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에 정말로 중요한 것이 과연 그건지...

푸...하....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3-12-03 13:46:09
결혼해서 한해 두해... 점차 왜 어른들 말씀 틀린게 없는지 깨달아가며 살고 있습니다. 
이유 없이 내려오는 전통이나 미신 없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이제는 하나씩 저의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속궁합입니다. 
최근 이 이야기가 많네요 ㅎㅎ

알콩달콩 잘 살다가 최근 서로 숨겨오던 속마음을 털어놓을 계기가 있었고,
둘 다 상대방 자존심을 생각해서 참고 있었지만 그 날 서로의 감정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둘 다 나이가 있어서 결혼한지라 그 것이 누구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란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 둘은 그리 잘 맞지 않는다는 것. 그래도 2년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그 부분의 부족한 점은 그리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최근 결혼 생활 후 처음으로 큰 위기 (직장 관련)가 닥치고 둘이 함께 노력하고 애써보지만
왠지 위기 이후 서로에게 보여진 작은 틈새들을 이어주는 끈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서의 위기로 인한 멘탈붕괴 상황은 여전히 서로의 판단을 믿고 신뢰하면서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애틋하고 끈끈한...뭐라고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2년을 한 집에서 살을 부대고 살아왔지만 무언가 애틋한 그런 마음이 들지가 않습니다. 

제 성격이 차갑고 무뚝뚝하거나 그런 편은 아닙니다. 살갑진 않지만 희노애락에 정직하고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 퇴근하고 들어오는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드는 이런 무미건조한, 억지스러운(?) 걱정이
혹시 속궁합이 안 좋아서 그런건가...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직 젊다면 젊은데, 제가 하도 건조하니 남편도 똑같이 힘들어하고, 그래서 사실 신혼다운 신혼을 누리지도 못한것 같은데 어느 새 2년이 되었네요...

정말 제 가슴속에 불어오는 메마른 바람이 그것 때문일까요...  
IP : 115.143.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숙한 여자
    '13.12.3 1:51 PM (24.246.xxx.215)

    어머 ! 저속해라 !

  • 2. 글쎄요
    '13.12.3 1:57 PM (110.47.xxx.176)

    그것을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것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많은 경우 부부들은 그것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부부관계 유지의 가장 큰 조건으로 생각하죠.
    솔직히 그것보다는 경제적인 위기가 닥쳐을 때 가장 많이 흔들리는게 보통의 부부, 특히 아내쪽이 그렇더군요.
    생활에 위기를 느끼니 그동안 참고 넘어갔던 사소한 문제들이 크게 불거지면서 부부사이의 틈새를 더 크게 만들데요.

  • 3. //
    '13.12.3 1:57 PM (218.238.xxx.159)

    뭔소린지..발딱고 자라 잉

  • 4. .........
    '13.12.3 2:18 PM (14.33.xxx.28)

    난독증은 아닌데 글을 돌려 쓰시는거 같아 답답한 느낌이네요
    저는 부부금술 좋기로 소문날 정도인데 저희도 항상 끈끈하기만 하진 않아요
    부부애정도 파도타기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을까요
    물론 속궁합은 물리적인 부분이라 생각만으로는 쉽지 않기도하겠지만
    요즘은 부부관계를 더 좋게 해주는 여러 수단들이 많잖아요
    딱 그부분때문이라면 노력하면 개선할 수는 있어요

  • 5. .......
    '13.12.3 2:20 PM (218.159.xxx.112)

    그게 문화적인 억압이나 성장기때 부정적인 인식이 굳어버리면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몸도 마음도...

  • 6. ..
    '13.12.3 2:32 PM (121.162.xxx.213)

    건조하면 젤을 쓰세요.

  • 7.
    '13.12.3 6:16 PM (182.214.xxx.74)

    뻥치고 있네 어휴
    한심한 인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273 우장산아이파크 5 잘살자 2013/12/05 2,084
329272 저도 도시락 이야기 하고 싶어요. 6 도시락 2013/12/05 1,460
329271 요즘 환기 하시나요? 4 2013/12/05 1,419
329270 에효ㅠ성적이 뭔지 74 초등1맘 2013/12/05 8,560
329269 운동하시는 분들께, 혹은 해보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8 // 2013/12/05 1,226
329268 일본 학습원대학 어떤 곳인가요? 2 2013/12/05 1,072
329267 제가 진상인건지 봐주세요 7 렌즈 2013/12/05 1,941
329266 갓김치 먹고 코가 매워요. 5 입맛 2013/12/05 1,501
329265 칠순식사하기 좋은 강남 한정식집 한곳만 추천해주세요. 2 강남 한정식.. 2013/12/05 1,917
329264 집이 안나가는 이유가 뭘까요? 24 gb 2013/12/05 4,584
329263 일 그만두고 집에 있은지 한달째. 9 전업 2013/12/05 3,375
329262 몇년전 든 실비.암보험 모두 비갱신형으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6 .. 2013/12/05 1,756
329261 원글펑-남편 주민등록초본 떼보니.. 22 궁금 2013/12/05 17,734
329260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정치기부금 하셨는지요? 2 승리하리라 2013/12/05 546
329259 CMS수학동아리2를 마무리 하는게 좋을까요? 1 예비중~~ 2013/12/05 2,562
329258 임신입덧때 뭐 드시면서 보내셨어요? 10 울렁울렁 2013/12/05 1,074
329257 남해여행(1박2일) 7 이번주말에 2013/12/05 2,557
329256 상속자들 젊은 여배우들 중 예쁜 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 2013/12/05 3,508
329255 용산 아이파크몰에 브런치 먹을만한 곳 추천좀 해주세요~ 4 브런치 2013/12/05 2,790
329254 임신을 포기해야겠어요 14 ..... 2013/12/05 3,697
329253 4살 아이가 화가 나면 물건을 자꾸 던져요. 3 고민.. 2013/12/05 2,020
329252 예전 감동받았던 82글 내 인생의 형용사 16 오지랍 2013/12/05 3,721
329251 쯔유로 할 수 있는 음식이 어떤게있나요?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3/12/05 1,363
329250 아파트 전세끼고 팔면 더 싸게 내놓나요? 6 전세 2013/12/05 2,288
329249 최근에 코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성형외과 추천 좀 해주세요 ㅜ.. 7 mmatto.. 2013/12/05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