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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저 못맞추고 오늘 면접일인데요

레인아 조회수 : 3,429
작성일 : 2013-11-28 00:24:22

참.....참담한 마음이라 잠이 오질 않네요.

미술하는 학생이고 재수를 했어요.

1차 실기 합격하고 수능 최저 맞추기를 기다리는 상태였는데

B형 영어가 제일 걱정인 상태였는데

정작 한국지리에서 어긋나고 말았어요.

 

오늘 면접인데 최저 못맞춘 상태라 불합격은 확실한데

면접을 가야하는지......

여태 묻지 못하다가 어제서야 어렵게 물었더니

" 발걸음이 안떨어지지만 가야겠지 " 해서 갈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맘이 그래요

 

아직 끝난 것 아니니까 최선을 다해보는 거 중요하고

올해 다른 곳 합격 한다해도 반수 하겠다는 아이여서

경험삼아 그렇게 하자고는 했지만

엄마 맘에 맘이 아프네요.

 

평소 뺀질대는 성격이라면 서로 시원하게 한바탕 큰소리 하며

넘어가겠는데 늘 성실한 아이라 매번 이런 식으로 무언가 결정적인 데서

걸림돌을 만나게 되니 혼자 울고 아이에겐 씩씩하게 웃어주고...이런 거 힘이들어요

 

수험생 학부모님들 다들 힘드실 시기인데

이런 넋두리 죄송합니다.

 

 

IP : 112.149.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28 12:27 AM (220.117.xxx.64)

    이왕 하는 면접 최선을 다해보라고 하세요.
    면접 전문학원도 있는 판에 실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닌가요?
    이번엔 낙방이 기정사실이라해도 정시에 넣은 다른 학교 면접 대비
    실전 경험 쌓는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세요.

  • 2. 면접 가세요
    '13.11.28 12:30 AM (14.52.xxx.59)

    현장에서 보면 그래도 뭐든 최선을 다하는 애들이 결과도 좋습니다
    정시도 있으니 미리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구요,학교에 벽돌값 보태줄거 아니니 가서 열심히 하세요
    미대 입시는 잘 모르지만 올해 영어가 어려웠으니 (미대 애들은 수학은 잘 안보니)
    혹시 최저 맞추는 애들이 적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ㅠ
    꼭 가시기 바랍니다

  • 3. 상심
    '13.11.28 12:32 AM (114.203.xxx.243)

    경험쌓는다 생각하고 가기에는 너무 기운 빼는 일이죠.
    저희도 수시 5개 최저 못맞춰서 그대로 포기했는데
    이제는 좀 이성이 돌아왔네요 수능후 멘붕에 식음전폐에 허망함에 어쩔줄 몰랐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 4. 레인아
    '13.11.28 12:36 AM (112.149.xxx.135)

    면접 가세요님....은 제 친구 아이 조언해주신 분이시죠?
    의심 많아서 찾아본 것은 아니구요
    아까도 그렇고 조언이 냉철하면서도 따뜻하셔서 같은 분 아니신가 해서 일부러 찾아봤어요.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조언도 감사드리구요

    제가 가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가보겠다고 하는 일에
    가지말자는 말이 안나와요
    이것 또한 엄마 마음으로요
    아이가 최선 다하겠다는데 그러지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려워요.

    빨리 이 시가가 지났으면 하는 마음뿐이예요

  • 5. ...
    '13.11.28 12:42 AM (222.108.xxx.45)

    제가 미대 입시는 잘 모르지만 일반 논술전형 두 해 본 아들 둔 입장에서, 아들 친구들중에 고3때 최저 못 맞추어서 논술 안보러 가는 친구 꼭 보러 가라고 했어요. 어차피 재수 결심 했다고 해도 그것도 경험이니까요.울 작은 아들도 오늘 영어b 예상보다 한등급 떨어져서 왔는데, 큰애때 두 번 경험 해보니, 허허.. 하고 그냥 삭히게 돼네요.

  • 6. 레인아
    '13.11.28 12:48 AM (112.149.xxx.135)

    저도 이러다 득도할 것 같아요.
    머리에 흰머리가 마구 올라오도록,
    걱정하고 참고 인내하고 맘 아파하면서도
    아이에겐 고생했다는 말밖에 못하는 이 상황이요.
    이 아이에게 올해는 축하한다는 말 꼭 하고 싶네요

  • 7. ㅇㅇ
    '13.11.28 12:49 AM (220.117.xxx.64)

    엄마가 가보란 것도 아니고
    아이가 가겠다니 짠하면서도 대견합니다.
    엄마 기분은 일단 접어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네가 엄마는 자랑스럽다
    웃으며 씩씩하게 화이팅 해주세요

  • 8. 면접가세요
    '13.11.28 12:51 AM (14.52.xxx.59)

    네 맞아요,아까 밑의 글에 댓글 단 사람입니다
    입시는 항상 변수가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좋아요
    제가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아이가
    성대 먼저 붙어놓고 수능을 보러갔는데 수학이 어려워서 사탐을 안치고 그냥 나왔어요
    근데 고대면접 오라는 연락이 온겁니다,그러나 사탐을 안쳐서 자격미달이 됐어요
    성대는 수학도 못하는 애가 경제학과 지망했고
    고대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국제어문이었는데요 ㅠ
    대학공부도 너무 힘들어했는데 졸업은 했는지 모르겠네요

    시험장도 자꾸 가보면 안 떨리니까 뭐든 경험삼아,
    그리고 최저 못맞추는 애들이 많아서 자제분도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 9. ㅠㅠ
    '13.11.28 12:58 AM (1.234.xxx.97)

    그저 같이 눈물만..

  • 10.
    '13.11.28 2:20 AM (122.34.xxx.131)

    제 조카 좋은 대학 써놓고 이과수학 망쳤다고 수리논술 안 가겠다 하는거 형부가 끌고가서 셤쳐서 합격했어요ᆞ운이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르니 끝까지 최선 다 해보세요ᆞ행운 빌어드려요~~

  • 11. 123
    '13.11.28 3:56 AM (134.134.xxx.75)

    따님이 굉장히 성숙한 마음을 가지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입시는 끝까지 모르는거니까 꼭 면접 보게 해주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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