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원하던 일이 막판에 좌절되었을 때 뭘 하면 위안이 될까요

... 조회수 : 863
작성일 : 2013-12-07 13:16:26
해외 근무 지원해서 갖은 절차와 경쟁을 어렵게 통과한 후
최종까지 갔는데 막판 전략 미스로 실패했어요 ㅠ_ㅠ
내년에도 기회는 있지만
다 잡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자책감,
세워뒀던 온갖 멋진 계획들이 무위로 돌아간 실망감,
그간 전력을 다했는데 손에 남은 것이 없는 허탈감이
생각보다 심하네요..
정말로 어려운 분들도 많은 요즘 배부른 투정이란 건 알지만
저에게는 지금 해외근무가 여러 면에서 정말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실망감도 큰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한가지는
한국 사회 돌아가는 꼴을
당분간이라도 안 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네요
그간 미력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실천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나라 꼴이 뭐.. 갈수록 점입가경이니..

각설하고,
82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뭘 하면 힘이 날까요
억지로라도 맛있는 것 찾아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입맛도 없고 잘 넘어가지도 않고
해외근무 통과했으면
지금쯤 즐겁게 준비하러 다닐텐데 하는 마음에
울적합니다
IP : 39.115.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링블링
    '13.12.7 1:28 PM (197.150.xxx.93)

    저희는 아이들이 어릴때라 여행갔어요. 국내말고 해외여행가서 남편이랑 마음을 추스렸죠. 지금은 더 잘되서 옛말 하고 지냅니다.

  • 2. 댓통년
    '13.12.7 1:31 PM (108.27.xxx.97)

    내년엔 모든 일이 잘 되실거라 믿구요... 저는 외국에서 사는데, 외국에 있으면 나라 돌아가는 모양새에 더 신경이 가는 측면도 있어요. 또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 만큼 무력감이 더 클 수도 있구요...

  • 3. ...
    '13.12.7 1:45 PM (39.115.xxx.54)

    정말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오로지 해외근무만 바라보고
    모든 계획을 거기에만 맞췄더니
    갑자기 휑하니 비어버린 시간들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근데 외국 가도 나라걱정이 끊이지 않는다니
    큰일이네요
    죽으나사나 조국인데 나라가 이꼴이니
    정말 너무 피곤합니다
    더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상식 선에서만 나라가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4. ...
    '13.12.7 1:48 PM (39.115.xxx.54)

    댓글 주신 두 분 감사드려요^^
    아까는 힘없이 처져 있었는데 조금은 힘이 나네요
    힘을 내서 내년엔
    더 좋은 지역으로 지원해보렵니다 ^^

  • 5. 저는
    '13.12.7 3:41 PM (76.104.xxx.73)

    저는 너무나도 괴로울 때 ....
    마냥 걸었어요 ..
    그리고 한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혼자서 책보고 따라하면서 했어요 .. 그러면서 살도 뺏고요 ..
    마냥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생각이 정리가 되도라고요 ...

  • 6. ..
    '13.12.7 5:54 PM (121.132.xxx.40)

    윗님..빙고..
    그냥 정처없이 정처없이 걸으면서 마음의 정리를 합니다.
    요즈음엔 자전거도 탑니다. 찬 바람 느끼면서 정처없이 자전거 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979 몽클레어 gene 비슷한 패딩 없을까요? 2 혹시요 2013/12/29 3,626
335978 딸둘 키우시는 댁, 아이들끼리 장난이 심하거나 시끄럽게 놀지 .. 2 아들같은 2013/12/29 902
335977 변호인 많이 재미있나요? 14 어떤가요 2013/12/29 2,267
335976 이력서 말미에 위의내용이 사실과틀림없음을확인합니다 문구가.. 2 취업시 2013/12/29 3,346
335975 철도민영화가 뭐냐고? 2 우리는 2013/12/29 1,088
335974 박근혜 하야하고 what's next? 8 궁금 2013/12/29 1,486
335973 택배로 사과박스에 책 보낼 수 있나요? 7 택배 2013/12/29 2,137
335972 부처스컷과 엘본더테이벌 다 가 보신 분! 8 알려주세요 2013/12/29 1,748
335971 성인틱 장애로 고생인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14 남자 2013/12/29 8,965
335970 볼리비아 물 민영화의 결과 7 민영화반대 2013/12/29 2,133
335969 웃긴 웹툰 추천좀 7 외로운인간 2013/12/29 1,460
335968 이 블로거가 한 메이크업 괜찮나요? 16 .... 2013/12/29 7,594
335967 김기춘뎐. 기록은 힘이 이런거군요 12 몰랐어요 2013/12/29 2,699
335966 일정알림 잘해주는 앱 쓰시는분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2 ^^ 2013/12/29 498
335965 '좋은 대학'의 기준이 뭔가요? 6 애매 2013/12/29 1,610
335964 주방 세제 & 세탁세제 추천해주세요. 2 궁금 2013/12/29 2,065
335963 비염약 하나만 알려주세요 5 qq 2013/12/29 1,887
335962 일면 라돈 보니까 어릴때 생각나네요. 5 ........ 2013/12/29 2,224
335961 오피스텔 첫 겨울인데 도시가스 20만원 나왔네요 6 .. 2013/12/29 4,984
335960 칠봉이 결혼해나요? 4 ........ 2013/12/29 2,495
335959 운동 강사가 저한테 막말을 했어요. 26 문의 2013/12/29 13,270
335958 도깨비 방망이 쓸만한가요? 1 2013/12/29 1,555
335957 사는 낙...뭐에요? 49 ㅇㅇ 2013/12/29 12,206
335956 탭북 써보신 분 계신가요? ... 2013/12/29 881
335955 사람의 능력을 학벌로 평가하는건 16 말도 2013/12/29 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