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옷 물려주기 거부하는 첫째딸

첫째딸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3-12-05 11:11:24

첫째는 3학년 둘째는 일학년이구요

 

 옷이 작아지면 제 생각에는 당연히 물려줘야 하는데

첫째딸이 안물려줘요

 

 이유가 있어요

 동생이 주변 분들에게 옷을 많이 물려받아요

 

그러다 보니 사주는 건 없어도 옷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첫째만 옷을 사주고 있구요

 

그래도 첫째가 옷을 물려주기를 거부하는것이 이해가 안돼요

심지어 제가 첫째 사준 소설 책 같은 것도 둘째와

같이 읽기를 거부해요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 저도 화가 나서

애랑 싸우고 애에게 엄마에게 다시는 말도 하지 말라며

같이 유치해지고

둘째 작은 옷은 당연 주변 분들에게 물려줘요

그 과정에서 둘째도 거부할때가 있지만

제가 설득하면 이해하구요

 

이런 일들이 종종 있다보니

어렸을때 언니와 제가 엄마에게 혼나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전 엄마에게 바로 잘못했다하고 용서를 빈 반면

언니는 입을 다물고 용서를 빌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면 항상 언니가 훨씬더 많이 혼나구요

 

저와 저 딸둘도 그러네요

둘째는 제가 하는 말에 바로 수긍하니 평상시 말을 잘 안듣고

말썽 피워도 트러블이 있을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첫째는 평상시 순하고 말을 잘 듣고 고마운 딸인데

문제가 생기면 저의 말에 수긍을 안하고

하지만 하지만 .... 그러다 보니 서로 극단적으로 가게 되요

 

첫째와 별일 아닌데 서로 자기 주장만 하고 자기의견만 말하다 보니

나중에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저도 미친사람 되고...

애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전 그 휴유증이 며칠가요

 

둘째가 언니 언니책상에 있는 책 읽을께  그럼 첫째가 싫어 읽지마..

이런 첫째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하나요

 

 

 

IP : 121.190.xxx.7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둘째 딸이라
    '13.12.5 11:13 AM (180.65.xxx.29)

    둘째를 더 배려 하고 이해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엄마가 첫째이면 첫째에게 감정이입하고 둘째면 둘째에게 그렇더라구요

  • 2. ㅇㅍ
    '13.12.5 11:16 AM (203.152.xxx.219)

    저는 첫째 입장이 이해가 가는데요..
    언니 책상에 있는 책 읽을게라는건 언니 책을 읽는다는건가요?
    동생에게 언니가 싫다고 하면 다른 책 읽으라 하세요..
    3학년이면 아직 어린 나이잖아요. 동생과 사이좋게 잘지내고 엄마뜻 잘 따르는 아이도 있겠지만..
    아닌 아이도 있어요..
    엄마 입장에선 동생이 쪼금 더 예뻐보이시는게 글에도 느껴져요.. 큰아이도 느끼고 있을꺼에요..

  • 3. ,,,
    '13.12.5 11:18 AM (115.22.xxx.148)

    첫째가 둘째를 질투해서 그럴수도 있다 싶어요..첫째한테 많이 신경써줘야 하는데 신경쓴다고 써도 첫째가 항상 목말라하는듯...
    그리고 저는 첫째가 딸이고 밑에 아들이라 옷가지고는 스트레스 안 받았는데...책가지고 그렇게 싸워대네요
    그래서 책을 사고 싶음 엄마가 사준다 선택권은 주지만 소유권은 엄마라고 못 박았어요
    읽고 싶은 책을 사서 먼저 읽어보는 특혜를 주는대신 소유권은 주장하지 말라해서 지금은 책가지고는
    안 싸웁니다..

  • 4. 역시
    '13.12.5 11:24 AM (119.67.xxx.182)

    역시 엄마가 동생입장이셨군요.
    저희도 그래요. 엄마는 동생이라 동생 눈으로만 보셨죠.
    언니인 제 상처는 얼마나 컸는지.. 애들이 마냥 애들일까요? 큰애 머리크면 님 후회하실껄요.
    원글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아이들이 모를까요? 엄마가 누굴 더 예뻐하는지.
    동생 옷도 많다면서 꼭 뺏아 줘야겠어요?
    언니 편도 좀 들어봐주세요. 그렇게 미친척하고 극단적일 정도로 동생편만 들지말고.
    그 사랑 반만 해줘도. 언니가 먼저 베풀껄요?

  • 5. 한 번이라도
    '13.12.5 11:29 AM (119.67.xxx.182)

    큰 애 편에서서 동생에게 그렇게 미친척 극단적인 행동을 하신 적이 있나요?

  • 6. ...
    '13.12.5 11:31 AM (121.157.xxx.75)

    정말 엄마란 자리 어려운것같네요
    지금 글 다신분들 얘기만 들어봐도 엄마는 완벽해야잖아요??
    세상 아무리 뒤져봐도 완벽한 사람 없을텐데..

    원글님 속상하신거 다분 이해합니다. 아무리 다른집에서 작은아이한테 물려준다해도 언니꺼 물려주는게 더 맘이 편하실텐데요 그죠??
    게다가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자매지간에 사이좋으면 엄마 기분 좋잖아요

    뭐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없는겁니다
    큰아이 성향이 자기것에 대한 애착도 많고 엄마사랑에 대한 욕심도 더 많다 생각하세요
    더 보듬어주는 수밖에야 없는거죠뭐.. 엄마는..

  • 7. ...
    '13.12.5 11:37 AM (121.157.xxx.75)

    부모자식간에도 궁합이란거 있더라구요
    나랑 잘맞는 자식.. 안맞는 자식..
    자녀에게도 부모 둘중 더 잘맞는 분 계신거고.

    말하기는 쉽지만 참 지키기 어려운거.. 그냥 나의 일부라 생각하지말고 하나의 인격으로 인정해주는겁니다.. 그래. 넌 그런 성격의 아이구나. 그럼 그렇게 맞춰줄께 이거..
    아마 엄마가 할수있는 가장 어려운일일지도 모르죠..

  • 8. 나무늘보
    '13.12.5 11:51 AM (118.33.xxx.28)

    그럴땐 그냥..첫째아이한테 "니물건 오래간직하고싶은거야? 그럼 동생한테 줘도 되겠다 싶을때 엄마한테 알려줘~~ ^^"라고 얘기해주세요.

    동생은 주변에서 옷이 많이 들어온다니..언니옷 입으면 좋지만 없으면 큰일나는거 아니니까 옷을 포기하는게 낫겠지요. 언니를 그렇게 배려해주면 아이도 어느순간 인정받고싶은 마음에 스스로 양보하는 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 9. 긴허리짧은치마
    '13.12.5 11:58 AM (211.195.xxx.123)

    딸이 둘일때 둘째가 엄마랑 너무 친하면요..
    큰애는 소외감 느껴요..
    소외감에 대한 표현을 그렇게 할 수 있죠
    둘의 시간을 늘리시고
    니꺼 동생줘가 아니라
    우리 큰누구꺼 재(동생) 물려줄까로 화법도 좀 바꿔보셔야할듯
    엄마가 바라보는 방향을 아이들은 몸으로 압니다~

  • 10. 마음다스리기
    '13.12.5 11:58 AM (39.118.xxx.43)

    그냥 그런가봐요.
    제가 첫째라 아이에게 감정이입 심하게 되서 아예 둘째를 생각도 안했어요
    저도 낳으면 더 이쁘다는 둘째가 생각만으로도 싫더라구요 싫고
    공평하게 대할 자신도없고
    첫째만 보호하고 감싸줄거같고
    첫째한데 좋을거 하나 없다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협한 엄마의 사고때문에 동생 얻는 기회를 잃었달까
    동생 관점으로 애들을 대하시는것같아요 평소 말썽을 부려도 이쁜애는 이쁘고성격도 날닮아 안혼내게 행동하고
    이런 시각이요
    머리끈같은거 둘다 사준다던가
    선물로받은 둘째아이의것 첫째에게 주라고 한다면 반응 비슷하지않을까요
    엄마의 사랑을 뺏기기 싫은기분인거같아요

  • 11. 첫째딸
    '13.12.5 12:28 PM (121.190.xxx.72)

    첫째는 크고 둘째가 작아요 그래서 옷은 한해 묵혀서 입히기 때문에 첫째에게는 전혀 맞기 않아요
    바로 윗님 처럼 첫째가 수긍하면 제가 큰애와 싸움이 크게 번지지도 않죠
    둘째 옷은 첫째 눈치 보여서 사주지도 못해요
    첫째가 엄청 난리치거든요
    둘째 한복도 다 얻어 입히고 물려 입히다가 첫째 한복 사주고 첫째에게 동생도 사줘도 되냐고 허락받아서
    사줬어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좀 이기적이어서 그런거 같은데 여기 댓글보니 제 사랑이 부족하긴 한가 보내요
    좋은 엄마 되기 힘드네요

  • 12. 댓글보니
    '13.12.5 12:34 PM (211.192.xxx.155)

    첫째가 많이 이기적인것 같은데요.
    저같은면 넌 새옷 입고 동생은 헌옷 입는데 동생이 많이 억울한 입장이란 것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할 것 같은데요.

  • 13. 저희도 그래요
    '13.12.5 12:54 PM (203.90.xxx.89)

    저흰 초6, 초3때 더 극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책을 사줘요
    그러면 둘이서 협상하더라구요 내책이랑 네책 교환해서 읽기...
    옷도 싫어합니다. 내옷이니까 작아져도 내옷이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큰애가 원래 양보 잘하고 순한애였어요 그래서 당연시 했는데 큰애는 자기 물건을 동생에게 빼앗긴다고 생각했나봐요 주말에 아빠에게 둘째 맏기고 큰애와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동생이 물려받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게 다 언니를 좋아해서 인데 너에게 소용없는 물건과 작지만 소중한 물건 동생이 이쁘게 입고 다시 네게 돌려줄수있는것도 있고
    엄마는 동성형제이니까 둘이 앞으로도 사이좋게 의지하면서 지내길 바래
    그런이야기 해주면 이해 가능할 나이잖아요
    큰애 위신세워주고
    둘 다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세요

  • 14. 꼬마버스타요
    '13.12.5 1:05 PM (121.169.xxx.228)

    대부분 엄마가 둘째 입장에서 큰애를 이해 못한다고 하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원글님 댓글 보니까, 왜 동생 한복 사주는 걸 첫째한테 허락을 받고 사주세요?
    사랑이 부족한 거는 그만큼 채워주셔야 하지만, 따끔하게 혼낼 부분은 또 혼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둘째도 새옷이 필요해서 새옷을 사주는 건 엄마의 선택이지 첫째가 옷 사주나요? 그걸 허락 받고 사주신다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되네요. 왜 아이한테 휘둘리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 15. 성인이어도
    '13.12.5 3:11 PM (121.162.xxx.224)

    성인 중에도 이상한 사람이 대다수죠
    아이도 당연히 그렇죠
    이상한 아이들 당연히 많죠

  • 16. ㅇㅇ
    '13.12.5 11:02 PM (218.53.xxx.138)

    첫째가 엄마한테 불만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뭘까요? 엄마가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런 걸까요? 첫째의 기분이나 속마음을 헤아리고 계신가요? 그 정도로 첫째와 친하진 않으시죠? 첫째가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기대거나 순간순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한다던가.. 그러지 않을 것 같네요..

    엄마랑 자주 싸우는 것은 자녀에게도 큰 스트레스예요.
    동생 옷 사줄 때 첫째한테 허락을 받는다던지, 옷 물려주는 문제로 어른이 아이와 똑같이 언성 높이며 싸운다던지.. 이런 것은 엄마에 대한 존경심을 사라지게 만들어요..

    우선 딸과 친해지는 게 급선무인 것 같아요. 사랑으로 감싸주고 어른인 엄마가 더 관대하게 행동해보세요. 그렇다고 아이한테 휘둘려선 안되겠죠. 나름의 원칙을 확고히 세워놓고 그것을 어겼을시엔 따끔하게 혼내시구요. 감정적으로 순간순간 대처하면 엄마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요.

  • 17. 첫째가 이기적이예요.
    '13.12.5 11:43 PM (194.166.xxx.254)

    그런 성격 아이가 있는데 댓글들 왜 본인 상처를 대입해서 첫째 불쌍하다는지.
    첫째한테 제대로 가르치세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 18. 걱정
    '13.12.6 1:27 AM (211.192.xxx.132)

    왜 엄마한테 뭐라고 하시는지들.

    제가 보기엔 첫째 딸 성격이 못됐고 까칠합니다. 왜 어린애한테 허락을 받고 옷을 사주세요? 자꾸 그러면 엄마를 우습게 압니다. 딸이 뭐라고 하든 엄마가 결정하세요. 저 정도도 못 참으면 나중에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요?

    둘째한테 새옷도 많이 사주세요. 첫째한테만 오냐오냐하다가 둘째가 상처 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069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2 심리 06:29:31 423
1597068 하이브는 민희진 배려를 많이 했네요 6 05:53:37 1,301
1597067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05:40:47 184
1597066 구질한인생 2 6 명이맘 04:43:47 1,737
1597065 해외etf나 주식으로 배당받으면 배당 03:59:08 401
1597064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16 ㅇㅇ 03:48:40 2,637
1597063 저 아트테크 시작했어요. 20 나는나 03:46:19 2,206
1597062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2 요리천재 03:43:45 916
1597061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03:31:30 530
1597060 채상병의 죽음은 직권남용의 명령과 현장에서 장비없이 실종자 수색.. 3 .. 03:13:44 635
1597059 간병인.요양보호시 자격증 다른가요? 5 90 03:09:47 697
1597058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4 ㅇㅇ 03:00:56 1,986
1597057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산밑에서흡연.. 02:25:48 440
1597056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4 고민중 02:00:34 719
1597055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5 01:58:55 3,000
1597054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3 ..... 01:49:17 1,555
1597053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11 살다 01:45:09 4,344
1597052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01:36:32 1,142
1597051 콜레스테롤이요.. .. 01:29:15 546
1597050 아들 둘 6 01:23:31 1,166
1597049 한국 9월 날씨 어떤가요? 너무 오랜만이라 정보 부탁드립니다. 9 교포 01:20:41 649
1597048 여러분은 어떤 일로 얼마 버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6 000 01:16:13 1,822
1597047 흔히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살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14 00 01:07:29 2,936
1597046 해외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9 .. 00:59:33 2,997
1597045 지배종은 후반부 몰입도가 너무 떨어지나봐요 2 00:55:31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