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나와 산지 6년인데요, 아이가 한국나이로 4살까지 한국에 살았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중 무례한 아이들과 무례한 엄마에 관한 글을 봅니다.
아이가 어려서라고.. 넘어가 줄 수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습관하고 잘 이야기하면 아이들 대부분은 잘 따라줍니다.
타고난 성향이 특별한 아이를 빼고는요...
그냥 몇가지 주절거리고 갈께요.
ㅡ 카시트
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카시트에 앉혀서 다녔습니다.
부모님들이 왜 갑갑하게 애를 묶어 좋으냐 풀러서 안고가자..하셔도 이런 건 습관하지않으면 나중에 힘들다며 꿋꿋이 카시트를 고집했습니다.
덕분에 차를 타면 으례히 카시트에 앉아야 한다고 알더군요.
모유수유를 24개월을 했는데요, 제가 직수를 고집했기때문에 모유를 먹여야할때는 차를 주차시키고 카시트에 내려서 먹이곤 했습니다.
ㅡ 외식할때
외국나와사니 외식할일이 거의 없지만, 한국에서는 자주 외식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의 휴대용 식탁의자를 항상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습니다.
바닥에도 가능하고 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는 거라서 식당갈때나 다른 집을 방문해서 식사할때마다 아이를 앉혀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거부하지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던 놀던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아무튼 밥을 먹을때는 지금도 다 먹을때까지 자기자리에 앉아서 먹습니다.
이제까지 한술 먹고 왔다갔다 다시 먹고 한 적은 없구요.
- 공공장소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떼 쓰거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 어릴때부터 주의를 항상 주었습니다.
차가 한대라서 신랑이 가지고 나가면 아이데리고 버스, 지하철 타고 미술관도 가고 공연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친정집도 가곤했는데요, 오히려 아이가 대중교통을 더 잼있어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용하고 같은 공간에 있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주곤 했습니다.
물론 아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죠?
아이랑 같이 다니면 물, 간식, 여유분의 옷가지, 기저귀, 장난감.... 짐도 많고 여름엔 정말 몸이 다 젖도록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순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엄청 예민해서 정말 힘든 아이였어요.. ㅡㅡ
주위에서 다들 갑이라고 할 정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
타인에대한 배려는 손해가 아니라 서로에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고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필히 말해주시곤하면 아이들은 다 알아들어요.
아이들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걸릴 수는 있지만, 부모님이 노력하시면 될 수 있다고 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