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신교,불교도 국정원 대선개입관련시국기도-민주화이후 정치종교충돌

집배원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3-11-25 06:39:33
천주교 시국미사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 개신교와 불교계도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대치 정국이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정·교(政敎) 충돌' 양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개신교 목사들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다음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서울광장에서 정권 퇴진 금식기도회를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다음달 초 시국기도회를 주최키로 했다. 진보적 승려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조만간 대통령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는 지난 22일 시국미사를 열고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루카복음의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 사퇴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했다.

부산·광주·인천교구 등 정의구현사제단 전국 9개 교구는 지난 8월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내년 1월 예정된 총회에서 박 대통령 사퇴를 촉구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의 정통성 문제로 집권 세력과 종교계가 대결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종교계 등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연말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종교계에서까지 정권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여권은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비호' 발언을 빌미 삼아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태흠 대변인은 이날 "종북구현사제단에 가깝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날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흔들리는 지반 위에서는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의 발언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논평했다.

<강병한·김희연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IP : 59.3.xxx.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레
    '13.11.25 6:42 AM (175.223.xxx.28)

    올레~~~~~~

  • 2. 오랜만에
    '13.11.25 7:39 AM (211.194.xxx.248)

    바람직한 소식이네요.

  • 3. 팩트 박멸
    '13.11.25 8:15 AM (218.39.xxx.215)

    일베충이 개신교 신자인가 보지
    개신교도 뛰어 든다니, 어쩌냐??열받지??

  • 4. 음...
    '13.11.25 8:19 AM (115.140.xxx.66)

    모든 종교가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시국미사 시국법회 시국예배 했음 좋겠어요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 5. 나라
    '13.11.25 9:12 AM (108.14.xxx.242)

    맞습니다. 지금은 갈라질 때가 아닙니다.
    대통령이라고 앉아있는 여자 주위 좀 보세요
    어떤 인간들이 앉아있는지
    옳지 않은 시대에 벼슬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찾은 민주주인데
    고문 받다 죽은 학생 민주열사가 만들어내고 찾아준 민주주의도
    못 지키면 되겠습니까?
    어떻게 언론 못 지켜서 이렇게...
    나는 그 쥐새끼 같은 놈 얼굴만 생각하면 토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532 아빠와 딸의 대화 우꼬살자 2013/12/03 705
328531 오늘 방송에 나온 김생민 집 고기굽는 원통 혹시 아시는 분 계.. 1 궁금 2013/12/03 2,003
328530 라면이랑 김장김치 조합 ㅎㅎㅎ 2013/12/03 741
328529 포도 식초 담근 후 후처리 과정은? .... 2013/12/03 544
328528 어떤게 급한걸까 5 이런 언니 2013/12/03 693
328527 카톡을 자주 보내지 않는 이유를 보냈는데 답변이 없으면요? 1 궁금 2013/12/03 1,199
328526 김장에 생새우를 꼭 넣어야 맛있을까요? 8 김장 2013/12/03 2,752
328525 네이트온 무료문자가 갑자기 안될때요? 3 무료문자 2013/12/03 1,421
328524 종북들이 좋아하는 나라 소식 1 팩트 2013/12/03 563
328523 전기쿡탑 괜찮을까요? 3 gb 2013/12/03 2,743
328522 현금가,카드가 제하맘 2013/12/03 389
328521 성범죄자 신상공개로 그 사람의 아이인 고등학생이 자살했다고 하는.. 67 ㄷㄷㄷ123.. 2013/12/03 13,499
328520 연말엔 다들 뭐하세요? 해외여행 부러워요ㅠㅠ 1 쑥주나물 2013/12/03 859
328519 책장 정리의 기쁨! 6 올레! 2013/12/03 2,389
328518 툭하면 법으로 법적으로 운운하는 사람들 본인들은 법 떠들면 유식.. 4 /// 2013/12/03 527
328517 따말 하이라이트 봤는데 따뜻한 말한.. 2013/12/03 738
328516 아이 정보 공개, 너무 하네요.. 5 이런 2013/12/03 2,186
328515 82 읽다가 소외감이 드는 5 2013/12/03 1,338
328514 메인품번을 봐야한다고 하시는데 상설에서 구.. 2013/12/03 458
328513 중1애가 수학학원 문제를 다른 애들보다 갑절로 빨리 푼다는데요 12 부끄럽지만 2013/12/03 2,368
328512 힙시트 언제쓰는게 좋을까요? 2 50일맘 2013/12/03 920
328511 머리 묶으면 앞머리가 완전 잔디인형이에요..정리비법좀ㅠㅠ 2 ㅋㅋㅋ 2013/12/03 2,628
328510 식스모션 통돌이 어떤지요? 10 빨래방 2013/12/03 1,928
328509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집을보여주라는데 30 세입자 2013/12/03 12,256
328508 중복되는 실비보험 5 보험 2013/12/03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