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짐에서 이미지 구긴 사건

미티미티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13-12-07 03:27:22
안녕하세요. 
제가 건강해 지려고 헬쓰를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PT를 시험삼아 트레이너한테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그날에 일주일에 한번씩 3개월간 진행되는 PT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강도가 너무 심했는지 이틀동안 몸살기가 있으면서 몸이 극도로 피곤했어요.

저희 짐에서는 요일마다 PT 트레이너가 바뀌는데
요즘에 다른 바쁜일이 있어서 몸이 힘든 날이 많아 한 3,4번은 PT에 빠졌어요.

그러다 요즘은 근육운동 보다는 걷기 운동에 뜻이 있어,
나름대로 매일 나가서 런닝머신에서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제도 걷기운동 하러 짐에 갔는데 그날이 바로 PT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날은 돈이 아깝긴 하지만  몸이 피곤하여 PT는 제끼고 걷기만 계속하고 있었더니
그날의 트레이너가 저를 알아보고(동양인은 드물기에)
제 이름을 확인하면서 
왜 여지껏 안나왔냐고 묻더군요. 
오늘 이왕 왔으니 한번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날 처음 보는 트레이너인데 너무 예의바르고 성실하고 젠틀하신 분이더군요.
그래서 그럼 오늘한번 해보겠다고 하고 걷기 1시간 마저 채우고
나머지 30분동안 PT를 했네요.

단, 지난번 다른 트레이너에게 받은 PT가 너무 힘들었다 했더니
그럼 그냥 스트레칭만 하자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동작을 지도 받으면서 열심히 재밌게 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미티미티~!!!

제가평소에 동양여자로 외국에(유럽) 살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외모에 조금 신경쓰고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추잡스럽게도 겨털제거를 잊고 갔었던 거에요.
상의는 반팔 운동복을 입었었는데 어쩌면 보였을지도...ㅠ.ㅠ
어쩜 좋아요. 미티미티~
그것도 하필 젠틀한 트레이너 앞에서...
앞으로도 그 트레이너한테 PT가 계속 있는데...
그리고 짐이 좁은 편이라 직원들이 회원들 얼굴 거진 다 아는 거 같아요.
아 놔~
 
내 스스로 웃기기도 하고, 황당하고, 부끄럽네요.



IP : 178.200.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7 3:31 AM (121.133.xxx.199)

    반팔이니까 안보였을거에요.

  • 2. 미티미티
    '13.12.7 5:03 AM (178.200.xxx.104)

    그런데 겨털이 좀 길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매트 위에 누워서 손을 드는 동작도 하고
    그분은 서서 저를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지도하시고...
    지금 생각하니 많이 창피하네요.

  • 3. ...
    '13.12.7 7:28 AM (221.138.xxx.48)

    당황은 하셨겠지만
    트레이너분은 잘 모르시거나 이미 잊으셨을거에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남의 겨털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어서..
    또 젠틀한 분이라고 하니 더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
    아차 싶지만 혼자 잠깐 창피하고 끝날 일이니 넘 염려 안해도 될 듯 해요~
    얼른 털어내시길..
    운동 열심히 하세요~^^

  • 4. 아웃겨
    '13.12.7 9:28 AM (211.36.xxx.115)

    윗님 남의겨털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어서...때문에
    한참웃었어요 푸하하
    원글님 어쩌면 원글님을 종교적이유로 제모 안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생각할지도몰라요
    진짜예요 ㅎㅎ 잊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239 통영 1219국민행동의날 5 머털이 2013/12/18 713
332238 아이 점수를 반 아이들 앞에서 말씀하신 선생님.. 6 고민중 2013/12/18 2,039
332237 모바일 화면 올라가는 현상 2 저.. 2013/12/18 828
332236 오리훈제 개봉후 냉장보관 몇일까지 가능한가요?? .. 2013/12/18 1,886
332235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변호인' 리뷰 + 관련 글 하나 14 세우실 2013/12/18 5,388
332234 변호인 보고 왔습니다 3 ㅇㅇ 2013/12/18 1,073
332233 집을 샀는데요 3 라떼 2013/12/18 1,807
332232 별에서 온 그대 2 지구에서 2013/12/18 1,453
332231 아직 코스트코에 크리스마스 트리 있나요? 1 트리 2013/12/18 1,037
332230 피아노 중고 가격 궁금해요. 4 ㅁㅁ 2013/12/18 1,254
332229 상속자들보다 별에서 온 그대가 더 재미있네요 10 동그라미 2013/12/18 3,897
332228 아이크림 ..... 2013/12/18 453
332227 전지현 정말 예쁘네요ㅜㅜ 8 2013/12/18 3,247
332226 김수현 캐릭터 에드워드네요 7 트와일라잇 2013/12/18 3,042
332225 국정원 개혁 특위`, 새누리, 휴대폰 감청 허용 등 기능 강화 .. 3 과거로 가나.. 2013/12/18 615
332224 복비 계산법좀 알려주세요 4 중수요리사 2013/12/18 2,139
332223 거래내역서와 거래명세서는 같은 건가요? 가르쳐주세요.. 2013/12/18 732
332222 가까운 사람으로부터의 배신 4 배신 2013/12/18 2,089
332221 고등학교 입학하는 남학생, 선물 추천 바랍니다. 2 외숙모 2013/12/18 850
332220 생각보다 남자 탈모인에 대한 비선호도가 많이 높네요~ 7 .... 2013/12/18 1,807
332219 크롬,구글,지메일 잘 아시는 분이요? .. 2013/12/18 807
332218 프란치스코교황님의 어록을 읽으며... 5 ... 2013/12/18 2,135
332217 아이들 첫 스키 몇살때? 5 언제나처음처.. 2013/12/18 1,381
332216 디즈니 라푼젤이랑 벨 어떤게 예쁜가요? 9 인형 선물 2013/12/18 1,024
332215 일주일 유한마담놀이 중인데 걍 그렇네요 1 2013/12/18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