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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엄마가 집에있으면 좋겠다고합니다...ㅠ

작성일 : 2013-11-30 16:20:09
올해 6월부터 제가 회사를 다닙니다.
아들하나있ㅇ는데 6학년, 올봄부터 공부도하기싫어하고
슬슬 엄마몰래 게임도하고 간섭받기싫어했어요.
그래서 직장찾아 저도 일나왔지요.
아들이 겁이 엄청많아서 그리고 빈집에서 게임할까봐..기타등등의 이유로
시터선생님이 와주십니다.

오늘 할아버지가 놀러오셔서 다같이점심을 먹는데
아들이 그러네요...엄마가 집에있었으면 좋겠다 고요.
왜 시터선생님이 싫으냐물었더니 그건 아니래요..
선생님을 바꿀가. 존재감있으신분으로 그래도 그것도 아니고그냥 지금처럼 자기 학원가기전에 저녁만 챙겨주시는 분이면 된데여 사실 두달정도 공부도 챙겨주시는 시터선생님이
있으셨는데 다다다다 엄청 잔소리하셔서
느릿느릿한 울아들이 선생님 문도 안열어주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선생님 교체된지 네달정도 됩니다.

최근들어 공부도 안하고 (작년까지 정말 제가 집에서 많이시켰지요..)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단원평가 한자시험등등 있는날에는
배가 아프고 두통이 심해지고 학교가길 싫어해요.
거짓말도 심해져서 며칠전에 이곳에 글도 올렸었지요..누가 괴롭힌다고..
암튼 그래서 지난주에 담임쌤과 상담도 했는데 선생님말씀으로는 저의아이가
예민해서 친구들이랑 투닥거리다가 아이들이 화내면
속상해서 그날 점심을 못먹는다고해요..배아프다고 엎드려있는답니다..ㅠ
그리고.반대표로 독서골든벨 나다거나 한자시험 등등 부담스러운일이 생기면
그날은 꼭 두통으로 보건실가서 누워있거나 약을 먹거나 두달전엔 조퇴를 연거푸 두번헸지요..그때가.아마 골든벨 대표였었나봐요... 그래도 대표니까 네가 나가야한다 ..제가그렇게 우겨서
빈집에 조퇴하고 가서 누워있다가 골든벨 참가했었지요.

암튼 담임쌤말씀으로는 저의아이가 겁도많고
말을 마구 내뱉는 스타일이.아니니까 아이가 하는말은 아마 고심끝에 나온말일거라고...
듣고 흘려버리지마시고 왜 그런말을 했을까 생각해주시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더러 집에 있어달라고하니 참 많이 고민됩니다..
그동안 저도 회사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 좀 제품들 외우ㄱ공부도해서
회사생활할만하다 싶었는데 6개월만에 관두잦니ㅣㅡ.ㅡ
나이도 44 라서 이젠 기회도 앖을듯싶구요...
아들 수학과외라도 시키려면 제가 벌어야하는데 그만두디가
넘 아쉽네여..
아들은 사춘기의 정점을 닫ㄹ려가는듯 젼성기에 코밑은 거뭇거믓
엄마없이 아무것도 ㅎ본적없는데 요즘엔 머리아프다고 할까봐
공부하란말도 안하니 기말고사가 코앞인데
불안해 엄마 안아줘...하면서 누워서 과학동아만 찢어져라
보그있어요.
본린도 어찌해야할지 모르는듯하고 공부하기도 싫고 잔소리도 없으니
좋은데 불안하니까.안아만 달라합니다..
선배맘님들.. 조언부탁드려요...ㅠㅠ
IP : 221.163.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ㅍ
    '13.11.30 4:27 PM (203.152.xxx.219)

    전 제목만 보고도 절대 그만두면 안된다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읽다보니 예민한 아이인것 같아서 마음이 점점 바뀌네요;
    그냥 일반적인 평범한 아이가 투정부리듯 그랬다면 절대 그만두지 말라 했겠지만
    아이는 진심으로 엄마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것 같긴해요...
    사실 초6이면 곧 중학생이 되고, 그 또래 애들 엄마가 낮에 집에 있는것보다
    직장 다니면서 돈벌어오는게 더 좋다고 하거든요.... 가정경제가 풍족해지면 자기네들도
    좀더 편하고, 학교갔다와서 잔소리하는 엄마 없으면 좀 편하게 자기 마음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도 덤으로 얻으니깐요..

    근데 아드님은 뭔가 좀 정서적으로 엄마가 아직은 필요한것 같아요.. 아주 형편이 어려운게 아니면
    저같으면 아이 원하는대로 해줄것 같아요.

  • 2. ...
    '13.11.30 4:32 PM (61.79.xxx.113)

    며칠전에 아이이야기 참,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거짓말이나 자신이 평가되는 어떤일을 안하려는 것은...많은 아이들이 맘속에 있기는 한데 실천을 안할뿐이지만, 그걸 계속하는 아이는...부모님의 관심이 더 많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수학과외비가 문제가 아니라 (성적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아이를 보통의 아이처럼 만들어야하지 않을까요? 어머니께서 옆에 계셔 주세요~

  • 3. ^^
    '13.11.30 4:36 PM (218.237.xxx.221)

    저희 큰아이와 나이가 같네요.
    이번가을에 집에 우환이 생겨.. 제가 집에는 있었지만.. 아이에게 그전보다 신경을 많이 못썼습니다.
    두어달 정도,, 뭐랄까 확실히 그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니 어느정도 컷다고 생각햇는데
    아이의 친구들을 보면 워킹맘인 경우도 많고.. 그아이들도 참 잘 하던데 싶어 ..
    제가 내릴 결론은 아이는 아이마다 다른것이고..
    유독 내아이가 나와의 끈을 더 이어가고 싶어하는 싸인을 보인다면..
    그걸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예요

  • 4. ...
    '13.11.30 4:39 PM (112.155.xxx.92)

    다시 전업으로 돌아선다고해도 얼마 못가 다시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거에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아이는 엄마의 넘치는 관심이 오히려 더 독이 된 듯한데요 성격적으로 엄마가 옆에 있어준다고 해도 별반 달라질 건 없어보여요. 몸을 쓰는 운동을 좀 시켜보시고 퇴근 후 아이와 대화하려 노력해보세요.

  • 5. 겁드리려는건 아니지만
    '13.11.30 4:48 PM (124.61.xxx.25)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보면 상담받으러 나온 분들중에
    어릴때 유독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환경에 있었거나 가족간의 애정이 결핍되어 있어서
    마음에 상처를 받아 그게 커서 결혼을 한 이후에도 상대방에서 안좋은 모습으로 표출이 되는걸보고
    정말 어릴때 사랑많이 받는게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아이마다 달라서 독립적이고 무던한 아이도 있겠지만 원글님같이 애착이 더 필요한 아이도 있지 않을까요...

  • 6. 이게
    '13.11.30 7:27 PM (117.111.xxx.233)

    고민할 일인가요?
    당연히 집에 계셔야죠...
    당장 직장 안나가면 생계가 막막한거 이니시라면
    두끼먹더라도 집에 계셔야 한다고봐요.
    수학학원비가 평생 마음 먹먹한거보다 중요하진 않죠.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신체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각한겁니다. 그냥 나아지진 않아요.
    꼭 집에 계셔야 할 분이네요.

  • 7. 아이의 구조 신호를
    '13.11.30 8:43 PM (110.8.xxx.205)

    무시하지 마세요.
    아이가 지금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수학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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