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냥 단순하게, 그저 좋게만 생각하고사는사람 부러워요

...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13-12-01 02:07:57
오늘 아는사람한테 약간 우울증이 좀있어보인다 는말을 들었어요 
제가 그분앞에선 항상 밝은 모습만보였다 생각했고 같이 한 모임에서도 제나름 유머있는 분위기메이커라 생각했는데 그분이그리 느끼셨다는거에 많이 놀랬어요. 어찌 알아챘나 싶어서요.. 
은연중에 드러났던건지.. 바닥을치는 자존감에.,우울한 기저를 바탕에 깔고있네요.. 혼자 사색하거나 혼자있는시간좋아하구요 사람 모인자리에선 기빨리는 느낌. 지치기도해요
하지만 저의 이런면을 감추려 사람들앞에선 오히려 더 크게웃고 말하고 농담해서 절 잘모르는 사람은 밝고유쾌하다 말하죠 
근데 오늘 그애길듣고 아 우울기저는 숨겨지질않는구나했어요 
태생이 밝고 긍정적ㅇㅣ고 고민없는사람 넘 부러워요. 세상고민 혼자 다 이고있는것같은 제가 넘 싫네요 
나이 마흔에 성격 기질 고치기도 힘들겠지만 꼭 고치고싶네요 어떻게 할까요
IP : 223.62.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1 2:15 AM (175.113.xxx.52)

    음..
    우선 내가 무엇에 행복해하는가에 대해 세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삶의 만족도가 낮은 분들은
    행복의 기준이 남의 시선이나 비교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진정 뭘 원하는 지 모르니까
    남들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기준, 부러워하는 기준에 따라맞춰 살기쉽죠
    하지만 살아보면 그렇게 살아지던가요?
    그 기준에 맞출수도 없을 뿐더러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지 알지못하는 상태에서도
    그 기준이 충족되어도 결국 공허해지고 불행해져요.

    행복의 역치를 낮춰보세요. 아주 사소한데서부터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람의 냄새.
    아주 해맑게 웃고있는 아이의 얼굴같은데서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하셔야 되요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이 정말 좋아요.
    봉사활동.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분명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느끼는 바가 있을 거에요.

    이런 것들을 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연습이 된다 해도
    꼭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불행한 누군가는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나를 향하는 순간, 나는 나락으로 빠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불행의 나락은 너무도 달콤해서 나를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불행이 나를 잡아먹어버려요.

  • 2. 뭔가
    '13.12.1 2:29 AM (211.209.xxx.15)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뭔가 보세요.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니라는건데, 그 불만을 고칠 수 있느냐 없느냐 판단하시고 고칠 수 있으면 노력, 없으면 생각바꾸기를 하셔요.

  • 3. 맞아요
    '13.12.1 2:31 AM (24.246.xxx.215)

    '마냥 단순하게' 어릴때는 좋게 들리지 않았죠.
    그러나 바러 그게 삶의 지혜인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게 사는거 피곤하죠... 물론 성격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지만
    그냥 단순하게 평범하게 사는게 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149 기관지염에 흑도라지, 발효흑삼이 좋은가요.  .. 02:03:57 28
1730148 이 시간에 멘트없이 노래만 나오는 라디오 01:45:55 163
1730147 척추마취이후 변이 딱딱해요 ㅜㅜ 살려주세요 관장 일가견 있으신분.. 3 ㅇㅇㅇ 01:43:24 249
1730146 전화로 해요. 지급정지 01:16:38 271
1730145 엇 이기사가 왜없는거죠? 송영길 전의원님 보석석방 3 .,.,.... 01:07:23 558
1730144 아버지를 이기는 딸 얘긴 없는거 같아요 4 .... 00:41:53 797
1730143 아들이 울면서 전화했다는글 7 흐미 00:24:02 2,049
1730142 8시간 후에 시험보는데 안정액 먹어보신분 4 . . 00:13:43 379
1730141 메일로 물어볼 분이 있어요. 1 해결책 00:11:06 323
1730140 중고나라 구매자에게 입금사기 194만원 당했어요 필링스마켓 조심.. 14 12515 00:09:26 2,384
1730139 중3 남자아이가 새벽 2,3시에 들어오는데 너무 걱정되요. 17 고민 00:04:34 2,000
1730138 난소 자궁 모두 절제하신분들 계실까요? 1 . . 00:01:23 612
1730137 모르는 사람이 입금 6 로라이마 2025/06/23 1,535
1730136 이웃집 백만장자 임형주 5 지금 2025/06/23 2,120
1730135 퇴사하고 시간부자로 행복하신분들 글 좀 써주세요!!! 1 블루 2025/06/23 669
1730134 리박스쿨 부설연구소가 만든 앱, 5만명 폰에 깔렸다 4 ㅇㅇ 2025/06/23 975
1730133 사춘기 상전.. 5 ... 2025/06/23 977
1730132 평생 한가지 음식만 먹을수 있다면 어떤 음식 드시겠어요? 30 ㅇㅇ 2025/06/23 2,768
1730131 동네에 중고가구센터 엄청 큰 데 있는 분~ 5 .. 2025/06/23 601
1730130 지방의 4성호텔 가는데 세면도구 가져가야하나요? 7 .. 2025/06/23 686
1730129 정치인들은 다들 건강하네요 8 ㅗㅎㅎㄹㅇ 2025/06/23 1,033
1730128 유방검사할때 왜그리 아픈가요? 3 검사 받아야.. 2025/06/23 1,163
1730127 20대30대 여자의 40%가 2찍과 4찍들이예요 20 ㅇㅇ 2025/06/23 1,460
1730126 이글이 베스트 가야 되는디... 5 .... 2025/06/23 1,739
1730125 결혼지옥 와이프 김건희인줄;;; 5 ... 2025/06/23 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