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오래 가깝게 알던 지인이랑 싸웠어요

..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13-12-09 02:10:42
둘다 다혈질은 아닌데 쌓였던 게 폭발해서.. 제가 화가 많이 나서 다시 안 볼 각오하고 대들었고 
그 분도 자극받아 화를 내던 중..
대화하며 갑자기 스르르 풀렸네요. 울고불고 오해가 다 풀리고 본심을 확인하고 나니
갑자기 훈훈해진 급해피엔딩..

비 온 뒤에 땅 굳는다는 말이 있지만, 허심탄회하게 속마음 털어놓으니 오히려 이전보다 신뢰가 커졌지만..
지금은 그냥 너무 피곤하고 그냥 살짝 서글프네요. 여운이 남아서.. 제가 너무 곱게만 산 걸까요?

그건 그렇고.. 
이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들어 심장이 때때로 두근두근.. 병원에선 아무 이상 없다는데,
지금 폭풍이 지나간 뒤끝에 심장쪽이 약간 아릿하게 아프네요.ㅜㅠ 확실히 전에 없던 증상들이 추가되고..나이탓인가요..ㅜㅜ
IP : 118.37.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믿자
    '13.12.9 2:12 AM (165.132.xxx.22)

    화병이십니다 님아 ㅎㅎㅎㅎ
    관계에서 너무 잘 하려고만하고 좋은 모습만 좋은말만 하려고하면 지쳐요.
    절제랑 자연스럽고 편한게 좋은 듯 ㅎㅎㅎ

  • 2. ..
    '13.12.9 2:16 AM (118.37.xxx.190)

    화..병.. 그런가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마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아 여기 들어왔어요..

  • 3. 행복을믿자
    '13.12.9 2:48 AM (165.132.xxx.22)

    너무 꾹꾹 참고 배려퀸으로 살지 마시고 곱고 유쾌한 말투로 감정표현 지르는거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참다 폭발하는 성격이었는데 상대가 착하면 그게 받아들여지는데...응...모랄까...상대가 이기적이면
    그냥 관계 끝나더라구요. 남 피해 안주면서 자기가 편한게 제일좋죠 뭐 ㅎ

  • 4. ..
    '13.12.9 2:51 AM (118.37.xxx.190)

    행복을 믿자님.. 배려퀸이라기보단 쿨한 척 한 게 문제였던 거 같아요. 실제론 쿨하지도 않으면서..
    좀더 자연스럽고 현명해져야 할 거 같아요. 아무튼 감사합니다.ㅎ

  • 5. 행복을믿자
    '13.12.9 2:58 AM (165.132.xxx.23)

    네ㅎㅎ 힘내세요. 자연스럽게 지르고 받고 끊고 그게 저한테는 한 때 필요했었어요.
    제 경우엔 너무 이성적이고 어릴 때 철들어서 감정대로 나가기 전에 상황판단이 항상 먼저 됐었는데
    그게...흐음...뭐랄꼬...자연스런 인간관계를 망치더라고요. 나이먹을대로 먹고 감정대로 지르고 받고 끊고
    하려니 진상되던데 그래도 저한텐 이성적인 척, 합리적인 척, 고상한 척, 항상 밝은 애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해준 거 같고 편해졌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절 편하게 위해주는게 가장 필요했더라고요 ㅠㅠ

  • 6. ...
    '13.12.9 3:04 AM (59.15.xxx.61)

    평소에 대화를 치열하게 해서 풀었어야 하는데
    너무 참으셨어요.
    한 번 폭발해서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성질이 못되서인지
    한 번 싸우면 다시는 안보는...ㅠㅠ
    싸움도 잘하면 약입니다.

  • 7. ....
    '13.12.9 10:18 AM (211.202.xxx.186)

    감정대로 지르고 끊고... 살다보니 이게 쿨한겁니다.
    모든사람한테 좋은사람 될 필요도 없고.

    그냥 이기적으로 사세요.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어요.

  • 8. parkeo
    '13.12.9 12:32 PM (115.143.xxx.11)

    제가 열흘간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으로 병원에 갔었는데요..
    혈압으로 인한 심장 비대라 혈압약 처방받고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은 마음의 병인것 같다고(공황장애,화병,예민함,새가슴....)
    신경안정제 처방받고 먹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이 맞는지 가슴두근거리는 증상이 없어져서 다행이다 싶으면서
    내마음을 힘들게 한 사람 다나와 하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737 실크 벽지위에 페인트 그위에 도배.. 안될까요.. 8 도배 2013/12/26 12,254
334736 "변호인"을 보고 안철수의원 트윗 90 .. 2013/12/26 10,784
334735 전철에서 통화하는것이 두 사람이 얘기하는것보다 더 거슬리는 이유.. 4 너무 까칠한.. 2013/12/26 1,280
334734 겔랑 빠뤼르 골드 파운데이션 vs 입생로랑 르 땡 파운데이션 2 .. 2013/12/26 4,637
334733 what's cooking? 에 적당한 대답은 뭘까여? 4 맹금순 2013/12/26 901
334732 민간자본 아닌 국민연금, 철도 민영화 아니다? 1 아엠피터-펌.. 2013/12/26 651
334731 문구의 세계에 눈뜨다 14 다 사주시나.. 2013/12/26 3,129
334730 전라도쪽으로 여행가려는데 좋은 곳 추천 부탁드려요 6 남도여행 2013/12/26 1,353
334729 호주 ABC, 한국 국민 총체적 분노 분출 light7.. 2013/12/26 1,326
334728 "성탄절인데 JTBC 기자는 절에 가있네요.".. 4 그네코 2013/12/26 1,759
334727 네티든들 대박 발사 ㅡ닭장속 7인의 내시들 1 7인싀 내시.. 2013/12/26 1,069
334726 캭~(변호인)송강호님,임시완님,곽도원님 무대인사(경기도)~^^ 11 (변호인)3.. 2013/12/26 2,207
334725 지금 이 시간에 스타벅스가 미어터져요. 나는 언제 이런 집 주.. 11 ㅠㅠㅠ 2013/12/26 3,660
334724 오빠 몰래 빚을 졌던 새언니 후기 13 --; 2013/12/26 15,298
334723 자동차극장은 관객몇명으로 통계를 잡나요? 도현잉 2013/12/26 844
334722 미국 사시는 분들 건성용 기초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12/26 2,378
334721 아들만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상사. 9 아..ㅡㅡ 2013/12/26 1,566
334720 여자도 나이많은 남자 싫어해요 26 푸른 2013/12/26 9,252
334719 신라호텔 파크뷰 먹을만한가요? 7 퐁포 2013/12/26 1,876
334718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26 543
334717 변호인 봤지만 감동이나 눈물 흘리지 않았아요. 왜냐..... 12 82죽순이지.. 2013/12/26 2,676
334716 별에서온그대에서요 김수현이 전지현구두 왜 감춘거예요? 2 알려주세요 2013/12/26 3,055
334715 영화(변호인)관람객수관련 궁금점?의문점? 1 그립습니다 2013/12/26 1,368
334714 눈매교정 후 눈이 짝짝이 ㅜㅜ 4 ㄷㄷㄷ 2013/12/26 7,772
334713 위만 쳐다보면 안된다지만 가끔 완벽한 사람들 부러워요... 14 우울 2013/12/26 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