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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집 와이파이 막은 이야기

스마트폰 조회수 : 13,607
작성일 : 2013-11-29 09:44:50

어제 어떤 분 고민글에도 올렸던 건데요~

같은 고민인 분들도 계실 듯하여^^

저희집이 최상층이고 다른집 와이파이가 잡힙니다.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압수 했더니 다른 친구 3g핸드폰을 구해와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더군요.

그 핸드폰까지 내놓으라하니 반발이 아~주 심했습니다.

일정 약속을 하고 내놓기는 했지만 암적인 존재....

 

집안에서는 다른집 와이파이가 팡팡 터지는데 집밖을 나서면 안터지는걸로 보아

아랫층이란 짐작이 들었어요.

몇달 동안 망설였어요.

내아이 위하자고 다른집에 비번 걸어달라는 말이 쉽지 않아서요.

아래층과 얼굴 한번 뵌적도 없고..

엘리베이터 안에 붙일까 싶다가 저희집 애들이 보면

저라고 짐작을 할듯 해서 그 집 문앞에 정중히 붙였습니다.

 

 

이 동에 거주하는 주민인데

죄송한데요..

이댁의 와이파이 비번이 설정되지 않은 듯 합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공부를 안해요...ㅠㅠ

와이파이 비번을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비번 설정하는 방법은 이용하시는 통신사에 전화만 하시면

간단히 설정 됩니다( 혹시 방법을 모르시는 분일지도 몰라서)

또 와이파이를 여러 폰이 이용하게 되면 댁내에 인터넷속도도 엄청 느려져요~

 

 

이틀 후에 비번설정이 되더군요.

너무 고마워서 찾아서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이 오바하지 말라고( 제 심정을 알까요 ㅎㅎ)

 

 

그런데 ,but!!!!

이게 걸리고 나니 또 하나가 잡힙니다--;;;

거실에선 하나가 뜨는데 딸 방에선 4개의 와이파이가 팡팡 터집니다.

딸방이 옆집과 연결되니 이번엔 옆집...

아..정말 울고 싶더군요.

이사온지 두달된 집인데 아저씨만 인사 두번 해 봤거든요.

게다가 그집 애가 울딸이랑 같은 학년인데

공부도 잘하고 뭣도 잘하고 뭣도 잘하고..ㅠㅠ

그런 집에 공부 못하는 울애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는 소릴 어찌...

고민하다...또 메모를 붙였어요.

근데 그날  밤에 이사를 가더라구요@@

 

 

암튼 이리하여 모든 외부 와이파이를 차단했습니다.

다른댁에 우리애 위하자고 부탁하는 일이 쉽지 않아

몇달 망설였는데 해결하고 나니 너무 좋네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 얼른 움직이세요.

뭐 이렇게 했다고 공부 열심히 하는건 아니지만

서로 실갱이 할일이 준건 확실합니다.

 

 

아!! 애들 반응이요?

난리가 났습니다.

작은 넘이 깜짝 놀라며

다른집 와이파이에 비번이 걸렸어요!!! 왜 그렇지요???@@

어머~그래~ 왜 그랬을까??

와~~엄마  왜 막지요? 배려를 몰라요 배려를 !!

그게 배려니?!! (이넘아 어미의 작품이다 ㅎㅎ)

IP : 211.253.xxx.1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
    '13.11.29 9:47 AM (118.222.xxx.11)

    와이파이 찾아 집나갈수도..

  • 2. YF SONATA 오너
    '13.11.29 9:50 AM (210.117.xxx.139)

    엄마의 힘^^

  • 3. ㅠㅠ
    '13.11.29 9:51 AM (202.30.xxx.226)

    맞아요.

    집에 거의 와간다던 녀석이 안들어와서 전화해보면..

    4층 계단에 앉아서 인터넷 즐기고 있더라구요. 와이파이 잘 터지는 곳에서요.ㅠㅠ

    그렇지만..그건 그거고..

    저도 요즘...비번 없는 와이파이...어떻게 정중하게 비번설정 요청할까...고민중인데..

    시도를 해봐야겠네요.

    원글님은 축하드려요. ^^

  • 4. ㅎㅎㅎ
    '13.11.29 9:53 AM (71.206.xxx.163)

    배려를 모르는 이웃이라니...
    아드님 귀엽삼!

  • 5. ㅎㅎㅎㅎ
    '13.11.29 9:58 AM (222.117.xxx.190)

    배려를 모른댘ㅋㅋㅋ그게 엄마에 대한 배려란다.
    암튼 애들 키우는건 고도의 심리전이네요. ㅎㅎㅎㅎ

  • 6. 정말 공감되네요.
    '13.11.29 9:59 AM (211.114.xxx.82)

    다들 비번좀 꼭꼭 잠가 주세요.

  • 7. ㅎㅎㅎ
    '13.11.29 10:01 AM (14.47.xxx.170)

    우리 아파트는 다 비번 걸려 있어요
    이름까지 설정한 집도 있더라구요
    ^^
    우리집 와이파이는 kt에서 준 걸 쓰는데 비번이 공유기에 써 있어서 애들이 알아요....ㅜㅜ

  • 8. 흠...
    '13.11.29 10:08 AM (211.253.xxx.18)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서도 한다니 이넘들을 어찌하죠 ㅋㅋ
    어른인 저도 82중독이라 애들 스마트폰에 빠지는거 이해는 해요 --;;
    암튼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겠지요~

    ㅎㅎㅎ님
    저는 그과정을 모두 거쳤어요.
    공유기에 써있는 비번을 바꾸시면 됩니다.
    그것 또한 통신사에 전화 한통이면비번변경 됩니다~~!!

  • 9. ...
    '13.11.29 10:14 AM (118.221.xxx.32)

    와 계단에서 까지..
    애들은 참

  • 10. ㅋㅋㅋ
    '13.11.29 10:16 AM (222.118.xxx.193)

    이런글..넘 좋아요....완전 잼나요~
    이 시대를 반영하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에 흐뭇해지네요..

  • 11. 애들이니
    '13.11.29 10:18 AM (202.30.xxx.226)

    계단이죠..ㅎㅎ

    어른들은..돈내고 커피마시면서 와이파이 쓰잖아요.

  • 12. 벌써초딩엄마
    '13.11.29 10:19 AM (220.83.xxx.5)

    몇주전에 아이들 머리 깍이려고 미용실 가려고 상가 계단을 올라갔더니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상가 복도에 쭈루룩 쭈구리고 앉아서
    4-5명 되는 아이들이 대화 한마디 없이 모두 핸드폰 게임에 빠져서
    있더라고요.. 핸드폰에 진짜 많이들 빠져있긴 한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협조(?)해주시는 이웃분들이 계셔서 고맙기도 하네요 ㅜㅜ

  • 13. 진행중
    '13.11.29 10:29 AM (183.102.xxx.177)

    성공을 축하드려요..진심..

    3층인 저희집은 아들녀석 방에서만 와이파이가 팡팡터져요.

    몇달을 고민하다가 앞집에가서 말씀드렸더니 이미 비번설정되어잇다고 하셔서
    삼십대아들이 있는 4층과 20대아들이 있는 2층중 어디를 먼저갈까 심사숙고하다가
    며칠후 심호흡하고 아랫층을 갔더니 역시 비번해놓았답니다 @@

    이제 주말에 4층까지 찾아가면 우리 라인에서 울아들 유명인사될것 같아요.
    다행히 아이일이라서 그런지 친철히 대해주셨어요.
    스마트폰이 문제인거는 다들 알고계셔서 그런것같아요.

    그나저나 4층마저 비밀번호가 있다고하는건 아니길...ㅜㅜ

  • 14. dma
    '13.11.29 11:50 AM (121.130.xxx.202)

    와이파이를 비번도 설정하지 않고 사용하는게 사실 굉장히 위험하다고 들었어요.
    집에서 컴퓨터로 인터넷뱅킹도 하고 컴퓨터에 사진이나 개인정보도 많이 들었을텐데
    비번을 걸지 않는다는건 현관문을 열어놓고 사는것과 같아요
    다들 설마 하기도 하고 잘 모르고 귀찮으니 설정을 안해놓을거라 봐요
    관리사무실에 이야기해서 아파트 전체에 공문을 걸어놓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휴대폰을 줏으면 비번 설정 되어있는걸 뚝딱뚝딱 만지고는
    바로 초기화 시켜 사용하던데요.
    와이파이 오픈시켜놓으면 위험해요

  • 15. @@
    '13.11.29 12:0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근데 자기집 비번 아무리 걸려잇어도 안터넷에 들어가면 자기집 비번 뚫는 방법 나와잇어
    금방 뚫립니다, 님 아이들은 어려서 아직 득도를 못한듯 합니다,
    그냥 공부할땐 스맛폰을 압수하세요.
    저도 와이파이 비번 걸어놧더니 결국 알아냇더군요.
    그 뒤로 시험기간이나 공부할땐 그냥 압수입니다,

  • 16. ...
    '13.11.30 12:40 AM (142.157.xxx.100)

    왜 아이들을 직접 통제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한테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죽도록 하고 싶은거..강제로 통제 한다고 해서..더 좋을 거 있을까요?

  • 17. ,,,,,
    '13.11.30 1:09 AM (121.160.xxx.42)

    과정이 어찌댔든 슬기롭게 풀어나가신듯 하네요~
    근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을 못하신듯...
    누군가는또 이사를올거구 또 와이파이 잡힐때마다 이웃에게 말씀하실건지...

    아이를 직접 통제를 하시는게 부모의 역할인것 같습니다.
    그게 어려운 숙제긴 하지만요...

  • 18. kt 에그
    '13.11.30 1:30 AM (110.35.xxx.61)

    저위에 ㅎㅎㅎ님 kt 에그 쓰시는거죠?
    저도 예전에 썼었는데 비번 바꿀 수 있어요.
    지금은 생각이 안 나는데 검색해보세요..

  • 19. 점세개님
    '13.11.30 6:14 AM (60.197.xxx.2)

    죽도록 하고 싶은거 말리면 안될거 같죠?
    나중에는 왜 안말려 주었나 욕들어요.
    혹시 점 세개님이 아이 키우게 되면요
    하고 싶다고 하는거 다 시켜주지 마세요. 아이한테 너 하고 싶어하니 하게 했다가 답도 아니고 일종의 책임회피도 될수있어요. 학창시절, 공부만 하게 할 시절은 그렇게 길지 않아요. 공부안하고 대학 실패하고
    막나가도 너 하고 싶어하니 그대로 두었다, 이런 대답 먹힐거 같으세요?
    계모아니고 진짜 부모라면 죽도로 하고 싶어해도 아이 장래를 생각해서 말려야죠.
    닌텐도 죽도록 하고 싶어하면 하게하고, 인터넷 죽도록 하고 싶어해서 중고등 죽도록 인터넷 하고 공부안하면 나중에 무엇이 남나요? 생각이 있으신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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