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실수투성이, 대충대충,꼼꼼하지 않은 남편을 두신 주부님들....많으세요?

허둥지둥, 덜렁덜렁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13-12-02 00:27:52

제목 그대로...

기계나 컴퓨터에 뭔가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살펴보고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 원래 그런거'라고 하면서 대충 넘어가고

결국, 꼼꼼히 살펴보니 뒤에 남편이 연결한 잭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서(이것또한 뭔가 행동을할때

꼼꼼히 하지 않는 습성 중 하나인셈) 문제가 생긴것을 모르고,

남편은 무조건  원래 그런거다 라고 우기다가....제가 발견해서  이것보라고 하면서  고친다던지..

 

물건을 보관한다고 했는데, 다 부러지고 망가지고..그래서 결국 몸은 그 댓가를 치루느라

피곤하고 안써도 되는 힘을 쓰느라 힘들고..

차 열쇠를 잃어버리길 몇수십번....매번 그때마다 찾을때도....허둥지둥 ...

곰곰히 생각을 해서 자기가 거쳐온 동선을 좀 생각해볼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들쳐내고 찾는다고 하는데...전혀 있을법하지 않은 곳을 찾고 있고...

물건을 놓을때도 툭 던져놓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데나 놓고, 나중에 신나게 정신없이 찾고,

물건정리나, 물건관리나, 사고방식이나, 일처리방식.....대부분의 것들이

대충대충, 얼렁뚱땅, 눈가리고 아옹, 덜렁덜렁, 허둥지둥 식으로 처리하는 남편들.....있으세요?

그러면서도...와이프의 조언이나 도움이나 리드는 받으려고 안하고

이게 맞다며  무조건 우기고, 아니라고 발뺌하고, 조언하면 얼굴표정이 무미 건조해지면서  고집스러워

지는....그런 남편이요...

 

대부분 집들 보면, 아무래도 남편이 더 꼼꼼하고 치밀하고 계획성 있는 편이던데요..

저희는 제가 오히려 그런편이고...남편은 저러니까...

차라리...난 잘몰라~~ 난 덜렁대~~하면서 아내의 투덜거림을 달게(?) 받기라도 하고

도움을 받는걸 자존심 상해하지나 않으면 모를까...

똥고집, 외고집은 말도 못하니.....ㅜㅜㅜㅜ

 

 

이런 남편.....또 있을까요...

이런 남편이랑 사신다면.....82님들은...어떠실꺼 같으세요....

IP : 1.231.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 12:44 AM (219.241.xxx.209)

    결혼전에 무수히 힌트를 보냈을텐데 그걸 캐치 못하신 님도 꼼꼼한건 아니죠.

  • 2. 윗님
    '13.12.2 1:26 AM (220.73.xxx.134)

    대부분은 이런 정도인줄 모르고 결혼합니다.
    동거하다 결혼하는거면 모를까...

    첫 댓글에 넘 상처받지 마시고...

    남편 성격은 고치기 어려워요.
    원글님이 좀 포기하고 초연해지는 수밖에요.
    남편은 그냥 혼자 고생하게 두시고..

    집안에 들어왔을때 열쇠 지갑 휴대폰 등을 두는 통을 현관 입구쪽에 마련해 두세요.
    그럼 집안에서 잃어버리는 것은 좀 덜할 거예요.
    제가 남편한테 쓰는 방법입니다. --;;;

  • 3. 원글
    '13.12.2 1:40 AM (1.231.xxx.83)

    정녕.....이런 남편....혹은 비슷한 남편과 사는 분....없는건가요.....

  • 4.
    '13.12.2 1:40 AM (173.89.xxx.87)

    이제 제가 챙기는 걸로 하고 그냥 적응하고 삽니다. 성격상 맡지 않는 일 억지로 시키니깐 오히려 일만 더 만들어서.

  • 5. ......
    '13.12.2 1:48 AM (39.113.xxx.9)

    뭔 인간유형 16가지로 분류하는 검사가 있던데, 거기서 보면.. 성향이 완전 다른 두사람이 만난 ....
    살면서 깨닫는게....
    남편이, 자식이, 친구가, 어느 누구든 자기와 같을꺼라는 착각을 하면 안 된다는것...
    한 배에서 나온 쌍둥이도 다른데, 어찌 몇십년 따로 산 남편이 자기와 같을꺼라는 생각을...
    완전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만나면,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수 뿐이 없을듯.....
    그걸 고칠려고 하면, 서로가 이해가 안되는..아마 님 남편분도 님이 이해가 안갈껄요..
    성향이 다른걸 밉게 보면, 같이 못살죠..서로가 힘들고..숨 막히고...스트레스 받고..
    그냥 님은 님 방식대로, 남편분은 남편 방식대로...
    그냥..그렇게 10몇년 살다보면,
    님한테서 남편분의 느슨한 편안함이..
    남편분한테서 님의 꼼꼼함, 계획적인 치밀함등을 발견하실수있으실꺼예요..

    꼭 어느 성향이 좋다? 뭐 이런건 아닌것 같아요...
    님이 밉게 보는 그런 성향도 잘 찾아보면 다른 면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낙천적이라든가, 왠만한 일에는 스트레스 안 받는...
    남편분도 님이랑 같이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일처리하는 것등, 더 맞는 걸 배워 가실꺼예요..
    단, 이런 성향인 분들 틀렸다거나 뭔 이런 가르치는 잔소리 엄청 싫어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한일도 아니라고 무조건 우기는...

    님 방식대로 집 정리하시고 수납할수 있는 공간 딱 정해놓고...
    정해진 자리에 놓으면 고맙다거나, 이렇게 해줘서 고맙다 이런 칭찬 날려주시고..

    성향 다른부부가 그걸 극복한다면 인간적으로 제일 성숙할수 있는 부부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살다보니, 살아보니, 그러려니....서로 닮아도 가고...그냥 맞춰지네요...
    아니 계속 죽을때까지 맞춰가는게 부부인 모양입니다...

  • 6. 원글
    '13.12.2 2:23 AM (1.231.xxx.83)

    저..결혼 12년차여요....

    그리고 왜 저사람은 나랑 다를까
    왜 나랑 같을수 없을까......이게 고민이 아니랍니다...

    상대적으로 여자가 더 꼼꼼하고(저도 그다지 꼼꼼하지 않아서 진짜 꼼꼼하고 계획성있는 남자가 좋은
    사람인데.....정말 제가 잘못선택했다고밖에는...) 남편이 완전 허당 일때...
    그때 오는 그 허망함과 믿을만한곳 없다는 느낌과, 모든걸 내가 더 꼼꼼히 확인하고 넘어가야하다는
    부담감이.....어깨를 누르네요...

    그리고 정신적인 면도....안통해서....
    전 남자가 할줄아는것 제대로없어가면서 큰소리만 치고 기분만 나빠하는 꼬라지를 보지 못하겠고
    남편은....아내가 남편에게 가볍게 뭐라고 하는것조차...도움조차..조언조차 해주는걸 싫어라 하고..
    그걸 옆에서 조언없이 보고 있자니....제 속은 완전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아내가 아주 가볍게, 보통 아내들이 하는 정도의 뭐라고 하는것 또한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고
    꽁하고 삐질하게 나오는 그런 모습의 남편......누가 마음편히 볼수 있는 아내가 과연 있을까...싶네요

    서로가 서로를 전혀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
    못난 성격들이라....

    남편은 ........님이 말씀하신데로 왠만한 일에는 스트레스 안받고 지혼자 마음편히 지내는 편인데
    저는....저런 남편 만나서 살고 있는 제 신세가.....진짜 신세한탄....제대로다.....라면서
    살고 있자니.....전혀 행복하지도...마음이 따듯하지도 않고...
    허무하고, 즐거운게 없고, 우울하고....외로워요..

    그게 문제이지...
    왜 저사람은 저럴까....그런것보다는요...

  • 7. ........
    '13.12.2 9:54 AM (59.4.xxx.46)

    원래 그런사람인데 내가 바꿀수는 없어요.해결방법은 그냥 딱 인정하세요!울남편은 원래 그래
    인정해버리면 온갖 고뇌가 사라집니다.

  • 8. ...
    '13.12.2 10:02 AM (124.5.xxx.132)

    전에도 비슷한 남편분 가진 분이 글 올렸는데 폭풍 댓글 달렸죠^^ 우리 남편도 똑같아요 그리고 첫 댓글분!!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생활을 같이 하는게 아닌데 어떻게 아나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저는 이제 남편은 포기했어요 더 절망스러운건 자기 아빠랑 똑같은 아들이에요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에요 아직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며느리한테 너무 미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901 독서에 관련한 격언 하나만 찾아주세요~ 4 82능력자님.. 2013/12/03 670
328900 닭갈비가 메인일때 사이드 뭐하죠? 12 닭갈비 2013/12/03 9,582
328899 유방 초음파 후 조직검사, 맘모톨 바로 하는게 좋은가요? 5 검진 2013/12/03 4,686
328898 수은 건전지 다 쓴것 어디에 버리나요? 2 가을 2013/12/03 865
328897 중 2수학에서 닮음 부분이 어려운 파트인가요 5 sdd 2013/12/03 1,060
328896 혹시,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시는 분 계세요? 4 ... 2013/12/03 2,725
328895 저희 딸 성격 문제있는 거 아닌지....걱정됩니다 115 ... 2013/12/03 15,499
328894 장애인의 가족, 너무 힘들다” 아들 죽이고 자살한 아버지 4 랭면육수 2013/12/03 2,432
328893 천도교대책위 시국선언 "정부, 독선과 불통으로 질주&q.. 잘했군 2013/12/03 537
328892 키 159?! 갱스브르 2013/12/03 966
328891 빨래널건데 미세먼지는...? 1 미세먼지 2013/12/03 1,312
328890 시사인 10 늦가을 2013/12/03 941
328889 베스트글에 시부모재산 글 보니 17 하하 2013/12/03 2,694
328888 도예작가에 관한 책 보고싶네요 2 아마츄어 2013/12/03 569
328887 혹시 이런 테이프 기억나세요? 3 응답해 2013/12/03 781
328886 헤어 스타일 관련 글 4 -- 2013/12/03 1,084
328885 월풀 냉장고 정수기 필터 쓸만한가요? 3 /// 2013/12/03 2,196
328884 마포 공덕/마포역 부근 좋은 부동산 소개부탁드려요 3 질문 2013/12/03 1,083
328883 예비고1 방학때 수학공부? 1 고민 2013/12/03 978
328882 엄마가 눈밑이 쳐져서 오늘 상담받고 왔는데요.. 14 알려주세요 2013/12/03 3,388
328881 시어머니 친구분때문에 기분이 나쁜데.. 9 아놔 2013/12/03 3,213
328880 새누리당 가스민영화법 반대 5353명의 선언 - 엄마들이 뿔났다.. 4 참맛 2013/12/03 937
328879 광진구 그린채 식당 soogug.. 2013/12/03 575
328878 딸한테 남자랑 안자서 남자가 너 싫어 한다고 말하는 엄마도 있을.. 23 ,, 2013/12/03 9,970
328877 여대생 기본 스타일 쟈켓을 내일까지 3 질문해요 2013/12/03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