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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러브커피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3-11-25 10:34:03

 

시댁의 구속과 압박과 정해놓은 규칙에 살아온지도 7년이 되어가네요.

요즘 들어서는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옳은지 회의가 들어요.

어제 남편과 싸우다가 제가 그랬어요.

그냥 우리 헤어지고 데이트하면서 살자고.

아직 아이도 없거든요...

 

저는  친정에 제대로 간다고 말못하고, 친정 이야기만 나오면 도끼눈을 뜨시는 시어머님이 싫어요.

매년 1년에 한번 형님네가 휴가로 저희집에 오시고,

매년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상 차려드리고(온가족 모이지만 제가 일다하고 저희집에서 하고 돈도 저희가 모두 부담..)

1~2개월에 한번씩 저희집 오셔서 집밥 매끼 드시고, 잠자리 봐드리고, 몇일 묵었다가 내려가시고...차비드리고,..

이것도 성에 차지 않아서 합가를 생각하십니다.

주변에 살고 있는 형님(시누이) 한번식 불러서 밥 먹여야하고,,(돈독한 정을 위해...)

주 2회 항상 안부전화를 드려야해요. 수요일과 일요일저녁,,,

 

 

항상 며느리만 종인양 모든걸 해야하고

시부모님과 식사는 거의 집에서 상차리고 식사를 담당해야해요.

시누이는 시부모님 오시면 항상 같이 오는데...설겆이를 정말 딱 2.5번 한것 같아요.

 

 

맞벌이고 수입도 비슷하지만 모든 집안일은 제가 하지요.

그치만 남편이 제가 하는 일에 비해 힘들고 제가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건 문제 없어요.

그치만 시댁과의 문제에서 일방적인건 제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ㅠ

 

넘 힘들고 불합리한것 같아서 우리 그냥 이혼하자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그러네요. 원래 며느리란 존재는 약자니까 그냥 참고 견뎌야 하는거라고,...

정말 제가 모든걸 참고 그냥 이렇게 지금처럼 계속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이혼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는 자꾸 벗어나고 싶은데...

언니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9.70.xxx.15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11.25 10:38 AM (210.96.xxx.223)

    며느리가 약자라구요? ??? ????
    뭐 저런놈을 고르셨어요? 진짜 이해가 안가네...
    며느리가 왜 약자에요? 저말을 듣고 그냥 그런건가~ 싶으세요 정말로??
    뭐 어디 부족한데 있으세요? 사람들 정말 이상하네 저런소리를 듣고 정말 그런건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

  • 2. ..
    '13.11.25 10:43 AM (115.178.xxx.253)

    그 약자 보호할 책임이 남편에게 있는겁니다.
    그런 바람막이도 못돼주면서 원글님께 일방적으로 참기만 하라는건가요??

    저라면 안하겠어요. 아무리 남편을 사랑해도
    나보다 더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불행한데, 내 불행을 기초로한 남편의 행복이 가당키나 합니까??

  • 3. ......
    '13.11.25 10:45 AM (222.103.xxx.38)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아픔에 무심하고, 나를 방치하며, 나를 지켜주지 않으면
    내 사랑도 식더군요.
    몸의 힘듦보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느끼는 처절한 쓸쓸함이 더 힘들었습니다.
    사랑...그 쓸쓸함에 대해...라는 말이 참 가슴에 다가오던 시기였습니다.

    이혼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해(남들이 진상이라하는 짓 포함) 원글님의 입장을 피력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해봤다...라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 4. 킹콩과곰돌이
    '13.11.25 10:46 AM (219.255.xxx.99)

    시댁보다는 남편이 더 큰 문제네요. ㅜㅜ

  • 5. 아놩
    '13.11.25 10:50 AM (115.136.xxx.24)

    남편놈이 더 큰 문제!!!

  • 6. 대체
    '13.11.25 11:01 AM (14.32.xxx.97)

    그런넘을 왜 사랑하셔서리...ㅉㅉ
    내 동생이면 당장 끌고 오겠지만 드러운게 정인지라 결국 원글님의 판단.

  • 7. @@
    '13.11.25 11:02 AM (119.67.xxx.75)

    남편이 더 문제네요....

  • 8. 원글님
    '13.11.25 11:13 AM (14.53.xxx.1)

    그냥 이혼하시는 게 어때요?
    그러다 시간이 좀 흘러 나중에 다시 재결합하시면 되잖아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병 안 생기려면 그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9. 원글이예요.
    '13.11.25 11:14 AM (119.70.xxx.158)

    제 남편이 더 큰 문제라고 하시는데...저도 일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 남편도 시부모님을 설득하려고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건 아니예요.
    7년사이 크고 작은 일들이 정말 무수히 많았거든요.

    근데 그런 일이 한번씩 있고 나서는 아들을 정말 쥐잡듯이 잡아요....
    그래도 며느리라서 제게는 덜하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제 생각도 이혼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어요.
    며느리란 존재가 없으면 시부모님-남편-저 이 삼각관계도 끝이날것 같고,,
    서로가 각자의 인생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을것 같거든요.

    댓글을 보니..제 7년 인생이 아깝단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아직 젊고 용기도 있고 수입도 있고,,^^
    재테크도 열심히 해서 모아 놓은 돈도 있으니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희망으로 보여져요^^

  • 10. ㅜㅜ
    '13.11.25 11:26 AM (110.12.xxx.66)

    내인생인데 내가 먼저여야지요ㅜㅜ
    도리는 하시돼 적당히 하세요
    사람이란게 잘해주면 끝을 몰라요
    이혼은 좀이따 생각하시근요

  • 11. 역시나
    '13.11.25 11:27 AM (72.213.xxx.130)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더니. 너만 참으면 편안하다는 얘기죠. 풉! ㅂㅅ 같은 남편과 사시면 늘 고민할 수 밖에요.

  • 12. 우와
    '13.11.25 11:28 AM (175.223.xxx.213)

    저런 못된 남편이 있네요

  • 13. ..
    '13.11.25 11:55 AM (182.219.xxx.65)

    남편이 정말 님을 사랑하기는 한건가요? 너무하네요.
    그렇게 속으로만 참고 참고 하다 병나는분 많아요. 그때 시댁에서 님 챙겨줄거같아요? 관리못했다고 욕이나먹죠.
    능력도 있는데 왜 그리사세요.

  • 14. ㅡㅡ
    '13.11.25 12:00 PM (211.44.xxx.51)

    이런미친 며느리가 약자라니
    그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니
    부인이 얼마나 희생하는지 알면서 그런말이 나오다니
    모전자전인가봐요
    남편과의 문제가 없다면 시댁과 멀리 떨어져서 사시라고 말씀드리려고 했더니
    남편분이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 15. ..
    '13.11.25 12:21 PM (223.62.xxx.78)

    시누이는 며느리 아닌가요? 그럼 친정 일에 오지말아야죠.
    남편 진짜 제정신이 아니네요.

  • 16. ??
    '13.11.25 12:43 PM (210.94.xxx.89)

    남편 배운 사람 맞나요?

    본인과 부모님의 행복을 위해서 다른 약자의 삶을, 행복을 짓밟고, 그리고 원래 약자는 그렇게 사는 거라구요? 이게 배울만큼 배운사람이 할 소리인가요?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약자는 원래 그래, 약자는 참고 살아야 해.. 그럴 수는 없는 겁니다.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를 떠나서 이런 사람은.. 사회 공동원으로써의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 17. .....
    '13.11.25 2:57 PM (121.137.xxx.54)

    82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손절매는 주식할때만 하는 게 아니다."

    7년 세월 아깝지요.
    반짝이던 좋은 세월이 다 갔다고 생각 하실텐데요.
    50대 맞벌이 선배로서 조언하자면
    앞으로 살날이 너무 깁니다.

    남편이 엄마를 당해내지 못하니, 부인에게 억지 소리를 하는군요.
    아니면,,,
    기를 쓰고 보호해줄 필요를 못느끼거나.....

  • 18. .....
    '13.11.25 3:20 PM (121.137.xxx.54)

    상처 받으실까봐 망설이다 씁니다.
    아이가 없는 이유는.. 딩크가 아니시라면
    시집식구나, 남편이 일부러?
    어이없는 생각이지만, 그럴만큼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 19. ㅋㅋㅋㅋㅋ
    '13.11.25 3:44 PM (150.183.xxx.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런 남편인데도 사랑한다면 이 모든건 다 님탓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놔.
    님 남편말에 뭐가 잘못된줄도 모르는 님.
    진정 님 남편말이 맞는지 틀렸는지 몰라서 물어보는거에요?

  • 20. 하하
    '13.11.25 4:02 PM (1.230.xxx.51)

    부모가 자식을 잡도리 해봤자 부모자식간입니다. 한 마디를 해도 며느리를 향한 욕에 증오만 100%라면, 자식을 향한 욕에는 반은 애정이고 자식도 그걸 압니다. 남편은 굉장히 파렴치한 인간이고, 그런 인간을 아직도 사랑한다 하시면 원글님은 아직 견딜만 한 겁니다. 결심 안서시면 결심 설 때까지 계속 그러고 사세요. 그거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기가 차네요. 며느리는 약자니까 니가 참아라? 뚫린 입이라고 잘도 지껄이네요. 뭐 그 남편한텐 님이 그 정도밖에 안되는 거기도 하겠죠.

  • 21. 왠일이래니..
    '13.11.25 5:33 PM (125.178.xxx.133)

    82 게시판에서 본 글인데
    "손절매는 주식할때만 하는 게 아니다."...2222222

    남은 삼십년을 생각하면 지금 하는 손절매가 남는 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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