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ㅡㅜ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3-11-26 19:43:34

 

논평]당신이 국무총리라는 게 부끄럽습니다

조상운 기자  |  sangwoon.cho@kukmin.tv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합니다.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최우선적으로 그 권한을 대행합니다. 국무총리와 관련된 대한민국 헌법의 주요 조항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정홍원은 1944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진주사범학교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검사로 입신해 검사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낙점을 받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그런 그가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초등학생만도 못한 답변으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 총리에게 질문했습니다. “일본 역사 교과서가 조선 침략을 진출로 기술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에 진출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자본 침탈, 자본 침략 아닙니까? 총리는 진출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침탈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 총리는 “용어 문제가 있다면 그런 부분은 지금 검증위원회와 또 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 의원은 또 “식민지 근대를 경험하기 전에는 우리 민족이 전근대적인 민족이었고 무지한 민족이었고 미개한 민족이었던 것처럼 생각하게 돼 있습니다. 총리 이게 누구를 위한 역사, 누구를 위한 역사 교과서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을 미리 줬으면 저도 좀 검토를 해보고 생각을 얘기할 수 있지만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하니까 판단할 시간을 못 갖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도 의원이 정 총리에게 한 질문은 답변을 위해 생각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정 총리의 어제 답변은 역사인식의 존부 여부를 따지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냐? 대한민국 총리 맞나?”라고 성토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오후에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정 총리를 상대로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있을 법한 한국사 문답을 해야만 했습니다. “일제의 조선 침략입니까? 진출입니까?” “일제의 의한 의병 소탕입니까? 학살입니까?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가 만행입니까? 아닙니까?” 어제 방청객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있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미래 세대에게 넘겨줄 이 나라의 장래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487

 

IP : 211.238.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3.11.26 7:47 PM (219.254.xxx.233)

    욕도 아깝네요. 미친 것들!!!!!!!!!!!!!!11

  • 2. 헉.
    '13.11.26 7:50 PM (125.178.xxx.140)

    박근혜 사퇴하면 이 잉간이 대행이잖아요
    아! 안돼!

  • 3. ...
    '13.11.26 8:00 PM (182.222.xxx.141)

    왜 이런 걸 보고도 우리는 가만 있는 건가요? 어떤 패딩을 사야 하는 지, 시집에 김장을 도우러 가야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걸 우린 지금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대한민국에 정의를 !! 정말 울고 싶습니다.

  • 4. 22
    '13.11.26 8:08 PM (211.238.xxx.18)

    정말 울고 싶습니다. 22222

  • 5.
    '13.11.26 8:29 PM (173.89.xxx.87)

    무식하다기보다 자기 소신과 역사의식은 손톱만큼도 없이 굽신거리며 살아온 인간이군요.

  • 6. 왜놈
    '13.11.26 8:43 PM (203.226.xxx.203)

    쪽바리 총리 니네 나라로 꺼ㅕ

  • 7.
    '13.11.26 10:47 PM (223.33.xxx.105)

    가짜 대통령에 쪽바리 총리에
    에효! 우리나라 어쩌나??

  • 8. 유유상종
    '13.11.26 11:14 PM (125.177.xxx.83)

    댓통은 수첩 없으면 시체
    총리는 질문지 없으면 시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179 식품건조기랑 오븐이랑 기능상에 차이가 있나요? 8 .. 2013/11/27 3,139
326178 큰일 났어요.페북 도와주세요 15 큰일 2013/11/27 4,431
326177 원래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들은 결혼했던거 다 숨겨요. 23 .. 2013/11/27 12,755
326176 헐...대통령이 이럴 수 있나요? 24 *** 2013/11/27 5,550
326175 급)지금 문자로 교통단속 벌금 확인하라고 문자왔는데 스팸인가요?.. 7 걱정돼요 2013/11/27 2,165
326174 5년넘게 연락없는 가족 3 가족 2013/11/27 3,154
326173 종북신부? 정상추가 전한 실상 토픽스에 올라 2 light7.. 2013/11/27 991
326172 반신욕 42도 이상 해도 문제없나요? 3 딸기체리망고.. 2013/11/27 1,702
326171 가난한 것과 그렇지 않은 처지에 대한 생각. 3 ... 2013/11/27 1,794
326170 보일러 물 떨어지는 소리 나는데 괜찮나요? 2 ㅇㅇ 2013/11/27 3,880
326169 티눈 없애는법아시는분? 7 .... 2013/11/27 2,850
326168 종합병원 차트배달정리 알바 어떨까요? 2 아따맘마 2013/11/26 2,237
326167 중학생 문법문제 조금만 봐주세요. 22 .. 2013/11/26 1,670
326166 (급질문)남편입니다 <패딩 관련 ㅠㅠ > 13 망각 2013/11/26 2,330
326165 박근혜 또 사고쳤네요 38 /// 2013/11/26 9,948
326164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함세웅 신부님이 드디어 개표부정 언급.. 7 아마 2013/11/26 2,124
326163 노원쪽 허리잘보는 병원이나 한의원 알려주세요 panini.. 2013/11/26 986
326162 홍콩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6 씩이 2013/11/26 1,444
326161 경기남부에서 목동까지 가장 빠른 길은..? 8 .. 2013/11/26 1,001
326160 아빠 어디가 지금 보는데 충격먹었어요. 펑합니다.. 52 ... 2013/11/26 19,357
326159 패딩없으면 안되나요? 10 2013/11/26 2,263
326158 집에서 쓰는 세탁기는 몇kg 이 유용할까요?^^; 6 .. 2013/11/26 2,479
326157 발가락이 저리는데 풀어지지가 않아요. 2 겨울 2013/11/26 1,221
326156 친구 찾아요 3 친구 2013/11/26 1,400
326155 또 패딩이지만 우리 같이 안목 길러요~~ 13 패딩^^ 2013/11/26 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