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그리고 이사문제

고민중 조회수 : 932
작성일 : 2013-12-03 13:18:10
 내년이면 만4살이 되는 딸이 생후 3개월에 대기했던 구립 어린이집에 입소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다닐수가 없구요. (이동네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만 3세까지밖에 못다녀요. 다 가정어린이집이라..)
 아이가 다른 여아에 비해 느린데다가 아주 약간의 자폐 성향도 있어서(이문제로 근처 대학병원에 종합발달검사 예약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유치원에 보내도 괜찮은지, 어린이집에서도 통합반으로 보내야할지, 일반반으로 보내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구립어린이집에 보낼수 있으니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집이 매우 좁아요. 이제 7개월 된 둘째가 뒤집기를 시작했는데 물건을 치우려고 해도 치울 공간이 안나와요. 짐도 많고, 제가 정리를 그닥 잘하는 편이 아니라.. 방 하나는 옷이며 각종 짐들로 가득차 있어서 들어가서 옷만 갈아입고 물건찾고  하는 수준이구요.

지금 사는 지역은 남편 회사와 제 회사의 중간쯤이고 주변 환경도 매우 좋아요.(공원, 쇼핑, 병원 등등) 그러다보니 당연히 집값도 비싸서 지금있는 집을 넓혀갈 형편은 안되고, 그래서 내년에는 지금 집에서 지하철 2정거장쯤 떨어진 곳의 빌라를 구해서 이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사실 이사갈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아이 어린이집 문제였거든요. 맞벌이인데 아이를 봐줄 사람도 없고, 어지간한 어린이집은 항상 한참 대기해야하고...

이상황에서 아이를 구립어린이집을 보내고는 싶은데 지금 집에서 더 살기는 제가 너무 힘들고, 그냥 이사가서 제가 운전을 배우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해서 매일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이사간 동네에서 새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자니, 다시 대기를 걸어야하고, 유치원은 쉽게 보낼수도 없지요. 원서 내고 추첨해서 당첨도 되어야하고, 위에 썼듯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잘 다닐지도 걱정이 되구요.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둘째도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퇴근을 해야해서 이것도 고민이네요. 둘째는 또 어느 어린이집을 보내야할지.
 
차라리 학교라면 전학이라도 시킬텐데, 미취학 아동은 정말 데리고 이사하는것도 힘드네요.

글 쓰는것도 정리가 안되서 중언부언 써본 글이지만...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75.208.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42 PM (223.33.xxx.29)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이사갈 집이 얼마나 멀지 모르고, 개인사정이 다 다르니 말씀드리기 어렵기는하네요. 구립유치원 보내시고 운전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병설 5세부터 보내는데 일반유치원보다 만족합니다. 직장맘이시니 몇시까지 데리러 가야하는지 등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설은 방학,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케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 2. 저희는 아예
    '13.12.3 1:48 PM (125.141.xxx.157)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왔어요.
    저희도 공립이라 차 운행이 안되고 사실 차 운행 되더라도 타고 싶진 않구요.
    엄마들 대부분 이사할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심으로 집도 알아보고 그러잖아요.
    대중 교통으로 아이 데리고 다니는거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적절한 보육기관 만나는거 쉽지 않으니까 차 쓰실 수 있는거면 운전해서 데리고 다니세요.
    맨날 해야하는 일이잖아요.
    애가 발달이 늦다니까 더 기관 중심으로 생각하셔야 할 거 같아요.
    대기 걸어놓고 집에서 놀리지 마세요.
    여기 어린이집도 꽤 먼데서도 많이 다녀요.
    다들 그런 추세인거 같아요.
    글고 우리 애기도 말이 늦어서 조바심 냈던 적이 있어서 그런쪽 고민 조금 이해 하는데요.
    원글님 아이 나이쯤 되면 반에 이미 폭력적인 아이도 있고 잘못하면 치일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늦는 아이들은 유치원 안보내고 보육 중심인 어린이집에 다니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일년 어린이집 더 다니고 아이가 상태가 더 성숙하면 학교 가는 습성 배우게 유치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여건이 일단은 구립 어린이집을 원글님이 왕복하면서 보내고 이쪽 유치원 대기도 걸어놓고 되고 나서 선택해야할 문제인거 같구요.

  • 3. 원글이
    '13.12.3 2:01 PM (39.7.xxx.172)

    댓글 감사합니다.. 구립어린이집은 지금 집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요. 더 가까이 갈수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위에 썼다시피 전세도 너무 비싸서 그럴수가 없어요. 구립 어린이집은 들어가게되면 취학 전까지는 쭉 보낼생각이구요. 등하원 가능 시간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좋아요.

  • 4. 아이가
    '13.12.3 2:10 PM (118.34.xxx.65)

    약간 늦고 자폐성향까지 걱정 되신다면 딴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위주로 생각하세요 나중에 안받아주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많습니다 구립이라면 어짜피 통합 되는 곳도 많으니까 이해도 훨씬 잘 하실거구요 저도 아이가 늦어서 어린이집에서 쫒겨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656 이 패딩 좀 봐주세요.. 어디껀지.. 3 궁금해서요... 2013/12/14 1,379
332655 82에서 완장질하는 사람들. 생업입니다. 21 변화불가능 2013/12/14 2,659
332654 도서관 사서 때문에 진짜 열받았어요. 9 칼퇴근집착 2013/12/14 2,029
332653 갑자기 발바닥이 퉁퉁부었어요 한의원?정형외과? 1 너무아파 2013/12/14 2,041
332652 임신 20주 살 하나도 안쪄도 걱정할일 아니겠죠? 2 ... 2013/12/14 2,593
332651 이 부츠 눈,비엔 안 좋을까요? 1 부츠 2013/12/14 803
332650 가난해서 좋은점 9 2013/12/14 3,411
332649 의대지망생 수리논술 준비할필요있을까요? 5 고삼엄마 2013/12/14 2,640
332648 (((꺅~예뻐요))) 아기가넷(Gannet) 사랑하는 엄마가넷(.. 1 ((동물사랑.. 2013/12/14 853
332647 형광색+검정색 벌레가 득실대는꿈...흉몽인가요? 2 ... 2013/12/14 1,630
332646 전세 연장할 때 7 전세 2013/12/14 808
332645 나이들면 식욕이 없어지기도 하나요? 7 .... 2013/12/14 1,872
332644 익명게시판에서는 명예훼손 성립 안 됩니다 18 2013/12/14 3,259
332643 선택지 두개 중에서 고민이 될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2 dd1 2013/12/14 735
332642 [기사] 서울대 경영 위협하는 경찰대...수능만점자 6명 몰려 3 ㅇㅇ 2013/12/14 3,357
332641 어제 방송한 꽃보다누나 29 눈사람 2013/12/14 12,090
332640 막말하는 친구 6 어휴... 2013/12/14 2,256
332639 왜그런걸까요? 4 2013/12/14 1,128
332638 머리 귀뒤로 안넘기기 11 00 2013/12/14 6,106
332637 과외는 공부하는 날이 공휴일일때 다 보충해주나요? 14 공휴일 2013/12/14 3,337
332636 로마에 사시는 분 정보좀 부탁드려요. 4 로마마트 2013/12/14 1,228
332635 (내용삭제)직장 상사 부인한테 전화가 왔어요 ㅠ ㅠ 40 에에 2013/12/14 17,710
332634 진부령이라는 분이요~ 39 그냥 궁금해.. 2013/12/14 9,956
332633 파인애플에 싹이 났어요 2 2013/12/14 1,329
332632 상간녀..전화번호로 주소를 알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5 바람 2013/12/14 4,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