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슬 합격자 발표..;; 대학이 뭔지...

고3맘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13-12-04 23:42:11

오늘 하나 발표 났네요. 세개의 희망중에 하나입니다.

합격해서 일단은 기분좋지만 허무해요.

기다리는 두곳이 좀더 나은 곳이라..

이번주 토욜 이라는 합격자 발표까지 피가 말라요.

예전엔 여기라도...했지만

여기 가려고~! 이런 생각드는건 너무 오만일까요.

삼년 죽어라 공부 수능 내신 대학.. 이렇게 엄마아빠 피를 말리는 고3 아들 뒤로

두 아들이 씩씩하게 쳐올라오고 있습니다.

저 이러다 늙어 죽는 건가봐요..;;;;;

IP : 1.236.xxx.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부
    '13.12.4 11:45 PM (175.223.xxx.41)

    축하드려요!
    전 아직 꼬꼬마들 엄마라 공감할순없지만요^^

    종교를 떠나서... 범사에 감사하라는말 전 좋아하거든요.
    내게 주어진일에.. 순간 더 욕심을 내면 좋은일도 그르칠것만같을때가있어요.
    오늘은...안전하게 우선 합격이라는 사실로 기뻐하시고 안도하세요^^
    아이에게 축하도해주시고요~~

  • 2. 맘이 따뜻해져요
    '13.12.4 11:48 PM (1.236.xxx.28)

    고맙습니다...
    날이 서서 항상 나에게 못되게 말하던 아들.. 하루종일 연락두절 ㅋ 바람난 똥개마냥 돌아다니는 자유를 누리시던 분이 들어오는걸 보고 일단 생뚱맞게 악수를 청했더니 어리둥절 하네요.
    휴대폰 놔두고 나가고 아이팟도 안터져 소식을 모르다가 내가 축하해 ...하고 말하니 씨익 웃는 모습이
    자기도 속으론 얼마나 힘들었나..하는게 느껴지네요. 첨으로 저런 안도의 표정을 보았어요.
    사실
    수능이 앞으로 칠 모든 입사 입학 시험중 제일 쉽다는걸..저나이땐 모르겠지요.ㅋ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맘...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 3. 울딸은
    '13.12.4 11:50 PM (125.178.xxx.140)

    오늘 불합격이었어요ㅠㅠ 정말 걱정 입니다

  • 4. 아ㅡ
    '13.12.4 11:51 PM (211.209.xxx.15)

    일단 축하합니다. 둘이나 더 있다니 ㅜ 전문가 다 되시겠어요.

  • 5. 축하합니다.
    '13.12.4 11:53 PM (119.203.xxx.117)

    기다리는 곳에서도 좋은 소식 있겠지요.^^
    우린 어제 올인한 곳에 불합격해서 멘붕이었어요.
    오늘은 대학이 별거냐 그학교가 인재를 못알아 본다고 위로했는데
    아이 상심이 커서 자포자기랍니다.

  • 6. 전문가...ㅋ
    '13.12.4 11:56 PM (1.236.xxx.28)

    이러다 늙는 제 피부는 누가 책임져줄껀지요..;;;; 밤새워 이곳 저곳 들락날락 이전형 저전형 이대학 저대학
    이런 학과 저런 루트.. 새로이 바뀐 전형 발표날챙기기.. 대학마다 새롭게 뽑고 증원되는 학과 살펴보기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 연수 참가해 입사관 만나보기..
    책 한번 써볼까요. ㅋ

  • 7. ㅠ.ㅠ
    '13.12.4 11:59 PM (1.236.xxx.28)

    제가 오만 일수도 있겠다 생각되지만.. 인생 긴데.. 더좋은 기회잡을수도 있고 더 험한 시련 겪는것 중 이번은
    약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오늘 떡하니 합격.. 이라는 글 보신분들 도 아님 실망하신 분들...모두 이건 그저 긴...여정 중에 한 시련이나 아주 잠깐의 기쁨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감사하고 또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겠단 생각 합니다.

  • 8. 작년 요맘때
    '13.12.5 1:15 AM (116.36.xxx.34)

    하루하루 피를 말리며 6개 지원중에 맨마지막 지원학교. 합격소식과 함께 세상 다 얻은거 같았고
    내가 내아들이 세상 가징.행복한 사람였는데
    그후 일년. 노력 이상의 주제넘은 학교에 합격후에
    정신 못차리고 허세와 오만 방자함으로
    차라리 그때 다떨어지고 재수라는 역경을 거쳤어야하는데...라는.생각까지 들게 하고있네요
    아들덕에 대학이 다가 아니란걸 더 절실히 느껴봅니다. 대학합격자들의 기쁨을 보면서
    가슴 한구석이 더 빈거 같고
    심장에.총맞은거 같아요..

  • 9. 그나마 한때..
    '13.12.5 5:36 AM (206.212.xxx.83)

    작년 요맘때님 글을 읽으니 ...
    그냥 ...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일생에 한번 오만 방자해보는 것도 아마도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입니다.
    그냥 올해 한해만 봐주시고 ... 아드님이 곧 군대갈텐데 ...
    군대 갔다 오면 정신차리겠지요 ..
    저는 대학붙고 곧장 영어회화학원 다녔는데 ...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
    대학 1학년 때 나도 한번 오만 방자하게 실컷 놀아 볼 것 ... 하는 생각도 듭니다.

  • 10. 작년...님
    '13.12.5 8:32 AM (1.236.xxx.28)

    저또한 진심으로 맘으로는 큰아들녀석 너무 미워서 정말 똑 떨어져서 가슴으로 힘들고 자기자신을 스스로의 힘으로 한번 돌아켜보고 아파봐라... 하고 생각한게 3년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또 보고 싸워야 하는 내 자신이 또 너무 불쌍 한겁니다. 맘으론 까짓것 몇년 수업료라 생각하고 이녀석 고생좀 해봐라는 생각.. 현실로는 지치고 힘든 이시간이 빨리 가라..하는 생각이 항상 제 맘속에 싸워왔더랬습니다. 너무나 나약한 마음가짐 생활태도로 절 너무 힘들게 만들었거든요..
    제가 느낀것... 그리 아둥 바둥 살것도 없고 순리대로 느긋하게 살아가려구요. 시련이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지만 이 또한 그나름대로 겪을 일이 앞으로도 태산일거라..생각되니까요.
    이번에 지원한 대학들이 다 인서울 중하위권입니다.
    남들처럼 좋은 대학 전혀 욕심내지 않았고 수준에 맞는 학교찾고 안전빵으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먼.. 쪽은 가급적 피했구요.
    이것도 자신의 운명이라면 가서 잘 할거고 아님 또 다른 시련으로 고생하리라.. 생각 하렵니다.

  • 11. 이제고3맘
    '13.12.5 9:50 AM (125.187.xxx.79)

    원글님 존경스러워요
    이제 고3맘이 되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엄마가 해야할일을 모르고있는제가 부끄럽네요 도움좀 부탁드려요,,,

  • 12. 지나가는 할망구
    '13.12.5 10:42 AM (24.246.xxx.215)

    --- 인생 긴데.. ---

    흠.. 인생 결코 길지 않더라구요.

  • 13. 백배공감
    '13.12.5 10:54 AM (122.35.xxx.141)

    원글님, 글 한줄 한줄이 가슴을 후벼파네요 ㅎㅎ 저희는 다 떨어지고 두개 기다리고 있어요 자식이 뭔지 이렇게 시간이 안 가고 초조 하기는 처음... 그나마 공부머리가 있는 큰놈도 사람 진을 다 빼놓는데 아래에서 밀고 오는 두놈은 또 어떻게 치룰지?

  • 14. 슈르르까
    '13.12.5 1:36 PM (121.138.xxx.20)

    처음으로 발표한 학교에 철커덕 붙으셔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걸 거예요.
    서너 번 불합격 메시지 뜨는 걸 확인하다 보면 어디건 오라고 하기만 해도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ㅜㅜ
    아이 앞에선 절대 서운한 내색하지 마시고 합격의 순간을 함께 즐기도록 하세요.
    발표시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 아이가 앞으로 다닐 학교에 애착을 가질 수도 있고
    입학하기도 전에 열등감부터 느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더 좋은 학교의 합격 소식도 들리면 좋겠지만 그 전에라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표정 보여 주세요.

  • 15.
    '13.12.5 3:35 PM (1.236.xxx.28)

    자신도 맘이 좀 가벼워 졌는지
    세종문화회관서 하는 필립 할스만 사진전에 같이 다녀왔어요. 둘만요.ㅋ
    비록 무뚝뚝한 엄마 까칠한 고3 아들 둘 하나도 안 다정해뵈지만 예전 같지 않게 순순히 간다고 해서
    실로 약 3년 만에 맛난 스시도 먹고 고디바 초코렛도 마시고 왁스도 사고 ㅎㅎ
    집근처에서 빨강으로 염색한다기에 염색약도 사들고 왔어요. 전시보고 밥먹고 마시고 모두 두시간.ㅋㅋㅋ
    시크 하지요.ㅎㅎㅎ

  • 16. ^^;
    '13.12.6 5:26 PM (1.236.xxx.28)

    바라던 두 대학중에 한곳에 합격했네요.
    욕심 안내니 합격은 했어요. 다들 좋은 소식있을 겁니다. 고3엄마...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468 홍콩 호텔 잘 아시는분? 10 급해요 2013/12/16 1,796
331467 엄마가 암 이신데ㅠㅠ 6 ........ 2013/12/16 2,599
331466 쌍꺼플수술 잘하는곳~~ 2 쌍꺼플수술~.. 2013/12/16 1,917
331465 이정렬 판사 전업주부(?)되더니 밥하기 싫답니다. 5 우리는 2013/12/16 3,637
331464 여자외모가 이뻐도 결혼은 다른가봐요 7 ... 2013/12/16 5,181
331463 차 얻어타시면 기름값 내세요? 11 빵빵 2013/12/16 3,581
331462 이해가 안가는 일 8 버스가동 2013/12/16 2,052
331461 장터에 사진 올리는 곳이 없는데 어떻게들 올리실까요 마이 2013/12/16 779
331460 부끄럽게도.. 최상위 영리병원의 시초 차병원의 차움 3 애용지 2013/12/16 2,625
331459 1219 8 눈물 2013/12/16 1,003
331458 사람이 너무 너무 싫어질때,,, 아~~ 2013/12/16 1,102
331457 따뜻한 말한마디 한혜진-지진희 관계 나왔네요 .. 2013/12/16 3,793
331456 용기를 주세요. 5 용기를주세요.. 2013/12/16 758
331455 쓰레기가 정이 안가는 이유3 58 이상해 2013/12/16 8,979
331454 민영화 반대서명 부탁드립니다!! 6 민영화반대 2013/12/16 588
331453 [원전]해양수산부의 방사능 수치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는.이유 2 바람의이야기.. 2013/12/16 989
331452 술 정말 한잔도 못하는데 강제로 먹어서 죽을것같아요 2 ... 2013/12/16 881
331451 기독교장로회 도심서 "박근혜는 물러 가라" 첫.. 10 기독교장로회.. 2013/12/16 1,839
331450 버블티의 쫀득한 타피오카가 자꾸 생각이 나요 6 이밤에~ 2013/12/16 1,700
331449 우리나라는 어떻게 그 적은 돈으로 그 좋은 의료가 유지되는거죠?.. 13 추워요마음이.. 2013/12/16 3,793
331448 몽클레어 가품 12 vada 2013/12/16 8,194
331447 88정도 입으시는분들 아우터요... 7 ^^ 2013/12/16 1,325
331446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9 ... 2013/12/16 2,381
331445 한국에 태어난 죄... 1 ... 2013/12/16 421
331444 Hotel California - The Eagles (Fare.. 3 우리는 2013/12/16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