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777 아이허브 주방세제 중 세정력 짱인것은? 3 트리오 2013/12/09 2,746
330776 쌍둥이 시터비용 궁급해요 4 궁그미 2013/12/09 1,517
330775 초1.수학공부방 매일30분 보내는데 주변에서 집에서 시켜야한다고.. 7 공부습괸 2013/12/09 1,869
330774 오로라 새로운 애정라인... 4 애엄마 2013/12/09 2,421
330773 오로라 보고있지만 완전 어이없어요 23 ... 2013/12/09 7,287
330772 군내가 무슨 냄새인지... 3 궁금 2013/12/09 1,622
330771 재취업 정말 200받기도 어렵나요? 14 현실 2013/12/09 4,379
330770 유니클로 fleece 양털? 아이보리색요.. ,,, 2013/12/09 943
330769 이과 문과 고민되요 6 ᆞᆞ 2013/12/09 1,332
330768 靑 이정현 울먹…“양승조, 朴 위해조장 선동 테러 17 국기문란, 2013/12/09 1,627
330767 이쯤되니 마마도 불쌍하지않아요? 4 오로라 2013/12/09 1,881
330766 경제민주화’ 아이콘 되려다 삐에로가 된 사람 4 노추(老醜).. 2013/12/09 986
330765 전세들어갈때 2 나는나지 2013/12/09 510
330764 반값 임플란트 제거 작전에 돌입한 보건복지부는 누구의 꼭두각시?.. 1 후니쿡 2013/12/09 1,536
330763 파트타임일 하는데 국민연금내래.. 2013/12/09 1,097
330762 피니쉬 기술 우꼬살자 2013/12/09 640
330761 안타티카 패딩 좀 크게 입는게 좋을까요 5 율리 2013/12/09 2,195
330760 수학선행 안 된 예비고딩 영어랑 수학 중 어디에? 7 중3엄마 2013/12/09 1,810
330759 외국에서 여행겸 해서 한곳에서 한달두달 살다오신 분들 계신가요?.. 10 프라하 2013/12/09 2,140
330758 친한친구의 아이가 초등입학하면 어떤선물하세요? 9 어떤선물 2013/12/09 1,165
330757 정치글 없어 한심하다는 글들 21 자유 2013/12/09 1,031
330756 영등포 쪽방촌 보금자리 탈바꿈 기사 보셨어요? 4 보라 2013/12/09 1,185
330755 주일학교 교사 제의 받았어요. 10 고민 2013/12/09 1,870
330754 김장김치가 너무 허연데 양념을 좀더해서 섞으면? 1 익은김치 2013/12/09 870
330753 해외직구 사이트들....설마 알바 돌리는건 아니겠죠??? 5 ㅇㅇㅇ 2013/12/09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