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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딸아이의 강박증 병원 갈 정돈가요?

심각 조회수 : 5,422
작성일 : 2013-12-07 00:24:15
초3.
피아노 운동 좋아하고
잘 웃고 잘 노는 아이에요.
임원도 하고 친구랑도 잘지내고 칭찬도 많이 듣고요.
어딜 가나 총명하여 잘한다는 평가 들어요.
예민, 야무져요.
겉에서 볼때 그냥 밝고 명랑해 보이는데요.

이면에 불안,강박이 있어요.
아기 때부터 분리불안 심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리는 것도 한발짝 뒤에 남겨지면 울음 터트렸었죠.

일곱살 부터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열살 현재.
귀가시 엘리베이터 남자 어른과 같이 타면 일부러 다른집으로 가는 척.
사건 사고 나오는 신문 뉴스 절대 안보고,
연예 뉴스로 장례식 장면만 나와도 기겁.
약국 아저씨가 화장실 열쇠 주었는데 독을 묻힌것 같다 하고,
간판에 '사','암'(죽음이나 암에 대한 공포) 글자가 들어가면 안보려고 애씀.
밤에 무서운 꿈 많이 꿔서 얼마전부터 다시 같이 자요.
맘속에 넌 곧 죽는다.이 버튼을 누르면 죽는다..등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 적도 있어요.

가정,남편 매우 안정적이고 화목해요.
일곱살 차이 나는 동생이 이 세상에서 젤 좋다며 무척 이뻐해요.
남편쪽이 좀 예민한 편이긴 한데..

우리 아이 강박 치료받아야 하는 걸까요?
IP : 118.216.xxx.24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2.7 12:26 AM (118.216.xxx.242)

    아이는 줄곧 제가 키웠고요.
    어린이집 딱 한군데 다녔고
    늘 신뢰를 주려 애썼어요
    예체능 외 학원도 공부도 안시켜요.
    뭐가 문제일까요

  • 2. ..
    '13.12.7 12:26 AM (118.221.xxx.32)

    그냥 두기엔 아이가 힘들어 보여요
    놀이치료 같은게 어떨까 싶고요
    어릴수록 빨리 치료가 되더군요

  • 3. ...
    '13.12.7 12:27 AM (116.39.xxx.32)

    그냥 기질이 예민하고 겁이 많은 성격같은데요...
    저도 저기 몇가지 해당되는데 그냥 잘 살고있어요.
    오히려 겁많으면 행동을 안전하게 하게되니 나쁘지않은거같아요.

  • 4. ...
    '13.12.7 12:28 AM (116.39.xxx.32)

    그리고 그맘때 어른들이 볼땐 별거 아닌것도 아이들이 겁먹어하고 그러잖아요.
    그정도인거 같은데요.

  • 5. ....
    '13.12.7 12:28 AM (1.231.xxx.83)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는게...좀 걸리네요..
    아직 어린데......
    놀이치료나 아동정신과.....가서 검사를 받아보심이 좋을듯싶으네요..

  • 6. 필그림
    '13.12.7 12:29 AM (211.234.xxx.94)

    부모님 안정적인거 빼면 저랑 같네요.
    의존, 신뢰관계 주시고...
    제 경우엔 성인이되서 공포상황에 충격받고
    강박증이 확 가스폭발하듯 생겼는데
    약으로도 못고쳤어요.
    4년가까지 방황하다...의존할 수 있는
    상대만나서 없어짐^^

  • 7. ㅇㅇ
    '13.12.7 12:30 AM (175.209.xxx.70)

    예민한가 했는데
    독을 묻혔다던가 환청이 들린다니 심각해보여요

  • 8. 강...
    '13.12.7 12:32 AM (211.178.xxx.117)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는게...좀 걸리네요..
    아직 어린데......
    놀이치료나 아동정신과.....가서 검사를 받아보심이 좋을듯싶으네요..22222

  • 9. ..
    '13.12.7 12:33 AM (218.238.xxx.159)

    여기 묻지 말고 병원가보세요 소아정신과요

  • 10. .....
    '13.12.7 12:33 AM (182.222.xxx.189)

    머리좋고 똑똑한데
    겁많고 예민한 아이같은데.....

    혹시 잘 해야 한다는...(늘 칭찬 받으니, 유지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요?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우선 그런 불안이나 걱정에 대해
    엄마랑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 게 어떨까요?
    말로 표현해낼 수 있게.
    들어보다 심한것같다 싶으면 병원에 한번 가보세요.

  • 11. 상담도 좋고요
    '13.12.7 12:41 AM (58.236.xxx.74)

    천재남매 쇼 야노와 사유리 책 읽어보니, 어릴 때 동생인 사유리가
    침대밑에 늘 괴물이 산다고 잠자리에 드는 걸 불안해 했대요.
    그러다가, 괴물과 토끼와 자신이 같이 소꼽놀이 차 마시는 그림을 그리고 나서는 괴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독이나 죽음은 아니지만, 제 경우 아이가 두려워하는 걸 세심히 들어 주면서 그걸 바탕으로 좀 웃기게 스토리텔링을 많이 해요.

  • 12. 우리딸
    '13.12.7 12:50 AM (219.248.xxx.75)

    우리딸하고 비슷해서 로긴했네요. 우리딸은 일곱살인데 원글님 따님과 비슷해요.
    아이아빠도 자상하고 부부사이 이상없고 동생과 네살터울인데 동생태어나고 조금 힘들어하긴했지만
    가족들이 큰아이 위주로 맞춰주는 편이고...제가 둘째태어나기전까지 정말 떠받들며 키우기도했구요.
    유치원 상담가면 듣는얘기가 항상 웃으면서 유치원에 들어오 정말 건강한 아이라고(신체적으로말구요)
    하시더라구요. 처음보는 친구와도 잘사귀고 사교성좋고...놀이도 적극적이고...
    암튼 그런데 네살때부터 밤에 잘때 무서워하기도하고 어떤 불안감이 있더라구요.
    풍선도 터질까봐 무서워서 아예 안가지겠다고 하기도하고....
    요즘 놀때도 무슨 처녀귀신이니 그런그림 그리면서 놀기도하고...ㅠ.ㅠ
    갑자기 남동생 커서 군대 안가면 안되냐고 군대가서 죽으면 어떡하냐고 울먹이고...
    막연한 불안감이 있더라구요. 저도 걱정도되고 하긴한데...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랑 비슷한면이있어요. 저도 어릴때 그랬던것같아서...ㅡㅡ;;;
    이런애들이 똑똑한건가요??똑똑한건 모르겠고 기질적으로 예민하긴해요.
    휴...저도 어떻게 불안감을 잠재우며 키워햐할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 13. 원글
    '13.12.7 12:53 AM (118.216.xxx.242)

    네.
    한번도 잘해야한다고 쫀 적은 없는데
    스스로 잘하고싶은 욕망?이 큰 아이긴 해요.

    일곱살때까지 외동으로 사랑 독차지했던 아이인데 당황스러워요.

    미술치료,모래치료 같은거 좋은데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강남과 경기남부 가능해요.

  • 14.
    '13.12.7 12:54 AM (175.211.xxx.191)

    점점더 심해질 수 있어서요.
    한번 병원 가보시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공포스런 마음이 점점 심해지고 자꾸 그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뭘 할때마다 무섭고 두려우니 그 무서움을 떨치기 위해 어떤 행동 하나를 강박적으로 하는데 (예: 머리를 만진다)
    그러다보면 무엇을 할때마다 머리를 만지지 않고는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는거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러 가기전에 머리 한번 만지고, 욕실 문 열기 전에 또 머리 한번 만지고, 밥 먹기 전에도 머리 한번 만지고 옷 입기 전에도 머리 한번 만지고, 현관문 열기 전에도 머리 한번 만지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점점더 머리 만질 일 많아지고 그렇게 뭐 하나 할때마다 머리 만지는 의식을 하지않으면 도대체 할 수가 없으니...결국은 일상생활을 못하게되서 병동에 입원하게 된 아이를 봤어요.
    처음 시작은 뭐가 무섭다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는데 결국은 그리되더라구요.
    굉장히 잘못된 경우를 예를 들어서 죄송한데 한번 원글님께서 아이의 상태를 곰곰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15. Rx
    '13.12.7 1:06 AM (39.7.xxx.214)

    제가 생각하기에 빨리 병원에 데려가보시는게 좋겠습니다. 강박증은 10대 후반이나 20대에 정신분열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게 하세요.

  • 16.
    '13.12.7 1:23 AM (211.192.xxx.132)

    82에서 답을 찾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보세요. 다른 거야 그렇다쳐도 독이 묻었다고 생각하거나 환청이 들린다는 것이 걸립니다.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는 ADHD라든가 성격장애에는 들을지 몰라도 따님한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에 한 번 가보심이....

  • 17.
    '13.12.7 1:39 AM (175.211.xxx.191)

    58.223님 따님과는 조금 다른 경우일 수도 있어서요.이게 정말 아주 작은 차이거든요.

    저도 어른이지만 아직도 밤에 세면대에서 세수 할때 거울속에 누가 있을까봐 그런 섬뜩한 느낌 있구요, 남편없이 저혼자 자야되면 안방에 불 못꺼요. 켜놓고 자야되요. 남이 주는 음식 당연히 의심 먼저 해보구요.., 겁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도 차이가 있지 다 그래요.

    원글님 아이가 겁많은 아이냐 아니면 강박증이냐... 이건 여기서 글로만 읽어서는 모른다는거죠. 58.223님 따님과 비슷하다고 해서 안심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거죠. 정말 종이한장 차이예요. 그 무섭고 공포스러운 마음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그냥 무서움, 공포심으로만 계속되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심각한 강박증으로 나타날수도 있어서요. 정말 작은 차이인데그 결과는 그렇게 크게 차이나더라구요.
    병원가서 상담해봐서 괜찮다 불안척도가 정상수준이다 하면 정말 다행인거죠, 여기 말만 믿고 걍 겁많은 아이로구나 하며 안심할 일은 아니라는거구요.

  • 18. ...
    '13.12.7 2:39 AM (119.64.xxx.40)

    정말 걱정돼서 자기전에 댓글 다는데요....
    어머님이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강박 증상만 봐도
    약한 수준이 아닌 그 이상인데 환청이 들리고 독 의심하는 건
    심각한 거예요. 제가 동네 신경내과 찾다가 없길래 신경정신과가서
    종합병원 소개받으려 한 적있거든요. 근데 그때 심심하면 체크해보라며
    준 종이에 있는 내용 들이예요. 뜬금없는 의심과 환청...
    모래치료 놀이치료는 진단 후에나 하는거고 우선 소아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으세요. 빠를수록 좋아요.

  • 19. ...
    '13.12.7 3:15 AM (211.109.xxx.243)

    다른 분들 지적하신 것 처럼 환청이나 독이 묻었다고 생각할 정도면 가볍게 생각하실 문제가 아니예요. 빨리 소아정신과 가보세요. 진심 걱정되네요.

  • 20. ㅇㅇ
    '13.12.7 9:33 AM (223.63.xxx.71)

    강남권이면 매봉 김창기, 이수역 디딤, 내곡동 서울시립아동병원, 대치 신석호 등등
    검색해보세요. 의외로 별거 아닌걸로(?)놀이치료 하는 많아요.

  • 21. 원글
    '13.12.7 11:39 AM (211.234.xxx.75)

    감사합니다.
    부모가 무지하면 애 망치겠죠.
    가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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