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은 천사와 .... 김성호

플라스틱귀거리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3-11-27 05:13:40
http://pann.nate.com/video/167589732


김성호라는 가수, 목소리가 너무나 좋았죠..
노래를 잘한다는 의미의 좋았다가 아니라.. 순수하고 조심스런 목소리..
첫사랑을 고백하는 듯 떨리던 톤의 노랫소리..

세월이 지나 7080에 나온 듯 하지만, 그는 꾸미지도, 젊어보이려 애쓴 흔적도 없이
그러나 참 고운 모습과 눈빛으로 이 노래를 불러주네요...

사랑이란 말이 점점 그 의미를 잃다 못해 무의미해 져가는 요즈음..
1994년 10월에 나온 이 노래, 대학 졸업반 이던 제가 우연히 길을 가다 들은 노래였죠.
그땐 벙어리 냉가슴 앓듯 정말 좋아하던 선배에겐 무심한 척 대하고..
저를 좋아한다며 다가온 동기녀석, 꽤 잘 생겨서 다들 제가 꼬신거 아니냐던 그 잘생긴 애랑
사귀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참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그 좋아한다는 마음 한 번을 그 선배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대학을 마쳤는지..
그 선배는 또 어쩌자고 느닷없이 신혼에 이 세상을 버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는지...
저는 또 어쩌자고 아이를 낳고, 직업을 따라 여기 저기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타향살이를 
십년 째나 하고 있는 것인지...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에, 

제 모습이 눈물겹게 그리운 북유럽 밤입니다...


IP : 94.8.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라스틱귀거리
    '13.11.27 5:17 AM (94.8.xxx.64)

    http://pann.nate.com/video/167589732

  • 2. 날아라얍
    '13.11.27 5:51 AM (122.36.xxx.160)

    저는 이십여년전 택시 타고 가다 들었던 김성호의 회상을 잊지 못해요. 가슴을 누군가 탁 친것같이 짜르르하고 마법의 공간처럼 나만 홀로 세계에 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그 즉시 김성호 테입 사서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웃는 여잔 다 이뻐를 비롯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다 좋았어요^^

  • 3. 회상
    '13.11.27 6:53 AM (190.92.xxx.61)

    김성호 노래...약간 어눌한듯 다듬어지지않은듯한 순수한 음색이 마을을...후린다고 해야했나..
    저도 그시절 김성호 노래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지곤 했었는데요..

    대체로 이루어지지않았거나..제대로 표현못한 마음에 대한....
    그리운 20대가 생각나는....
    웃는여자는 다이뻐~~이런 노래도 좋았었는데.

  • 4. 오~~우우우우
    '13.11.27 6:59 AM (175.118.xxx.142)

    저는 남편 만난 초반에 노래방가면 꼭 불러달라고 졸랐던 노래예요ㆍㅎㅎ 세뇌를 시키고 싶었나봐요ㆍㆍ
    웬지 누군가가 날 이렇게 봐주면 좋겠다ㆍ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들었어요ㆍ 그러고보니 회상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곡이네요ㆍ목소리 무겁지 않고 좋아요ㆍ정말 친숙한 남자선배가 불러주는 느낌ㆍ

  • 5. 이 노래 제목이
    '13.11.27 8:41 AM (1.225.xxx.5)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이군요.
    노래는 무지 많이 들어봤지만 제목을 몰랐네요....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순수하니 좋네요.
    지난 젊은 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게 하는 이쁜 감성의 노래.....
    해상력이 뛰어난 가수 김성호...
    오늘 날씨에 무척 잘어울리는 노래 듣게 해주신 원글님께 감사를~~~!!!

  • 6. ....
    '13.11.27 9:47 AM (110.15.xxx.54)

    원글님 덕에 잠시 추억에 잠겼어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534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구토,어찌해야하나요 4 ... 2013/11/27 2,224
326533 남편 보험 다 가입하셨나요? 12 ㅡㅡ 2013/11/27 1,889
326532 다음중 입주도우미나 친척 등 방문객이 주인이 권하지 않았는데 먹.. 17 그렇다면 2013/11/27 3,955
326531 지금 아너스청소기 방송하는데요ᆢ 4 청소기 2013/11/27 2,385
326530 이런경우 어찌 하시겠어요? 1 2013/11/27 648
326529 코스트코 냉동갈비가 나을가요? 마트행사 냉장갈비가 나을까요? 2 어때요? 2013/11/27 1,665
326528 생멸치젓을 사야 할지, 멸치액젓을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 3 김장하려구요.. 2013/11/27 2,206
326527 100프로 순모스웨터 4 봄날 2013/11/27 1,411
326526 약점 보여주는 게 싫으면 처음부터 사귀지 않는게 나을까요? 5 사랑 2013/11/27 1,692
326525 친일파 윤시병 1 참맛 2013/11/27 617
326524 내가 뭘잘못했냐는 남편 20 . 2013/11/27 5,030
326523 시스템 창호가 단열이 더잘되나요? 1 질문 2013/11/27 1,786
326522 강남쪽 부페 추천이요!! 4 엄마 2013/11/27 1,767
326521 무석박지하고 알타리 김치 양념 똑같이해도 되나요? 1 질문 2013/11/27 1,620
326520 펌)처형과 부적절한 관계 50대, 이혼과 위자료 명령 5 ,,, 2013/11/27 5,235
326519 전기밥속 쾌속 기능, 혹시 알고 계셨어요? 52 ㅇㅇ 2013/11/27 26,719
326518 손석희도 종북이다. JTBC 뉴스 '중징계' 당할 듯 6 썩을것들 2013/11/27 2,571
326517 이제 곧 40..라인들어가는 패딩, 괜찮을까요? 6 ^^ 2013/11/27 1,937
326516 루비반지 보세요? 4 ㄴㄴ 2013/11/27 2,222
326515 14개월 아기, 감기가 3개월째 안낫네요ㅠㅠ 13 다케시즘 2013/11/27 8,192
326514 김치냉장고 구입 조언 부탁드려요. 7 00 2013/11/27 1,679
326513 천안함 침몰하던날 최진영이 죽었어요. 48 소름 2013/11/27 18,206
326512 노무현 - 타는 목마름으로 ㅠ~~ 9 참맛 2013/11/27 1,019
326511 이걸 어째요? 6 참~ 2013/11/27 1,120
326510 당연히 박근혜는 임기를 채워야죠.. 22 .. 2013/11/27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