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육아방식 몇가지예요...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3-12-05 23:13:52
외국나와 산지 6년인데요, 아이가 한국나이로 4살까지 한국에 살았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중 무례한 아이들과 무례한 엄마에 관한 글을 봅니다. 

아이가 어려서라고.. 넘어가 줄 수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습관하고 잘 이야기하면 아이들 대부분은 잘 따라줍니다.
타고난 성향이 특별한 아이를 빼고는요...
그냥 몇가지 주절거리고 갈께요.
ㅡ 카시트
저는 태어나면서 부터 카시트에 앉혀서 다녔습니다.
부모님들이 왜 갑갑하게 애를 묶어 좋으냐 풀러서 안고가자..하셔도 이런 건 습관하지않으면 나중에 힘들다며 꿋꿋이 카시트를 고집했습니다. 
덕분에 차를 타면 으례히 카시트에 앉아야 한다고 알더군요. 
모유수유를 24개월을 했는데요, 제가 직수를 고집했기때문에 모유를 먹여야할때는 차를 주차시키고 카시트에 내려서 먹이곤 했습니다. 
 
ㅡ 외식할때
외국나와사니 외식할일이 거의 없지만, 한국에서는 자주 외식을 했습니다. 
저희 아이의 휴대용 식탁의자를 항상 차 트렁크에 넣고 다녔습니다. 
바닥에도 가능하고 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는 거라서 식당갈때나 다른 집을 방문해서 식사할때마다 아이를 앉혀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거부하지않고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던 놀던 하더군요. 
그래서 인지 아무튼 밥을 먹을때는 지금도 다 먹을때까지 자기자리에 앉아서 먹습니다. 
이제까지 한술 먹고 왔다갔다 다시 먹고 한 적은 없구요.  

- 공공장소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떼 쓰거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 어릴때부터 주의를 항상 주었습니다.
차가 한대라서 신랑이 가지고 나가면 아이데리고 버스, 지하철 타고 미술관도 가고 공연장도 가고 백화점도 가고 친정집도 가곤했는데요, 오히려 아이가 대중교통을 더 잼있어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용하고 같은 공간에 있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주곤 했습니다.

물론 아이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죠? 
아이랑 같이 다니면 물, 간식, 여유분의 옷가지, 기저귀, 장난감.... 짐도 많고 여름엔 정말 몸이 다 젖도록 힘들어요..  

저희 아이가 순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엄청 예민해서 정말 힘든 아이였어요.. ㅡㅡ 
 
주위에서 다들 갑이라고 할 정도로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예요... ^^ 

타인에대한 배려는 손해가 아니라 서로에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끊임없이 이야기해주고 왜 그래야하는지 이유를 필히 말해주시곤하면 아이들은 다 알아들어요. 

아이들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걸릴 수는 있지만, 부모님이 노력하시면 될 수 있다고 전 믿어요. 
IP : 184.160.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5 11:19 PM (121.129.xxx.139)

    저도 당연히 지키는 부분들이고 말씀하신데 동감합니다만...
    의외로 예상을 벗어나는 아이들 많습니다.
    특히 식사예절요. 부스터를 하지 않는데도 집에서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밥을 잘 먹는 아이라면... 원글님 아이가 무척 순한 편인거 같습니다 ㅜ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정말 쉽지 않거든요.
    묶여?있지 않은데 다 먹을 때까지 제자리에 있다는 거.

  • 2. 저도..
    '13.12.5 11:26 PM (119.195.xxx.145)

    원글님처럼 나름의 원칙가지고 키웠어요.
    밥 먹을때 물론 묶여있지 않으면 돌아다니려하죠.
    그때마다 데려다 앉히고, 말해주고, 그다음은 놀려고 하거든 식사는이제 끝이다, 라는 신호를 줬죠.
    상을 치우거든요.
    몇번이고 반복학습이라고 생각해요.

  • 3.
    '13.12.5 11:28 PM (218.55.xxx.206)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건데도 참으로 아이들을 그리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엄마들이 있는 모양이더군요..저도 제 아이들은 잘 따라준 편인건지. 혹 정말 말 안듣는 아이가 있다고 하니 뭐라 단정짓기가 조심스럽더군요. 물론 저희 아이도 떼쓰며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드러누워보기도 한 아이라 그리 쉬운 아이이기만은 아니지만.

  • 4. 쉽지않죠.
    '13.12.5 11:31 PM (1.244.xxx.227)

    다들 예습복습 철저히 하면 공부 잘하는거 아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나요.

    예산세워 그안에서 소비하고 저축하는거 다알지만
    다 그러지 못하고요.

    당연하고 뻔한건데도 쉽지않잖아요.
    자기조절 능력이 중요한데 이미 엄마부터 그게 쉽지않지요.

  • 5. 저도 밥 가지고
    '13.12.5 11:33 PM (218.55.xxx.206)

    장난치는 아이 몇번 경고하고 세번째에 바로 보는 앞에서 밥을 버리고 다음 끼니까지 간식도 없이 굶기기도 해보고 한 두번 반복하니 바로 그치더군요.공공장소에서 마구 나대는 아이 아주 어릴 때 부터 단호하게 하면 듣습니다.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아직 애긴데 뭐 하고 살짝 봐주다 아이가 커서 정작 동작도 커지고 소리도 커지는 나이가 되면 그제사 다룬 사람 눈치보이니 제재해보려 하지만 아이들은.지금껏 괜찮았는데 뭔소리? 하는식으로 통제가 안되겠죠

  • 6. ,,습관
    '13.12.6 12:11 AM (119.64.xxx.193)

    울꼬마두 손에 꼽을 정도로 밥안먹는아잉예ㅛ 밥먹는거에 아예관심이 없는.
    그래도 이유식시작할때부터 앉기시작할때부터 부스터 100퍼센트 앉혀먹였더니.지금세돌지나 상판없이 그냥 올라가는 체어. 바꾸고 엄청 걱정했는데. 밥먹기싫어도 돌아다니지 않더라구요 .
    외식때도 차에 부스터갖고다니는데 못가져왔을때두 다먹을때까지 식탁서 부비적거리는건 있어도 돌아다니지 않아 기특하기도하고 , 너무 군기 잡았나싶기도하고ㅡ그리고 카시트두요.생후4일때부터 카시트태웠어요 당연히 자기자리는거긴줄알지요.처음부터 습관들이면 잘해요.
    참고로 절때 순하지않은 아이랍니다 그치만 지킬건 지켜요

  • 7. ㅇㅇ
    '13.12.6 12:55 AM (116.39.xxx.32)

    카시트는 절대 타협할수없는거죠. 아이의 생명이 걸린문제인데 그냥 다니는집 이해안감...
    아이가 우는게 문제인가요? 죽을수도있는데...
    그리고 아주 아기때부터 태우면 으례 자기자리인줄알아요.
    대체로 카시트안태우는 집 보면 처음부터 안태워서 그런경우 많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727 알바들 얼마 받아요? 그거 우리가 내는 돈인데..(냉무) ........ 2014/05/09 701
377726 AP, 숫자도 셀 줄 모르는 정부라니 1 light7.. 2014/05/09 1,068
377725 우린 이렇게 착한 국민이구나 ㅜㅜ 2 생명지킴이 2014/05/09 1,425
377724 시사인이 페북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청와대앞 속보중 방금 5 우리는 2014/05/09 2,129
377723 청와대 농성이 정권 흔들기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 4 ㅇㅇ 2014/05/09 1,078
377722 kbs의 후안무치 3 이런 2014/05/09 982
377721 KBS 김시곤 2시에 기자회견한다네요 18 팽목항 2014/05/09 2,986
377720 유가족 KBS 항의 그리고 청와대 행진 총 정리 [외신용] 참맛 2014/05/09 1,688
377719 민주주의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거 아닌가요? 7 주권자 2014/05/09 988
377718 공부하다보니....패스합시다 1 ... 2014/05/09 900
377717 공부하다보니 저희.언니가 부럽네요 19 ........ 2014/05/09 4,928
377716 이젠 유가족들을 부도덕한 사람들로 몰아가는군요.. 3 ... 2014/05/09 1,574
377715 죄송) 82보는데 자꾸꺼져요 2 게으름뱅이 2014/05/09 682
377714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또 추락, 민심 흉흉 9 。。 2014/05/09 2,988
377713 제발... 오늘 오후 안산 고딩 애기들 보호 좀... 9 건너 마을 .. 2014/05/09 2,439
377712 ↓↓↓↓ 아래 소원성취 어쩌구 쓰레기 입니다. 피하세요. 1 ........ 2014/05/09 858
377711 평생 이렇게 분통터지고 눈물이 나는 사건이 5 저뇬이가진짜.. 2014/05/09 1,415
377710 분신자살같은 것 하는 유가족 나오지 않기를... 18 제발 2014/05/09 1,845
377709 새민련에 전화했어요. 17 아오 빡쳐 2014/05/09 2,386
377708 더모여주세요 1 하늘빛 2014/05/09 1,613
377707 지금이라도 어서들 오세요..새벽부터 계신순들 교대해주신다는 마음.. 1 미치지않고서.. 2014/05/09 1,495
377706 팽목항 5분 거리 숙소는 유가족 아닌 정부부처 차지 4 읽어주세요 2014/05/09 1,441
377705 새벽에 유가족들이 청와대 가는 길이 막혀 공개한 동영상들 4 참맛 2014/05/09 1,532
377704 유가족 KBS 항의 그리고 청와대 행진 총 정리 [외신용] ... 2014/05/09 1,342
377703 물에서 겨우 자식건져내 장례치른사람들에게 살수차? 2 통탄할일 2014/05/09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