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자씨 스킨 써 보셨어요? 이거 진짜 대박..

대박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13-11-26 13:11:16

지난 주에 유자청을 만들면서 대충 긁어놓은 씨를 버릴까말까 하다가

마침 냉장고에 먹다남은 소주가 있길래 비율같은거 안맞추고 그냥 빈 유리병에 씨랑 소주랑 부어놨어요.

그대로 다용도실에 두고 오가며 생각날 때 마다 좀 흔들어주기만 했는데

오늘 보니까 뚜껑을 꽉 안닫았는지 옆으로 좀 흘렀길래 휴지로 닦으려다 어디보자 하고 한번 찍어발라봤어요.

 

헐.......... 대박.......... 저 진짜 이런 표현 쉽게 안쓰는데요

이건 진짜 말 그대로 입에서 대박 소리가 나오게 부들부들부들 한거에요.

제 손발이 워낙 까칠하고 건조해서 어렸을 때도 사촌 오빠들이랑 놀면서 어쩌다 제 손 한번 잡으면

오빠들이 아주 깜짝 놀라면서 너 나중에 애인 생겨도 손 잡지 말아라 시집 못간다~ 막 이렇게 놀렸었거든요 ㅠ.ㅠ

 

근데 아침에 그거 조금 바르고 두어시간 흘러도 부들부들부들 해서

남편한테 내 손 한번 잡아봐 하니까 남편도 깜짝 놀라면서 뭐야 손에 왁스 칠했어? 그러네요.

 

이게 그냥 막 소주 붓고 씨랑 소주 비율도 대충이고 해서 누구 선물하고 알려드릴건 못되는데

저 혼자 막 신기하고 뿌듯해서 떠들다 갑니당... 아... 부들부들부들....

IP : 121.147.xxx.2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26 1:18 PM (112.214.xxx.172)

    오~~감사해요. 만들어 봐야지~~~^_^

  • 2. ...
    '13.11.26 1:19 PM (220.78.xxx.126)

    냉장고에 안 두고 그냥 실외 보관 한거죠?
    며칠이나 두셨어요?

  • 3. ...............
    '13.11.26 1:23 PM (122.34.xxx.218)

    생협에서 산 유자청이 유통 기한이 지나서
    버리기 넘 아까와 목욕물에 풀어 목욕한 적이 있어요..

    목욕 중엔 몰랐는데..
    마치고 나니, 피부가 촉촉 매끌매끌...
    와~우~

  • 4. 허접원글이
    '13.11.26 1:28 PM (121.147.xxx.224)

    흑.. 제가 본문에 쓴대로 .. 막 그냥 대충 만든거라 감히 질문까지 받아도 될까 싶은데요..

    저는 1리터짜리 유리병에 씨를 담으니 3분의 2 정도 찼는데 거기에 그냥 일반 참이슬 한병을 부었어요.
    다용도실에 그냥 뒀는데 지난 주에 많이 추워서 냉장보관 정도의 온도가 아니었을까 싶구요.
    직사광선이 바로 쪼이진 않지만 볕이 고루 잘 드는 곳에 둔지 일주일 됐어요.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 정성껏 만드신 분들은 청주를 붓기도 하시고 일조량이나 온도도 신경쓰셨더라구요;;
    저는 제대로 만든게 아니라 차마 얼굴까지 막 바르지는 못하겠고 손발이랑 목에 처벅처벅바를라구요 ㅎㅎ

  • 5. bb
    '13.11.26 1:56 PM (39.116.xxx.75)

    아이고 아까워라..
    지난주 주말 유자차 만든다고 유자 10키로 열심히 씨 빼서 다 버렸는데....
    가득히 버려진 유자씨 ....너무 아깝네요..
    우째~~~~ㅠㅠ

  • 6. **
    '13.11.26 2:12 PM (175.193.xxx.63)

    유자 소주 .. 보들보들하게 만드네요

  • 7. ..
    '13.11.26 2:33 PM (121.162.xxx.172)

    에센스 처럼 만들어져서 완전 좋았는데 너무 많이 만들어서 변하드라구요.
    올해는 유차청을 안만드려는데..
    귤 스킨이나 만들어야겟네요.

  • 8. dma
    '13.11.26 4:35 PM (121.130.xxx.202)

    전 그닥 민감성 피부도 아닌데 청주로 만든 유자씨스킨 두번 사용했는데 화상 입은것처럼 얼굴이 화끈거려서 못썼어요.
    박피 효과가 있는건 아닌가 몰라요

  • 9. 맞아요
    '13.11.26 5:03 PM (121.147.xxx.224)

    저희 애들이 썰고 남은 유자껍질 가지고 놀다가 다리를 문질렀는데 확 달아오르더라구요.
    애들은 안 주고 악어가죽 같은 제 살에만 바를라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351 40대중반 청바지 2 -- 2013/12/08 2,024
330350 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 다들 받으셨나요?? 6 해라쥬 2013/12/08 2,220
330349 시나노골드라는 사과 5 맛이? 2013/12/08 1,898
330348 혼합 고추가루로 담근 김치 1 혼합 2013/12/08 1,414
330347 과외교사도 사는 수준이 비슷해야 4 2013/12/08 2,700
330346 싱가폴호텔 예약할껀데 좀 도와주세요 7 싱가폴여행 2013/12/08 1,953
330345 혼자 1박2일... 어디로 갈까요? 3 여행 2013/12/08 1,278
330344 노인돌보미 아주머니가 친구를 매일데려오신대요 13 ㅡㅡ;; 2013/12/08 4,421
330343 부러운 고양이의 묘기 우꼬살자 2013/12/08 849
330342 일요일 밤 지하철에서 눈물이 흘렀네요... 33 .... 2013/12/08 10,329
330341 타워팰리스 룸메이트 구한다네요 6 90 2013/12/08 6,082
330340 아무리 말려도 제 팔자 꼬는 여자들 특징이 44 ........ 2013/12/08 19,807
330339 윗집 온수파이프 파열로 글 올렸던... 천정에 물이.. 2013/12/08 713
330338 공부도 제대로 하면 힘들 3 2013/12/08 1,214
330337 이 시국엔 이명박이 다시 나와도 대통령 되겠네요..ㅠㅠ 15 답답... 2013/12/08 1,634
330336 국정원 트위터 계정 2600개 돌려... 2 ..... 2013/12/08 671
330335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되네요. 4 중학생 2013/12/08 1,259
330334 인간극장에 나왔던 홍유진 학생이 서울대 합격했네요.. 10 가벼운날개 2013/12/08 24,088
330333 [인터뷰] 장하나 민주당 의원 "국정원 트위터 글 22.. 9 우리는 2013/12/08 1,159
330332 제발~~ 9 싸요 2013/12/08 1,101
330331 장하나의 발언...진짜 민의를 대변한 것! 3 손전등 2013/12/08 858
330330 초3 남자아이 생일잔치 4 생일 2013/12/08 1,324
330329 경영과 국제무역 중에서.. 4 최선을다하자.. 2013/12/08 826
330328 새로 산 김치냉장고 소음이요... 6 .. 2013/12/08 3,571
330327 호주 여행 유심칩 질문이요... !~~ 4 호주 2013/12/08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