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생신...

익명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3-11-24 16:11:46

결혼 10년 전후를 살고 있는 사람인데요

새삼스럽게.. 이런 질문이 ...

 

"나는 시어머니 생신을 챙기는데,

왜 우리 시어머니는 내 생일을 단 한번도 챙기신 적이 없나. "

 

"나는 시어머니 생신을 계속 챙겨야하나. 

어른이니까?

내 남편을 낳아준 분이니까?"

 

좀 섭섭하기도 하고요.

일방적으로 저쪽에서만 챙기는  것이 섭섭하네요.

 

올해는 생신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당일날엔 전화도 안드렸네요.

안 드린게 생각나서 찔려서... 한번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시엄니는 며느리 생일 안챙겨도 아무렇지 않고

며느리는 시엄니 생신 안챙기면 큰일나는 우리나라 문화도

새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들 하시나요

그리고 시엄니가 안챙겨주는 며느리님들,

어떤 마음으로 생신을 챙기시나요

제가 속이 좁은 거지요??  ㅜㅜ

IP : 222.121.xxx.2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4 4:16 PM (211.200.xxx.77)

    바라지도 않고요.감정없이 챙깁니다.내년엔 팔순이시네요...

  • 2. ...
    '13.11.24 4:20 PM (211.246.xxx.43)

    항상 착한 며느리들의 마지막 질문..
    제가 나쁜 며느리지요?
    제가 속이 좁은거지요? --;;
    진짜 나쁘면 이런저런 생각도 안합니다..;
    유교이데올로기 때문에 윗어른 공경을 당연시하듯 해왔지만.. 사실 내리사랑이 더 이치에 맞는거겠죠.. 아니면 인간관계의 측면에서도...오고가는게 있어야 맘 상하는게 덜한것도 있는 거구요..

  • 3. 나중에..
    '13.11.24 4:25 PM (121.153.xxx.174)

    세월이 흘러서..본인이 시어머니 입장이 되었다고 가정해서요..
    그때 며느리가 똑같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는 나중에 며느리가 생기면 공평하게 우리 며느리 생일도 잘 챙겨줘야지...
    이런생각이 드신다면 지금 생각하시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 4. ..
    '13.11.24 4:34 PM (72.213.xxx.130)

    그런데 본인이 시어머니 되면 며느리 생일 챙겨주는 게 쉽지 않은 건가봐요.
    울 어머님 참 좋으신 분인데, 제 생일은 결혼 첫해만 챙겨주셨어요.

  • 5. 원글
    '13.11.24 4:49 PM (222.121.xxx.243)

    정작 저는 별로 받은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멀리 살아서 1년에 오갈 일이 많지도 않아요
    본인 아들이랑 손주들 생일엔 전화도 하시고, 축하한다 하시는데
    제 생일은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어요.
    새삼 섭섭하네요....
    받은 거 없이 챙기시는 분들 마음이 비단결인것같아요. ㅜㅜ

    전 나중에 시엄니 입장이 되면
    전화라도 하는 시엄니가 되어야겠어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든 이상
    점점 생신 챙기기 싫어질거같아요.

    속좁은 마음을 어찌 다스리며 살아야할지....

  • 6.
    '13.11.24 5:13 PM (122.36.xxx.75)

    당연히 서운하죠
    일방적인관계는 한계가있어요

  • 7. 나무꽃
    '13.11.24 5:30 PM (124.197.xxx.97)

    저도 같이 살면서 떡하니 생신상차려드리고 시누네까지불러 파티열어주고 선물까지 두분다 두려도 막상 제생일날 미역국 한그릇 없더군요 몇년을 이런글 올렸더니 82댓글 뭘바라냐며 오히려 저보고 욕심이 과하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며느님들 자존감이 낮은거같아요 서운한건 서운한거죠 며느리도 가족이라면 생신상 거하게받았으면 1회용미역국이라도 욕심내는게 욕먹을일인지 여하튼 이런비슷한글 올렸다 욕먹고 되려 상처받았어요 ㅜㅜ

  • 8. ...
    '13.11.24 6:13 PM (27.118.xxx.201)

    저는 "어머님, 저도 생일 있어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다음에는 날짜를 기억해서
    남편이 미역국 끓여주더냐고 하지않고
    큰딸이 미역국 끓여주더냐고 하시며 전화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다음에 뵐때 봉투주신적 몇번 있습니다.
    딱 그 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챙겨주신다고 오시면 나의 일이 더 커져버립니다.

  • 9. ...
    '13.11.24 6:48 PM (116.124.xxx.142)

    결혼 10년 좀 넘었는데요
    전 시댁이 지방이라 매번 1박2일입니다ㅠ
    토요일에 내려가서 일요일 아침에 생신상차려야해요
    가까이 살면서 식당에서 식사대접만하는 집들은
    그저 부러울따름입니다ㅠ
    이제 시누이들은 오지도 않아요
    진짜 저희 부모도 아닌데 며느리들이 생신상 차리며 일다하는데
    정작 딸들은 오지도 않고 짜증납니다.
    물론 시누이들와도 제가 다 장보고 새벽부터 일어나 상차려야하는것도 짜증나지만
    시부모님들 마인드가 젤 짜증납니다.
    당신들 생신상 며느리한테 받는건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딸들은 와도 그만이고 안와도 그만인 마인드요

  • 10. ...
    '13.11.26 10:27 AM (180.69.xxx.121)

    웃기네요... 남편생일, 손주생일은 챙기면서 며느리생일만 쏙 빼먹다니...
    차라리 저희처럼 다 안챙기면 모르겠지만... 용심 드러나네요..
    저희도 첫생일 식사한거 외에 생전 금일봉이나 식사는 커녕 전화한통 없어서요..
    그냥 형식적인 식사만 하고 당일날 전화 안해요..
    관심도 없을뿐더러 남편또한 저희집에 당일날 전화 안하는데 왜 해야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10 나이 50후반에 연하남과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12 연상녀 2013/11/30 4,890
327509 뽁뽁이를 여름에? 엄청 덥지 않나요? 5 궁금 2013/11/30 7,461
327508 남자놈 성격이 3 2013/11/30 1,349
327507 고속버스로택배받을때 3 봄이오면 2013/11/30 1,270
327506 글 자삭했는데요. 1 시민만세 2013/11/30 635
327505 술먹고 종일 토하면 어떻게 해야해요? 10 헬프 2013/11/30 5,695
327504 김장 김치가 정말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1 ..... 2013/11/30 1,791
327503 친구그룹도 안을 들여다 보면 1 dlf 2013/11/30 1,109
327502 돼지고기랑 소고기 같이 삶으면 안되죠? 7 수육 2013/11/30 2,334
327501 윤가부인이씨 고구마 3 고구마 2013/11/30 1,166
327500 조언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5 조카 2013/11/30 1,193
327499 박지영 11 ... 2013/11/30 5,904
327498 엄마보다 더 나은 삶, 가능할까? 엄마 2013/11/30 893
327497 초3도덕문제풀어볼싸이트있을까요 1 땅지맘 2013/11/30 1,021
327496 생중계 - 민주찾기 토요행진 / 22차부정선거규탄 범국민 촛불집.. 1 lowsim.. 2013/11/30 863
327495 한달에 생리 두번, 유즙분비, 왜 이럴까요? 3 봄눈겨울비 2013/11/30 3,357
327494 동치미가 흰 거품이 부글거리는데 김치냉장고에 넣어도 될까요? 1 동치미 2013/11/30 2,786
327493 신기한 쥬얼리 핸드폰 케이스 3 준혁채현 2013/11/30 1,226
327492 반클리프 매장 어디로? 4 도곡 2013/11/30 3,022
327491 영작좀 부탁드려요 5 영작 2013/11/30 555
327490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97 기분나쁨 2013/11/30 12,882
327489 수제 쌍화차에 견과류.. 1 고소하게 2013/11/30 1,559
327488 스키장갈때 모자 필수인가요? 4 스키장 2013/11/30 2,398
327487 응답하라 재방 보고 있어요.. 3 ... 2013/11/30 1,003
327486 혹시 오디청 거르고 남은 오디로 잼 만들어 보신분 계세요? 4 ... 2013/11/30 1,515