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렴이..저렴이...
뭐 가격여부를 떠나서 나에게 제일 잘맞는 화장품이 장땡...
저는 복합적인 지성이에요. 땀 많고 피지많지만 부분부분 건조해서 각질도 많은...
글고 메이크업은 걍 맨얼굴로 출근하긴 그러니 파데에 색조 살짝~
대부분 지성피부들처럼 저도 화장품이 뭐 좋네 안좋네 잘 못느껴요.
피부트러블도 생긴 적 없고 아무거나 척척..올려도 암시롱 안해요. 이게 맞는건지 안 맞는건지 느낌이 없어요.
걍 화장해야하니 로션이나 하나 바르고 땡....
그런데 얼마 전부터...아하~ 이거 좋구나...이런 느낌도 있구나 하는 화장품이 2개 생겼어요.
하나는 수분크림...전. 지성이라 스킨 로션 암것도 안 바르고 수분크림 한개 발라요.
근데 요게 요물인게 바르기 시작하면 피부에 광이 나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왜 세수하고 암것도 안 발라도 맨얼굴에 맨질맨질 광이 나는 느낌...
써보고 좋아서 여기저기 선물 돌리고 60대 친정엄마랑 저는 이걸로 정착...
독일 유기농 브랜드에요...
또하나는 클렌징오일...이건 유기농가게에서 샘플 써보고 단박에 반해서 정품 구입한거...
젤 좋은건 클렌징오일인데...걍 얼굴에 문질문질하고 물로 씼으면 끝!
메이크업도 깨끗하게 지워지는데 이중세안이 필요없어 좋고
특히 요즘같이 건조한 계절에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네요...
나이든다는게 이런 거 같아요...
맘에 드는게 생기고 나에게 맞는게 먼지 알아지고 정착하게 된다는거...
암튼...저 이제 평생 쓰고 싶은 화장품은 2개 생겼어요...
다행이다 싶다가도 왠지....나이들어간다고 느껴져서 서글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