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전개념 다른 남편과의 삶..

.. 조회수 : 2,072
작성일 : 2013-11-29 01:14:19
남편은 씀씀이가 크고 돈은 못 모으는 스타일
저는 소심한 소비 패턴을 가졌지만 있는 돈은 잘 안까먹는 스타일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 재정 관리는 제가 하라고 부탁할 정도로 본인도 압니다
근데 지금은 결혼한지 2년이 좀 넘었는데 문제가 생기네요
저보고 돈 안쓰는 이기적이고 쪼잔한 여자래요
자기는 대인배인것 마냥 얘기하네요
남편은 돈 무서운지 모르고 쓰는 집안에서 자랐구요
또 그걸 미덕이라고 여겨요
저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휴.. 트러블 생길 때마다 걱정이 되네요
저를 고치려고 들어요
어쩌면 좋죠..
IP : 183.108.xxx.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13.11.29 2:04 AM (118.38.xxx.56)

    저도 님이랑 비슷한데 남편분 같은 사람이면 속터지겠어요 낭비하는 사람들은 돈은 안 모아도 필요할때 빌리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대책없죠

  • 2. 흠.
    '13.11.29 5:16 AM (219.251.xxx.135)

    원글님 흔들리지 마세요.
    그렇게 흔들리고, 내가 아껴서 뭐 하나.. 아껴서 한 입에 남에 털어줄 거 나도 쓰자.. 했다가
    지금 너무 힘드네요.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에요.
    검소한 집에서 자랐고, 소소한 소비는 할 수 있지만 그것도 틀 안(가계부 적고 그 안의 여윳돈 안)에서만 가능한 부류였죠.
    남편은.. 풍족한 집에서 자랐고, 갖고 싶은 건 가져야 하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그러다 시댁... 당연히 가세가 기울었고, 아주 근근이 먹고 사십니다.

    저희 부부는 둘이 벌기 때문에, 다행히 어느 정도는 유지해서 살아왔고요.
    하지만 시댁이 어려우니.. 시댁에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저희가 아끼고 아껴서 모은 것, 고스란히 털렸어요.
    맏아들이라 무시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욱.. 하고 저도 터진 거죠.
    내가 왜? 왜 나만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이러고 살아야 해?
    ..하며 같이 쓰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신났죠. 갑자기 제가 끈을 풀어놓어버렸으니까요.
    시댁에 더 주고, 본인도 더 쓰고, 저도 안 참고 쓰고.

    ..결과가 뻔하지 않나요?
    네..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듭니다.
    남편도 철이 들어, 이제는 시댁에 퍼주지 않고.. 본인도 많이 참아요.
    그런데 아픔이 너무 크네요. 애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요...

    원글님 남편 분도, 크게 한 번 휘청.. 해봐야 정신 차리실 것 같은데-
    망해보라고 할 수도 없고 참...... ㅜㅜ
    그냥 원글님은 흔들리지 마시라고..
    한 사람이라도 정신줄 놓지 않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부끄러운 제 과거를 적고 갑니다.

  • 3. ,,
    '13.11.29 5:34 AM (211.44.xxx.51)

    남자들은 왜그렇게 철이 늦게 드는건가요 시어머니가 철들 기회를 안주는듯
    그럴땐 논리적, 객관적으로 수입과 지출현황, 미래 주택, 노후, 학비, 건강, 사고대비에 관한 가구당평균 지출 내역 인터넷 검색후 프린트해서 마빡에 붙여주세요 베풀땐 베풀고 아낄땐 아껴야죠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도 중요하니까

  • 4. 디토
    '13.11.29 7:36 A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님의 소비패턴에 대해 확실한 주관을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무조건 아껴쓴다고 말하면 앞으로도 계속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을 거예요 예를 들어, 이런 거는 돈 좀 주고 좋은 거를 사도 되는데, 가격의 차이에 비해 품질의 차이가 없는 것은 저렴한 것을 구매한다 뭐 이런 식으로요

  • 5. 정말
    '13.11.29 9:27 AM (180.65.xxx.29)

    아내복이 있는 남편인데요 저런 남자에게 똑같은 여자 만나면 노후는 불보듯 뻔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192 뉴스콘서트에 정봉주 전의원 나옴 6 역시 짱 2013/12/02 516
328191 미국유타주는 어떤 도시인가요? 남유타대학이라고 있나요? 5 jo 2013/12/02 3,132
328190 위내시경 전날 식단은 아무거나 상관없을까요? 4 내시경 2013/12/02 1,853
328189 부피 큰 물건 해외로 보내려는데요. 업체추천 좀 해주세요~ ... 2013/12/02 374
328188 반포VS목동 8 학군고민 2013/12/02 2,277
328187 사이버사령부 출신 고위 군인의 양심선언 18 샬랄라 2013/12/02 2,033
328186 연말파티 최고의 아이템 뭐라고생각하세여?ㅎㅎㅎ 초록입술 2013/12/02 595
328185 딤채에 락앤락김치통 들어가나요? 김치 2013/12/02 752
328184 40중반 아줌마가 할만한 알바있을까요 4 알바 2013/12/02 3,713
328183 인간극장 오늘 편 2 인간극장 2013/12/02 1,989
328182 문재인님 폭팔 ㅋㅋ 청와대 대선불공정 컴플렉스 있나라고 하셨어요.. 34 ㅋㅋㅋ 2013/12/02 2,717
328181 내일 전셋집 보러가는데 확인해야 될 것이 뭐가 있을까요? 1 Sunnyz.. 2013/12/02 794
328180 이런 부츠 평소에 신고다니면... 4 나이40 2013/12/02 1,545
328179 친정엄마 칠순여행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3 가족여행 2013/12/02 1,530
328178 박원순 ”청계천, 임기 중 서둘러 폐해” 外 2 세우실 2013/12/02 1,164
328177 7세 학교입학 문의 드려요 10 초등입학 2013/12/02 1,475
328176 은행 시간제 근로자 관련해서 댓글 부탁 드립니다 1 시간제 2013/12/02 1,081
328175 구스다운 제작년 물건 어떨까요? 중딩입을거 5 함봐주세요... 2013/12/02 1,306
328174 들깨가루 냉동실에 2년있던거 먹어도 될까요? 들깨 2013/12/02 986
328173 하루 중에 얼굴에 화장품을 안 바르고 있는 시간이 오분이나 될까.. 갑자기 2013/12/02 776
328172 오메가3랑 비타민D를 사서 먹고 있는데요 핑크자몽 2013/12/02 963
328171 '변호인'과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샬랄라 2013/12/02 518
328170 초3아이들 외우는 단어에 1 2013/12/02 835
328169 청담에이프릴과 청담어학원 4 아시는분 2013/12/02 6,923
328168 이승환의자 시니 2013/12/02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