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단어 100개 정도 아는 어린아이 혼자서 한다면 뭘해야 할까요

뭘해야할지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3-11-26 00:44:27

아이가 많이 어려요.

4살이예요.

4살짜리 뭘 영어나 수학 공부 시키려 하시겠지만 아이가 꿈 속에서 영어 단어 부를 정도로 공부에 관심이 많아요.

저도 어릴때는 많이 웃게 해주고 놀려 주는게 좋다는거는 아는데 자기가 젤 좋아하는게 공부예요.

제가 시간 날 때 여기저기 데려가려고 하고 노력은 해요.

공부 안시키려고 하고 그래도 맨날 뭐 들고 와서 물어거든요.

제가 유아쪽은 거의 모르구요.

눈치 채셨겠지만 전 엄마가 아니고 고모예요.

사정이 있고 제가 헌신적이고 많은걸 포기하고 아이를 키우지만 제가 미혼이고 경제활동도 해야하고 그러니

전업 엄마처럼 다 봐주진 못해요.

할머니가 주로 봐주셔서 아이 학습에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하세요.

아이는 정말 목 말라 하는데 영어 유치원은 역부족이구요.

시험지 교사는 많은걸 바라진 않는데 영어는 맡겼다가는 효과가 없는건 둘째치고 아이 발음이며 여러가지 망치겠더라구요.

지금 상태는 제가 자세히 점검 안햇지만 영어 단음 파닉스는 다 알구요.

단어도 걍 자연스럽게 알게 된게 100개는 넘어요.

대부분 쓰더라구요.

한글도 받침에 앉다나 뭐 이런 경우 자음 두개가 받침이 된다라는게 납득이 안가는 모양이던데 설명 안했어요.

글자를 외우는게 아니고 원리를 아는구나 싶어서 나중에 하자라고 했죠.

이름도 쓰고 한글도 대부분 알고 숫자는 100까지 아는데요.(영어랑 한ㄱ국말로)

혼자 주로 갖고 놀거나 공부 하다가 제가 딱 원리만 짚어줄 책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방법에는 사교육이라도 괜찮아요.

아이가 어리니 사교육도 마땅한게 없네요.

영유를 제외해버리니까요.

책이나 교육법 절실합니다.

걍 학원 안보내는 초 1 정도로 생각해서 조언해주셔도 되구요.

 

지금 하는게 걍 혼자서 칠판에 영단어 쓰고 노래하면서 놀고 카드 한번만 들어달라고 자기가 읽고 싶다고 사정하고 뭐 그러죠.

피아노 학원 주 5일 다녀요.

이건 아이가 돌 되기 전부터 피아노 치는걸 좋아했구요. -제가 정말 밤 늦게 퇴근하는데 열이 40도 넘게 나는 몸으로도 제 손을 잡고 피아노까지 데려가서 자기가 막 치는 피아노를 들려줫어요.-

그래서 딴 건 몰라도 피아노는 조기 교육으로 어른 되서 좋은 취미가 되게 가르쳐야지 햇는데 피아노 쌤이 자기가 5살 팀을 며칠전 6살때 오라고 다 돌려보냈는데 우리 아기는 가르쳐볼 만 하다고 보내라고 했구요.

아기가 어린이집 가기전에 피아노학원 앞에서 들어가고 싶다고 막 울어요.

할머니가 보시니 무의미하게 시간 지나가고 피아노 학원 가면 놀아주는 사람 있고 뭐 빡세게 뭐 배우는거 아니니 보낸다면 이해하시려나요.

암튼 무난하지는 않아요.

제 주변은 다 미혼이고 제가 아는게 없는데 아이는 목 말라하고 가끔 안가르쳐주면 울기도 하고 그래요.

경험 많고 현명한 82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고 있는 아이 보니 짠하고...마음이 복잡하네요.

IP : 125.141.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12:51 AM (39.7.xxx.82)

    저희 아이도 네 살이구요
    너무 비슷해요 지금 알고 있는 지적수준이^^
    저희 아이도 공부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고모라고 하시니 맘도 짠하고 이렇게 마음 쓰는 고모가 있다니 제가 다 고맙네요

    아이패드에 톡톡 잉글리쉬 라고 있어요
    거기 아이가 혼자 익힐만한 단어와 노래들이 있어요
    추천해요
    이 글에 다른분들 많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래요
    한글 수 영어. 네 살 아이가 혼자서도 익힐만한 것들로요

  • 2. 울다니
    '13.11.26 12:55 AM (203.226.xxx.43)

    아이가 지적 욕구가 충족이 안 되어 운다니 가슴이 아프네요. 저는 영어는 도와 드릴 게 없고 바른 한글이라면 도와 드리고 싶은데......
    한글 사용도 결국은 과학적 원리니까요. 아이가 좋은 책을 많이 접하며 바른 발음, 바른 한글의 원리, 바른 쓰기를 잘 익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3. ...
    '13.11.26 1:03 AM (39.7.xxx.82)

    아 그리고 요즘 저희 아이에게 사주려고 하는 건대요
    영어에 관심이 많으니 영어노래도 배우고싶아하더라구요
    박현영 키즈싱글리쉬라고 우리 말 노래를 영어로 그대로 옮겼다던데
    중고나라 가면 저렴하게도 많이 올라와있어요
    이거 시디 틀어주면 영어노래 많이 배울거에요

    한글은 원리를 안다고 하니 좀 더 크면
    기적의 한글 이란 책이 원리를 알면서 익히기 좋다더라구요. 요즘 통글자 학습 시켜서 저도 통글자로 시켰는데
    한글학자마다 말이 다르다네요
    창의력을 키우자면 통글자가 맞는데 그건 암기니까
    시키다보면 원리로 익히는게 맞다고

    책 관련업자 아니구요. 위 댓글에 썻듯 저희 아이도 네 살이고 너무 비슷해요. 공부가르쳐달라며 우는 무습까지도요

  • 4.
    '13.11.26 1:05 AM (112.155.xxx.47)

    전문가들이 피아노 적기는 7세 후반부터라는데 아무리 손가락힘이 좋아도 네살인데 벌써 주5일을 배우나요?
    영재성이 보이는거 같은데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요즘은 네살정도되면 영재검사받을수 있어요
    그나이면 한두시간정도 검사시간 걸린다더라구요
    한번 받아보세요

  • 5. 어쩌면
    '13.11.26 1:25 AM (183.102.xxx.20)

    아이가 목말라하는 건
    지적 욕구가 아니라 사랑일 수도 있어요.
    할머니와 고모가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주시는 것 같지만
    영리한 아이 내면에 채워지지 않는 무엇을
    지적인 것으로 표출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영리한 아이들은 단순히 지적인 것만을 추구하지 않아요.
    영리하기 때문에
    정에 대해 더 민감하거든요.
    정서가 안정되어 있다면
    아이는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적탐구를 할 수 있어요.

  • 6.
    '13.11.26 1:38 AM (125.141.xxx.157)

    아이가 여러가지로 목말라 하는거는 알고 잇고 그래서 제가 더 애틋한거예요.
    아이가 젊은 남자를 보면 좋아하고 터치하고 그래요.
    수줍음 많은 아이인데두요.
    짧은 글로는 다 표현 못하겠네요.
    사랑은 과보호라 저도 매일 엄마한테 지적하고 그러는데요.
    강한 남자 보호자를 원하는거 같아요.
    저도 어디 가면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그런데 남자 어른의 움직임이 좋은가봐요..

    제가 겉으로 보면 안그렇지만 나름 강해서 제 일로는 눈물 흘린적이 없어요.
    그런 감정 자체가 잘 안생기는데 일 하다가도 조카 생각하면 감정이입이 되고 가슴 아프고 애틋해서 갑자기 멈추게 되고 고개 돌리게 되네요.
    눈물이 흘러서요.

    알지 못했던 정보들 벌써부터 많고 귀가 솔깃해요.
    역시 경험자들이라 다르시네요.

    이 좋은 조언들 와중에 이런 흔해터지고 인스턴트적인거 문의해서 생뚱맞기는 한데요.
    튼튼영어는 도보 거리로는 안되구요.
    윤선생은 어떨까요?
    아기가 기저기 차던 시절 알파벳을 알길래 튼튼영엉 베이비리그 해보려고 신청했었는데 아기야 듣는대로 하니 원어민 발음인데 선생님 발음으로 뭐라 안한다 하더라도 교재 숙지가 안되어 있으시더라구요.
    교육비가 싸니 내려놓자 싶어도 틀리게 가르치느니 안배우는게 낮다 싶어서 안했어요.
    그래서 오는 선생님에 선입견이 조금 있는데...가서 하는거는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 7. 글고
    '13.11.26 1:47 AM (125.141.xxx.157)

    82님들이 말씀하신거 다 찾아봤어요~^^

  • 8. 제가봐도
    '13.11.26 8:26 AM (118.220.xxx.59)

    아이는 뭔가를 할때마다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들이 좋아서
    그러는거지 공부욕심은 아니예요.
    구구단 5살때 외던 제 아이도
    7세되니 기억못하더군요.
    누군가 주양육자가 관심갖고 안불안하게
    지켜보며 키워야할듯

  • 9. ...
    '13.11.26 11:12 PM (110.70.xxx.235)

    공부욕심이 많고 그 쪽으로 빠른거 맞아요
    관심 받고 싶어한다면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다른쪽으로 관심을 유도할거에요
    떼를 쓴다거나 음식을 아주 많이 먹거나 적게 먹거나
    다 가리단 배변을 다시 못 가리는 척 한다거나

    공부하고 싶다고 우는 게 어떤건지 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이 아이는 지적욕구가 크고 그 쪽으로 발달한게 맞아요
    저희 아이는 제가 양육하고 부모 사랑 많이 받지만
    한 번 씩 잘 시간이나 책 그만 읽으려 할 때 공부하겠다고 울어요
    원글님 아이도 분명. 사랑이 충분했어도 공부 하기를 원하는 아이가 맞구여
    오히려 부모의 사랑이 있었다면 더욱 흥에 겨워 즐거워 더 하려 할거에요
    고모분께서 짐이 무겁겠지만 영특한 아이 잘 지도해서 훌륭하게 키우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886 주말 키자니아 공략 ... 2013/11/26 1,314
325885 박창신 신부, 국론 분열시킨 것 전혀 없어 1 손전등 2013/11/26 1,041
325884 뽁뽁이 고르기 어렵네요. 6 겨울 2013/11/26 2,339
325883 예비고 2 자율고에 다니고 질문있어요 2013/11/26 1,109
325882 폰에서 수신거부하면 1 수신거부 2013/11/26 1,631
325881 아까 강아지 여쭈어봤던 사람인데 이렇게 샀는데 괜찮을까요? 9 강아지 2013/11/26 1,136
325880 셋째 계획중인데 시기가 언제가 좋을까요 12 음유시인 2013/11/26 1,653
325879 종교계 시국미사가 박정권 퇴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 11 눈밝으신분 2013/11/26 1,446
325878 김장이 싱거워서 국물이 거의 안생겼는데 어떻게할까요? 3 ... 2013/11/26 1,514
325877 mbc 기분좋은 날~부부궁합편 출연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출연.. 11 이작 2013/11/26 1,617
325876 윤상현, 사제단 신앙뒤숨어 반정부,반체제활동 우리 롯데불매운동해.. 24 롯데사위 2013/11/26 2,188
325875 헉..그것이 알고싶다 나들목 살인사건 피해여성.. 7 ... 2013/11/26 7,386
325874 임신했는데 시부모님께 축하한다는 얘기 못 들었어요. 27 섭섭하다 2013/11/26 3,703
325873 어디서파나요? 1 가벼운 곰솥.. 2013/11/26 889
325872 이화여고, 이대부고, 한대부고 보내시는 어머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14 중 3맘 2013/11/26 22,763
325871 한일스텐레스 제품 괜찮을까요? 5 현명한쇼핑 2013/11/26 2,476
325870 원불교 성직자도 29일 시국토론회 234명 2013/11/26 727
325869 초등 고학년 여아들 크리스마스 선물 뭐 생각해두셨나요 .. 2013/11/26 1,923
325868 스팀세차후 라디오랑 블랙박스가 나오질 않아요. 3 세차후 2013/11/26 2,032
325867 용인쪽으로 이사가려 하는데 도와주세요 5 ? 2013/11/26 1,155
325866 절임배추 어디서 사야 하나요? 절임배추 2013/11/26 748
325865 비싼 후라이팬 제값 하나요? 20 고민 2013/11/26 4,315
325864 수능친 딸..성형상담 16 .. 2013/11/26 3,766
325863 김성주 아내 진수정씨 더 이뻐졌어요. 비결이 무얼까요? 14 알고싶어요 2013/11/26 10,602
325862 1미터 크기의 곰인형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떨까요? 6 초등5학년 2013/11/26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