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사람은 쉽게 변하는게 아닌게 맞나봅니다

.....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3-12-04 00:27:04

친한 후배가 있어요

알고 지낸지 벌써 18년이 되가지요

나이는 나보다 많이 어리지만 결혼을 혼전 임신으로 일찍하는 바람에

애들 나이는 같아요

결혼도 임신때문에 코 꽤듯 한거같고 - 남편이- 그러니 아이에 대해

별 애정도 없고 -한번도 아이 목욕시켜준적 없다고 그러더군요

총각때부터도 도박하고 다녔고

결혼하고 나서도 여기저거 도박빚 그 후배가 많이 갚아줬어요

그렇게 속 썩는거 보면서 그래도 이혼 안하고 사는거 보면 안타까웠지요

그러다 터울 많이 지는 둘째를 낳고- 배불러서도 돈 벌러 다니고ㅠ

둘째를 낳으면 좀 나아지려나 ...기다려봐도...

결국 둘째가 초등 1학년인 지금 이혼했네요

재산이 없으니 위자료고 아무것도 없고

연락이 안되니 양육비도 못받고

그냥 법적인 정리만 한 상태예요

큰 애 어릴적에  꽃같이 예쁘던 그 시절에 이혼했으면 좋았을걸 ...

그 때 했어야 하는데...주변 아는 지인들은 다들 그리 말하며 안타까워 합니다.

 

 

도박 바람...가정 등한시 하는거 ....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할 지 않는걸...

기다리다 기다리다 세월 다 보내고...

애둘 혼자 키워야 하는 그 후배가 참 맘 아픕니다..

혼자 애둘을 키워야 하는...

 

IP : 59.25.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ㅍ
    '13.12.4 12:29 AM (203.152.xxx.219)

    큰애는 송산없이 모르고 낳았다고 치고, 둘째는 뭔가요.. 에휴..
    정말 제팔자 제가 꼰다는 생각 드네요.. 아이는 무슨 죄 ㅠㅠ

  • 2. 지금이라도
    '13.12.4 12:34 AM (180.182.xxx.179)

    이혼했으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아이들 키우며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전의 행복이 찾아올거에요.

    그리고 윗님은 인생사 간단하시네요.
    둘사이 아이가 있는 부부사이에
    아니다 싶어서 단칼로 잘라지던가요...
    좋아질거야 변할거야 기대하다보니 둘째를 낳으면 뭔가 달라질거야 하다보니
    둘째도 낳고 그런거지...
    뭐그리 한심하게 바라보시나요...
    님은 인생 후회없이만 살아오셨나봐요?
    남의 인생 함부로 재단하지 마세요

  • 3. 그러게요
    '13.12.4 12:34 AM (112.161.xxx.249) - 삭제된댓글

    혹시나ᆢ하며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며
    버텄을 지인분 참 안쓰럽네요 그나마
    이쯤해서 이혼감행하셨으니 불행중 다행!
    이제부터 쭈욱~~~행복한 삶 되시기를 ᆢᆢ

  • 4. 겨울
    '13.12.4 12:37 AM (210.105.xxx.203)

    그래도 그 후배 용기가 대단하네요 저같음 등신같이 계속 살았을거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전 이혼하는것도 용기라고 봐요

  • 5. ......
    '13.12.4 12:54 AM (218.38.xxx.169)

    초등1학년이면 얼추 키웠고, 둘이 의지가 될 거예요. 엄마까지 셋이 한 가족 만들기 딱 좋네요. 부족함보다는 충만함이 느껴질 때가 더 많은 숫자. 멀리서 화이팅입니다.

  • 6. 요즘
    '13.12.4 1:02 AM (125.141.xxx.157)

    인식이 좋아져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저런 분들 중에도 늙어죽을때까지 부부의 연으로 사는 어른들 분명 있을테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젊네요.
    오히려 이혼하고 여자들 정신만 차리면 살아진다고 어른들이 말하던데 본인 고생이야 크겠죠.
    그러나 그게 그 남편이랑 사는것보다 덜 고생이니 선택한 것일거고...맘 강하게 가지고 잘 사시길 바래요.

  • 7. ㅇㅍ
    '13.12.4 7:00 AM (203.152.xxx.219)

    그럼 지금이라도님은 자신이 인생을 후회스럽게만 살아와서
    잘못된건 잘못됐다고 말도 못하시는 분인가봐요?
    내가 도둑질 했으니 남이 도둑질하는것도 비난 못한다는 심리인가요?
    나도 남에게 비판받을일 있으면 받습니다. 내가 무조건 선대로 살았어야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한다는 논리야말로 참 어이없다 싶네요.
    전 아무리 열두번을 생각해봐도 저경우면 둘째는 안낳습니다.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것까진 누가 못말려도
    그 대상이 애가 되어서는 안되는거죠.

  • 8. ..
    '13.12.4 3:19 PM (211.192.xxx.230)

    긍정의힘 셋이 가족만들기 딱 좋은 숫자라는 윗 리플러의 발언에 동감하고 박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424 밖에서 사먹는 음식 18 현미밥 2013/12/05 5,048
329423 미움과 죄책감 사이.. 6 gbb 2013/12/05 1,554
329422 친한친구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가봐야 할까요? 23 비가온다 2013/12/05 7,397
329421 34평이냐 45평이냐...? 14 고민 2013/12/05 3,485
329420 강아지 미용..가위컷에 대한 질문이에요 6 ... 2013/12/05 2,766
329419 아이에게 외국살면서..영어이름을 쓰게 해야 할까요? 15 고민고민.... 2013/12/05 2,473
329418 해피콜vs테팔 선택해주세요 ~ 10 후라이팬 2013/12/05 5,157
329417 구스 900g/솜털 93%면 따뜻할까요? 2 ㅇㅇ 2013/12/05 1,315
329416 오늘 친구보고 놀랬어요. 4 아줌마 2013/12/05 2,883
329415 내년에 개교하는 수학 연구중심 폴수학학교를 아시나요? 3 대안학교 2013/12/05 1,917
329414 국정원의 갈팡질팡하는 평판 [글로벌포스트 번역] 노지 2013/12/05 653
329413 방금 라디오 (CBS FM?) 에서 엄기주? 시인의 입자라는 시.. 시를찾아서 2013/12/05 458
329412 성북성당 쌍화차 많이 단가요? 4 통통이 2013/12/05 1,805
329411 그 빵을 잊을수가 없어요 3 ... 2013/12/05 1,764
329410 아래 오로라공주 글임 클릭하기싫은 분은 클릭하지마세요 3 아래글 2013/12/05 1,484
329409 아놔.......(오로라 관련글 맞아요-_-) 11 -_-;; 2013/12/05 3,097
329408 종종 키 크다고 컴플렉스라는 여자들 중에 41 ㅇㅇ 2013/12/05 5,242
329407 생리통이랑 뱃살이랑 상관 있을까요? 8 감사 2013/12/05 1,888
329406 가전 가구에 꼬질꼬질한때 제거에 4 제일 좋은것.. 2013/12/05 1,500
329405 어느 학교가 나을까요ᆢ 10 조카 2013/12/05 2,271
329404 3살, 5살 아이들 있는 직장맘이예요... 4 2013/12/05 1,432
329403 코슷코 월풀 전기레인지 사용하시는분?? 1 코슷코 2013/12/05 3,199
329402 목감기 빨리 낳는 민간요법아시는님??? 18 목감기 2013/12/05 2,791
329401 오로라=세번결혼하는 여자 4 혀기마미 2013/12/05 2,642
329400 제시카 키친 다큐브시티점 어때요? 8 그린 티 2013/12/05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