. /// 2013/12/10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